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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골프 파리 올림픽 소송, 파리올림픽 골프 나라 별 국가대표

by Over-Joy 2024.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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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골프 파리 올림픽 소송

L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데비 베버르는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지만, 출전 가격을 갖추고도 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는 네덜란드 골프연맹이 네덜란드 국가 올림픽 위원회와 회의한 끝에 경쟁력이 떨어지는 선수들을 파리 올림픽에 파견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베버르는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와 인터뷰에서 "연맹은 우리가 올림픽 선수가 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며 네덜란드를 대표할 가치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며 "우리는 심지어 '비용에 관한 거라면 우리가 지불하겠다'라고 했는데도 아무 소용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네덜란드는 남자부에 요스트 라위턴과 다리우스 판드리엘, 여자부에는 안네 판 담, 베버르가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었지만 네덜란드 골프연맹은 여자부의 판 담만 올림픽에 출전시키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네덜란드 국가 올프 위원회와 네덜란드 스포츠연맹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올핌픽 모든 종목에서 8위 안에 드는 '현실적인 가능성'을 충족해야 한다는 내부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네덜란드의 내부 기준은 여자는 국제골프연맹(IGF)의 올림픽 골프 랭킹 상위 24위, 남자는 상위 27위 안에 들어야 합니다. 

이런 네덜란드의 출전 자격을 갖춘 선수는 네 명 중 단 한 명도 없지만 판 담의 경우 네덜란드의 대체 출전 기준에 따라 지난해 11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의 투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기록하였기 때문에 유일하게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올림픽 랭킹. 여자부 판 담 34위, 베버르 58위 / 남자부 라위턴 147위, 판 드리엘 237위)

유럽 DP 월드투어 통산 6승의 라위턴은 이 같은 네덜란드의 방침을 비판했습니다. 도쿄올림픽 당시 세계랭킹 161위였던 로리 사바타니(슬로바키아)가 은메달을 땄던 사례를 언급하며 "올림픽에 선수가 더 많이 참가하면 네덜란드 골프와 메달 획득에 더 좋을 것이다. 연맹이 그 기회를 스스로 망치는 것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베버르 역시 "144명, 156명이 출전하는 LPGA 투어와 달리 올림픽은 60명만 출전하기 때문에 상위 8위 안에 들 확률이 LPGA 투어, PGA 투어 대회에 비해 높다. 또 한 경기의 결과는 잔디 유형, 기후 및 코스 홀 디자인 등에 따라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 드물지만 LPGA 투어와 PGA 투어에서도 낮은 랭킹의 선수가 우승하는 경우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네덜란드 골프연맹은 2008년 올림픽 국가 선발 기준을 다시 논의하겠다고 밝혔지만, 베버르는 출전 자격을 갖추고도 자신의 평생의 꿈을 이루지 못하는 좌절감이 해소되지 않는다며 "올해 내부 기준이 바뀌지 않는 이상 의미가 없다. 향후 4년이 뭘 변화시키겠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하였으며, 요스트 라위턴의 경우 주어진 출전권을 회복하기 위해 법정 소송을 진행하기로 밝혔습니다.

법정 싸움 끝에 요스트 라위턴은 자신의 정당한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DP월드투어에서 활약하는 요스트 라위턴은 자신의 SNS에 네덜란드 올림픽 위원회와 네덜란드 스포츠연맹으로부터 거부당했던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되찾았다고 밝혔습니다.

라위턴은 2일 오후 법정 출석을 앞두고 자신의 SNS에 검은색 오륜기를 게시했으나 자신이 승리한 후 정상적인 오륜기 사진으로 다시 게시하고 "법정에서 승리해 기쁘다. 다시 올림픽에 갈 수 있게 됐다"고 자축하며, 라위턴은 이 승리로 2021 도쿄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되었습니다. 

다만, 라위턴 외에 판 드리엘과 베버르의 올림픽 출전 자격 회복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파리올림픽 골프 국가대표

국제골프연맹(IGF)은 2024 파리 올림픽 골프 부문 출전 선수들이 확정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파리 올림픽 골프 여자부의 공개된 명단은 총 66명이고 33개국을 대표하게 됩니다. 미국과 한국만 두 명 이상의 선수들을 내보내게 되었습니다. 미국은 "넬리 코르다, 릴리아 부, 로즈 장"이고 한국은 "고진영과 김효주"에 이어 지난 KMP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막차를 탄 "양희영"입니다.

개최국인 프랑스는 "셀린 부티에"와 "페린 델라쿠르"입니다.

대륙별로는 유럽이 28명으로 가장 많고, 아시아 17명, 북미 7명, 호주·오세아니아 4명, 아프리카 3명, 남미 1명 순입니다.

3회 연속 대회에 출전하게 된 선수는 15명으로 아디티 아쇼크(인도),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브룩 핸더슨(캐나다),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민지(호주), 린시위(중국), 가비 로페즈(멕시코), 난니코스츠 마드센(덴마크), 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 등입니다.

이례적으로 네덜란드 골프연맹은 경쟁력이 떨어지는 선수를 명단에서 제외시켰는데, 제외된 선수는 여자부 데비 베버르, 남자부에서는 요스트 라위턴, 다리우스 판 드리엘 입니다. 네덜란드에서 유일하게 출전하는 선수는 여자부의 "판 담"입니다. 

남자부는 32개국 60명이 출전합니다. 대륙별로는 유럽이 25명으로 가장 많고 아시아 13명, 북미와 남미는 각각 8명, 호주·오세아니아 4명, 아프리카 2명이 출전합니다.

미국의 경우 세계 순위 15위 안에 4명이 포함돼 4명 모두 올림픽에 나서게 됩니다.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 3위 잰더 쇼플리, 5위 윈덤 클라크, 7위 콜린 모리카와입니다. 

한국에서는 김주형안병훈이 출전하게 됩니다. 김주형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 순위가 가장 높았지만, 1년 전 확정된 명단에 든 선수를 출전시키는 바람에 메달 기회를 놓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올림픽 대회가 열리는 장소는 프랑스 파리 인근에 위치한 르 골프 내셔널로, 김주형은 지난해 9월 이곳에서 열린 DP월드 투어 카주 오픈 드 프랑스 첫날 선두로 시작하여 최종 공동 6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올림픽 골프 남자부 경기는 8월 1일부터 4일까지, 여자부 경기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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