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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골프] 국가대표 감독, 김주형, 안병훈

by Over-Joy 2024.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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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감독

이전 올림픽 골프 대표팀의 모습과는 달리 이번 파리올림픽 골프 경기에서는 최경주나 박세리와 같은 감독을 볼 수 없습니다. 대한골프협회(KGA)가 파리 올림픽에서 골프대표팀 감독을 선임하지 않기로 했는데 이에 대해 "골프대표팀을 감독이 이끌지 않는 대신 출전 선수들이 기존에 호흡을 맞췄던 코치, 캐디, 트레이너 등과 한 팀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올림픽 골프에서는 축과, 농구 등과 다르게 공식적으로 감독이라는 직함이 없는데, 그 이유는 모두 개인전으로 열리기 때문입니다. 앞서 최경주와 박세리가 감독으로 함께 이전 올림픽에 모습을 보였던 이유는 KGA가 자체적으로 감독 직함을 부여해 골프 대표팀을 이끌게 했기 때문입니다. 

감독이 없는 팀은 우리나라만은 아닙니다. PGA투어와 LPGA투어 등에서 활약 중인 미국 골프팀 또한 선수들이 원하는 대로 팀을 구성해 올림픽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골프계 한 관계자는 "KGA가 어떻게 하면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는 각 투어의 환경과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한 끝에 내린 결론으로 알고 있다"며 "이외에는 앞선 두 대회와 비교해 크게 달라지는 게 없는 거 같다"고 말했습니다.

KGA의 골프팀 감독을 선임하지 않은 결정에 대해 골프계의 의견이 긍정적이지만은 않습니다. 감독을 선임하지 않은 것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만큼 감독이 조언하는 게 많지 않다"는 입장이고, 부정적인 입장에서는 "정신적인 측면과 코스 공략 등 감독에게 도움을 받는 게 많다"는 입장입니다.

대한골프협회는 이번 파리 올림픽 대회 포상금으로 금메달은 3억 원, 은메달 1억 5000만 원, 동메달 1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올림픽 골프 개최 코스는 르골프 내셔널의 2024 올림픽 코스(기존 명칭 알바트로스 코스)이며, 남자부는 8월 1일부터 4일까지 여자부는 8월 7일부터 10일까지 대회가 열립니다. 대회장인 르골프 내셔널은 1991년 프랑스 오픈을 시작으로 2018년 라이더컵, 2022년 세계 아마추어팀 선수권대회가 열린 프랑스골프협회 소유의 골프장입니다. 

올림픽 골프 경기는 4라운드 개인전만 스트로크 방식으로 진행되며(남자는 파71, 여자는 파72로 계획 중) 동점일 경우 메달 결정을 위해 별도의 연장전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좌)김주형 & (우)안병훈

김주형 (22.나이키 골프)

지난 5월 CJ컵 바이런 넬슨 대회를 시작으로 김주형은 9주 연속, 9개 대회에 연속에서 나섰습니다. 지난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준우승을 비롯하여, US오픈 공동 26위, 메모리얼 토너먼트 공동 43위, RBC 캐나다 오픈 공동 4위를 기록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한국인 세계랭킹 1위(16위)를 유지한 김주형은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골프 출전을 확정 지었습니다. 


김주형은 2002년 생으로 2018년 16살의 어린 나이에 프로에 데뷔하였습니다. 

프로로 전향하려고 했던 나이 16살 때 KPGA에는 만 17세 이상의 나이 제한이 있었기에 김주형은 국내 투어를 포기하고 아시안 투어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2018년 아시안 투어에서 프로에 데뷔한 다음 해인 2019년부터 아시안 투어에서 4승을 올리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습니다. 아시안 투어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였던 김주형은 2020년 코로나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와 해외 투어 시드권자로써 투어를 활동할 수 있게 된 김주형은 국내 투어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었고, 2021년에는 KPGA에서 약 7억 5000만 원을 획득하며 상금랭킹 1위와 대상을 받으며 실력을 입증하였습니다. 

당시 PGA투어 출전권은 없었지만 아시안 투어와 국내 투어에서 본인의 실력을 입증하던 김주형은 PGA투어에서 초청 선수로 초청되어 PGA 투어 대회에 가끔씩 모습을 보여줬는데, 초청선수로 초대받아 출전하게 되었던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3위에 이름을 올린 김주형은 PGA투어 임시회원 자격을 부여받았고, 2022년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2022년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하게 된 김주형은 임시회원 자격에서 정식 회원 자격을 획득하게 되었고, 2023년에는 풀시드권자로써 PGA 투어 무대에 정식으로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투어 1년 차에 2승을 거둔 김주형은 타이거 우즈가 21세 이전에 PGA 투어 2승을 거두었던 기록을 6개월이나 앞단긴 20세 3개월의 기록을 세우며 타이거 우즈의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그다음 해인 2023년에는 추가로 1승을 더하며 타이거 우즈 이후 가장 어린 나이로 투어 3승을 거둔 선수가 되었습니다. 

