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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9] 해외 골프 뉴스, 국내 골프 뉴스, 국내·외 이슈

by Over-Joy 2024.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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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골프 뉴스

◎ 시간 초과로 실격한 '하타오카 나사(일본)', 파리 올림픽 출전마저 불투명

일본여자프로골프 스타 하타오카 나사가 LPGA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실격되었습니다. 실격한 이유는 공을 찾는 시간을 초과했다는 것입니다. 하타오카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리조트 베이코스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를 앞두고 실격을 통보받았습니다. 

하타오카는 1라운드 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풀숲으로 보냈며 공을 찾아야 했는데, 하타오카는 갤러리의 도움을 받아 공을 찾으며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한 뒤 1벌타를 받고 경기를 이어간 결과 6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4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러나, 경기위원회는 하루 뒤 경기 영상을 검토하고 공을 찾는 시간(3분)을 초과했다는 이유로 실격을 통보하였습니다. 규정 시간을 넘긴 공을 분실구로 처리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두 번째 샷을 쳤던 지점으로 돌아가지 않았으며 벌타를 스코어 카드에 적지 않고 제출해 '스코어 카드 오기'로 실격이 되었다고 부연 설명하였습니다.

경기위원회의 부연 설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고 있지 않고 있는데 그 이유는 하타오카가 공을 찾을 때 경기 위원이 함께 있었는데, 이때 경기위원이 시간에 관한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실격으로 인해 하타오카의 파리 올림픽 진출은 불투명해졌습니다.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는 오는 24일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15위 이내 선수들은 한 국가에서 4명까지 출전할 수 있고, 그 아래 순위부터는 한 나라당 2명씩으로 출전 쿼터가 제한되기 때문입니다. 하타오카의 현재 세계 랭킹은 19위로 6위 사소 유카에 이어 일본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아 파리행이 유력한 상황이었지만, 22위 후루에 아야카에게 추격을 당하고 있어 올림픽 진출을 장담하기는 어려워졌습니다. 

◎ LPGA 신지은, 8년 만에 우승 도전

9일 미국 뉴저지주 시뷰 리조트 베이 코스에서 열린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2라운드를 2위로 출발하여 버디 6개, 보기 4개로 2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0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신지은은 2위 알바네 발렌주엘라(27.스위스) 보다 1타 앞서 단독 선두를 달렸습니다. 이번 대회는 3라운드 54홀 경기로 치러지는 대회이기 때문에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갔습니다. 

9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간 신지은은 한국 국적을 유지해 왔고, 2011년 LPGA 투어에 데뷔하여 2016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대회에서 유일하게 우승을 거두었습니다. 신지은이 LPGA투어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출발하게 된 건 이번이 4번째입니다. 

◎ 왼쪽 발 부상으로 대회 도중 기권 한 '욘 람'

남자골프 세계랭킹 7위 욘 람(스테임)이 LIV 골프 휴스턴 대회 도중 왼쪽 발 부상으로 대회를 기권하였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람은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왼쪽 발에 부상을 입어 경기를 포기했다고 밝혔는데, 람은 전날 1라운드 도중 티샷한 후 얼굴을 찡그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람은 오는 13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 US오픈에 출전할 예정인데, 이번 부상으로 인해 US오픈 출전할 수 있는지는 미정입니다. 람은 2021년 US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며, 지난해 대회에서는 공동 10위의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올해부터 PGA 투어를 떠나 LIV 골프에서 활동하는 람은 이번 시즌 마스터스에서 공동 45위, PGA 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을 했습니다. 

◎ 시즌 5승을 노리며 단독 선두에 나선 '스코티 셰플러'

스코티 셰플러가 PGA투어 시즌 5승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셰플러는 9일(한국시간) 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 트리플보기 1개를 기록하며 최종 1언더파 71타를 적어 냈습니다. 트리플 보기까지 했지만,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단독 선두를 지켜내며 공동 2위 그룹과는 4타 차로 타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시즌 5승을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

세계랭킹 1위 셰플러는 올해 시즌 4승을 기록 중입니다. 3월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을 시작으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마스터스, RBC헤리티지에서 우승을 기록하였습니다. 특히, 3월부터 지금까지 시즌 4승을 거둔 데 이어 준우승 2회를 포함하여 모두 톱10안에 들었습니다. 최근 세 달 동안 기록한 최저 순위는 5월 PGA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8위입니다. 