김주형은 2023년부터 PGA 투어에 정식회원으로 입성하며 기존 메인 스폰서였던 CJ에서 나이키로 이적하며 4년간 전속 계약을 맺었고 2000만 달러(약 260억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김주형의 주요 경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2018년 PGT ICTSI 푸에블로 데 오로 챔피언십 우승
2018년 PGT TCC 인비테이셔널 우승
2019년 ADT 티아라 믈라카 챔피언십 우승

2019년 ADT 시푸트라 골프프리누어 토너먼트 우승
2019년 ADT 라야 파키스탄 오픈 우승
2019년 아시안 투어 파나소닉 오픈 인디아 우승
2020년 KPGA 코리안 투어 군산CC 오픈 우승
2021년 KPGA 코리안 투어 SK텔레콤 오픈 우승
2022년 아시안 투어 싱가포르 인터내셔널 우승
2022년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우승
2022년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
2023년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

2021년 KPGA 제네시스 대상
2021년 KPGA 상금왕
2021년 KPGA 덕춘상(최저타수상)
2021년 KPGA 캔버시x도매꾹 톱10 피니시상
2020-21-22 시즌 아시안 투어 상금왕

 

안병훈(33.CJ)

안병훈은 골프가 정식종목으로 부활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하여 공동 11위를 차지한 이후 8년 만에 두 번째 올림픽 출전 기회를 잡았습니다. 안병훈은 특히 한중 탁구 올림피언 부모인 안재형, 자오즈민을 이어 올림픽 2회 출전이라는 뜻깊은 성취를 이루었습니다. 


안병훈은 1991년 생으로 2009년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역대 최연소 나이(17세)로 우승하며 주목받았고, 그로부터 2년 뒤 프로로 전향한 안병훈은 유럽 2부 투어인 챌린지 투어에서 활약하다 정규 투어에 진입하였고 2011년 프로로 데뷔하였습니다. 2011년 프로 데뷔 이후 정규투어인 2015년 유럽투어 메이저대회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거두었습니다. 유러피언 투어 BMW 챔피언십에서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우승 상금 92만 달러(약 10억 2000만원)를 받았습니다. 

안병훈의 주요 경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2009년 US아마추어골프 챔피언십 우승
2015년 EPGA 투어 BMW 챔피언십 우승
2015년 제31회 신한동해오픈 우승
2016년 리우 올림픽 대한민국 국가대표
2019년 Prsidents Cup 참가

2022년 콘페리투어 Lecom Suncoast Classic 우승

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안병훈은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습니다.

안병훈은 13일 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 종료 후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23위를 기록하며 지난주보다 9계단 뛰어올랐습니다. 안병훈은 올 시즌 PGA 투어에서 준우승 1회를 포함하여 톱10에 5번 들었고, 지난 6일 CJ컵 바이런 넬슨 공동 4위에 이어 2주 연속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2024 시즌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보이는 안병훈은 PGA 투어 진출 이후 사상 처음으로 단일 시즌 상금 500만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었는데 5월 1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하며 3위를 기록했습니다. 

2015~2016 시즌부터 PGA 투어 활동을 시작한 안병훈은 2022~2023 시즌 323만 1760달러를 벌어 개인 최다 상금 기록을 세우며, 한 시즌 300만 달러 이상의 상금을 획득한 건 처음이었습니다. 

안병훈은 많은 상금을 획득할 수 있었던 이유는 총상금 2000만 달러의 시그니처 대회에서 톱10을 세 번 기록하였기 때문입니다. 개막전으로 열린 더 센트리 4위(97만 5000달러),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8위(57만 9000달러)와 웰스파고 챔피언십 3위(136만 달러)의 상금을 획득하며, 시그니처 대회에서만 벌어들인 상금이 291만 4000달러로 올해 수입의 절반을 넘겼습니다. 

안병훈은 이번 시즌 대회당 약 37만 8943달러의 상금을 획득 중으로 남은 시즌 중 플레이오프와 가을시리즈 등 15개 대회 이상 출전해 꾸준히 평균 상금 이상을 획득하게 된다면 최소 560만 달러 이상 더 벌어 1000만 달러를 돌파할 수도 있을 거라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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