국내 골프 뉴스

◎ KLPGA 첫 단일 대회 4연패! "박민지"

KLPGA 투어 사상 첫 '단일대회 4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박민지는 9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 더레전드코스에서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 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합계 2언더파 70파를 쳤습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가 된 박민지는 공동 2위 이제영, 전예성, 최예림(이상 10언더파 206타)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이로써 박민지는 2001년과 2022년, 2023년에 이어 올해도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정상에 오르며 이 대회 4연패를 달성함과 동시에 KLPGA투어 처음으로 한 대회에서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박민지는 연속 여부와 관계없는 KLPGA 투어 단일 대회 최다 우승 부문에선 역대 1위 타이기록의 주인공이 되면서 1990년, 1992년, 1994년, 1996년 KLPGA 선수권대회를 제패한 고우순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습니다. 2021년과 2022년 6승씩 거두며 2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던 박민지는 지난해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이후 약 1년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투어 통산 19승을 올려 20승에 바짝 다가서게 되었습니다. 

1라운드와 2라운드 단독 선두에 이어 마지막 날 역시 리더보드 맨 위를 지켜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뤄낸 박민지의 우승 상금은 2억 1600만 원입니다. 지난달 KLPGA 통산 상금 1위에 오른 박민지는 이번 대회 상금을 더해 60억 4878만 원이 되어 최초로 통산 상금 60억을 돌파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아울러 박민지는 이번 대회 주최사 셀트리온이 4회 연속 우승 승 달성 시 틀별 포상금으로 내건 3억도 챙기면서 우승 상금과 합해 이번 대회에서만 5억 1600만 원을 받게 되었습니다.(특별 포상금은 KLPGA 공식 기록에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두 타 차 리드를 이어간 박민지는 18번홀 버디로 대기록 달성을 자축했으며 "부담감을 안고 나선 한 주였는데, 4연패를 해냈다니 미친 것 같다. 오늘 긴장을 많이 해서 말도 안 되게 3퍼트가 나오는 등 위기감을 느끼기도 했으나 기본에 집중하자고 마음을 다독이면서 했더니 마지막에는 잘 풀렸다. 하늘이 도운 것 같다"라고 기쁨을 표현하며, 우승 상금 전액(2억 1600만 원)을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교도관 출신 '전가람', KPGA 선수권 우승

전가람은 9일 경상남도 양산시 A-ONE CC에서 열린 제67회 KPGA선수권 대회 A-ONE CC(총상금 16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6언더파 65타를 적어내면서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우승을 확정지으며 표효하는 '전가람'

2019년 이후 무려 5년 만에 거둔 승리로 어프로치와 퍼터의 약점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강점을 살려 거둔 값진 통산 3승입니다. 고등학교 3학년에 2013년 한국프로골프협회 정회원 자격을 취득하였으나, 코리안투어에 데뷔하기까지는 3년의 시간이 더 필요했었습니다. 골프를 포기하려 했는 전가람은 캐디로 잠시 변신을 하기도 했으나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본 뒤 가슴속에서 끓어오르는 골프에 대한 열정으로 다시 프로 무대에 발을 들였습니다. 

2018년과 2019년 우승을 한 차례씩 차지했던 전가람은 2020년을 끝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했습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그에게 주어진 일은 양주 출입국관리소에서 외국인 범죄자를 관리하는 교도관이었습니다. 2022년 12월 전역한 전가람은 지난해 투어에 복귀하였고 8월 군산CC 오픈과 9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공백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기량을 뽐냈습니다. 

하지만, 앞서 에이원CC에서 열린 대회에서 4번의 컷 탈락과 2번의 기권으로 좌절을 맛본 전가람은 이번 대회 전망이 그다지 밝다고 느낄 수만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대회 전가람은 이전 대회와는 다른 모습의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8언더파를 기록하면서 공동 선두에 올랐고 2라운드에서도 한 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달아났습니다. 악천후 속에서 펼쳐진 3라운드에서도 2언더파로 4라운드 챔피언조로 맞이하였습니다. 마지막 라운드 7번홀까지 연속 파를 기록하며 이대한과 김홍택, 김백준에게 쫓겼지만 8번홀을 시작으로 9번홀과 10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고, 13번홀에서 시도한 세컨드샷을 그린에 올려두며 여유롭게 버디를 성공하였습니다. 그리고, 14번 홀에서도 3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을 예감할 수 있게 했었고, 2타 차의 여유 속에서 나선 18번 홀에서는 20m가량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포효했습니다.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KPGA 선수권은 우승 상금도 3억 2000만 원으로 상당하지만, 전가람이 우승에 두는 의미는 다른 데 있었습니다. "군대 전역하고 작년에 시드가 끝났다. 메이저 타이틀도 얻고 시드 5년도 얻겠다는 생각이었기에 상금보다는 시드 5년이 더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습니다. 

군 전역 후 첫 시즌에서 두 차례나 준우승을 거뒀고 드디어 우승을 거두게 된 전가람은 공백이 믿기지 않을 만큼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국내·외 이슈

◎ KPGA 선수권대회. 메이저답게 변화

세계 골프 무대의 메이저대회의 가장 큰 공통점은 오랜 전통과 권위입니다. KPGA는 한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메이저대회이니 만큼 KPGA 선수권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양상 A-ONE CC에서 벌어지는 KPGA 선수권 올해 대회 3,4라운드는 1번 홀에서만 출발하는 원웨이로 경기하도록 하였습니다. 이우진 전무는 '아침 일찍부터 오후 늦게까지 경기하면 코스 관리비, 인건비 등이 늘어나지만 메이저답게 공정성을 높이고 팬들을 위해 경기 흐름을 빠르게 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라고 말했습니다.

KPGA 선수권은 풍산그룹이 대회 스폰서를 하지만, 이번 대회 이름에 타이틀 스폰서 이름을 넣지 않았습니다. 올해는 코스에 광고판도 거의 보이지 않았고 홀 번호 등을 알려주는 세움 간판에 풍산과 A-ONE 골프장, KPGA 고로만 조그맣게 넣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눈에 띄는 건 US오픈을 벤치마킹하여 대회 첫 출전자에게는 기념 액자를, 역대 우승자에게는 배지를 증정한 것이었습니다. 미국 메이저대회처럼 역대 우승자에겐 전용 주차 공간 등 챔피언 대접을 해주며 우승자 예우도 각별하게 하였습니다. 

선수들에게는 식사뿐 아니라, 간식도 제공하고 동선도 일반인과 다르게 하였습니다. 예선 대회(먼데이) 출전자에게는 조식, 중식을 제공하였고 선진국 대회장처럼 장애인석도 만들고 고급 호시프탈리티 텐트도 세워 역대 우승자의 사진과 스코어 카드 등을 전시하였습니다. 

◎ 희비가 엇갈리는 A-ONE CC 18번 홀 

2016년부터 KPGA 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A-ONE CC 남, 서코스의 18번홀에서는 최종라운드 시 전통적으로 명승부가 펼쳐지며 희비가 엇갈리는 마지막 홀입니다. 

2016년 대회에서는 18번홀 전까지 선두였던 박준섭(32)의 티샷이 워터 해저드로 빠지며 투어 첫 우승을 좌절시켰습니다. 2018년에는 김봉섭(41)이 17번홀까지 1타 차 단독 선두로 달리고 있었으나 18번홀의 티샷이 패널티구역으로 가면서 더블보기를 적어내 우승에서 멀어졌습니다. 2019년에도 18번홀이 우승자를 결정지었었습니다. 3라운드까지 2위 그룹에 5ㅏ 차이로 앞서던 이원준(39)은 17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서형석(27)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고, 18번홀에 들어선 이원준은 티샷이 우측 페어웨이 벙커를 지나 패널티구역으로 향해 공이 물에 반쯤 잠겼습니다.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이원준은 그대로 샷을 했고 왼쪽 러프지역으로 공을 보낸 뒤 핀까지 40m 거리에서 3번째 샷에 이어 2m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연장으로 이끈 이원준은 18번홀에서 진행된 연장 1번째 승부에서 2.9m 내리막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프로 데뷔 13년 만에 첫 우승을 거두었습니다. 

지난해 역시 18번홀 승부가 결정적이었습니다. 최승빈(23)과 박준홍(23)은 최종라운드에서 접전을 펼쳤고 17번홀에서 최승빈과 박준홍 모두 버디를 잡으며 17번홀까지 최승빈은 13언더파, 박준홍은 14언더파로 박준홍이 1타 앞선 상황이었습니다. 최승빈은 18번홀에서 2번째 샷을 홀 1.5m옆으로 붙이며 버디를 기록하며 박준홍과 동타를 만들며 먼저 경기를 마쳤습니다. 박준홍의 18번홀 결과에 따라 우승자가 결정되는 상황에서 박준홍은 결국 보기에 그치면서 최승빈의 우승이 확정되었습니다. 

A-ONE CC의 남, 서코스의 18번홀은 사실 마지막 홀이 아닌 서코스 5번홀입니다. A-ONE CC에서 처음 'KPGA 선수권대회'가 열린 2016년 KPGA는 갤러리 스탠드를 마련하고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위해 홀 변경을 골프장에 제안하여 만들어진 홀입니다. 이번 대회에는 18번홀에 새롭게 마퀴(marquee)와 갤러리 스탠드를 구축하였고, 신규 마퀴는 웅장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KPGA 선수권대회의 역사와 권위를 뽐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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