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골프 뉴스
◎ '린네아 스트룀', 99번째 도전만에 LPGA 생애 첫 우승
린네아 스트룁(스웨덴)이 숍라이트 LPGA 클래식 마지막 날 투어 사상 6번째 60타 기록을 기록하며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세계랭킹 165위 스트룀은 10일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코스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잡아내며 11언더파 60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199타로 우승을 거두었습니다. 2019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지 99번째 대회만에 첫 우승을 거둔 것입니다.
스트룀은 2라운드까지 공동 52위에 그쳐 커트라인으로 간신히 컷통과를 한 뒤 7타 차 대역전 우승을 거두는 기록을 세우며 최근 40여 년간 최종라운드에서 역적 우승을 거둔 가장 낮은 순위는 23위였습니다. 오전 일찍 출발한 스트룀은 8번홀까지 버디 4개를 잡고 9번홀 칩인 이글로 전반에만 6타를 줄인 뒤 후반에도 16,17,18홀 3연속 버디를 포함하여 5타를 줄이면서 클럽하우스 리더로 경기를 먼저 끝냈습니다. 스트룀이 경기를 마쳤을 때는 마지막 조가 출발하지도 않은 상황이었지만, 이후 누구도 스트룀을 넘지 못했습니다.
◎ '임성재', 올림픽 출전 여부 US오픈 성적에 달렸다
10일(한국시간)에 끝난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공동 8위를 한 임성재는 이날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두 계단 오른 30위에 올랐습니다. 파리 올림픽 남자골프는 다음 주 US오픈이 끝난 뒤 발표되는 세계랭킹으로 출전 선수가 결정됩니다.
한국에서는 세계랭킹 60위 안에 드는 선수 중 상위 2명이 올림픽에 나가는데 10일 발표된 순위에서 김주형이 22위, 안병훈이 23위로 임성재를 앞섰습니다. 임성재가 올림픽에 나가려면 현지시간 13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개막하는 US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내 순위를 끌어올려야 합니다.
◎ LPGA, 한국 선수들 14개 대회 연속 무승 기록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 코스에서 끝난 LPGA투어 샵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는 최종합계 10언더파 203타 공동 6위에 오른 안나린이었습니다. 2라운드 중간 선두에 나섰던 신지은은 최종일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으면서 공동 9위로 대회를 마무리지으며, 샵라이트 LPGA 클래식까지 올해 LPGA 투어 개막 후 한국 선수들의 연속 무승 기록이 14개 대회로 늘어났습니다.
2015년. 2017년, 2019년 등 3차례나 한 시즌 15승을 합작하면서 세계 여자골프 최강국으로 자리매김했던 한국의 위상이 올해 들어 급격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3일 끝난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 한국 선수 20명이 도전했지만 단 한 명도 톱10에 들지 못했습니다. 통산 14차례 LPGA 신인왕을 배출했지만, 올해 LPGA에 진출한 신인 중에서도 눈에 띄는 선수 또한 없습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도 톱10에 오른 한국 선수는 고진영(7위) 한 명뿐인 상황이라 이 추세라면 25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 따라 확정될 파리올림픽 최종 엔트리에 한국은 역대 최소인원인 2명만 참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입니다.
◎ LIV 골프 이적 후 첫 승. 오르티스
카를로스 오르티스(멕시코)가 LIV 골프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오르티스는 10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험블의 휴스턴 골프클럽에서 열린 'LIV 골프 휴스턴 대회(총상금 2500만 달러. 약 344억 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오르티스는 2위 아드리안 메롱크(폴란드)를 1타 차로 따돌리며 2022년 LIV 골프로 이적한 후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오르티스는 PGA 투어 시절 2020년 휴스턴 오픈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었습니다.
한편 재미교포 케빈 나는 최종 합계 4언더파 212타를 적어내며 공동 24위로 대회가 마무리되었습니다.
◎ '엘스'. PGA 챔피언스 통산 5승 달성
'남아공의 골프 황태자' 어니 엘스가 PGA 챔피언스 투어 아메리칸 패밀리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240만 달러)에서 스티브 스트리커를 연장전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엘스는 18번홀에서 진행된 1차 연장에서 엘스는 파를 기록했고, 스트리커가 약 1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면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PGA 통산 5승을 달성했습니다. 올해 54세의 엘스는 2020~2021 시즌부터 PGA 챔피언스 투어 활동을 시작하여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는 지난주 프린시펄 채리티 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989년부터 프로로 활동한 엘스는 PGA 투어 19승, 유럽 등 다른 투어에서 47승을 거둔 레전드 골퍼입니다.
챔피언스 투어 통산 17승을 거둔 스트리커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에 도전했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시즌 7번째 톱10에 만족하며, 엘스는 36만 달러, 준우승 한 스트리커는 21만 1200달러의 상금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양용은은 합계 1오버파 217타를 쳐 공동 47위, 최경주는 2오버파 218타를 적어내며 공동 52위로 대회를 마무리하였습니다.
국내 골프 뉴스
◎ 박민지. 한국여자오픈 불참
KLPGA투어 사상 최초로 단일 대회 4연패를 기록한 박민지(26.NH투자증권)가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 출전을 포기했습니다.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을 주최하는 대한골프협회는 10일 "박민지가 부상으로 대회 참가 취소를 알려왔다"고 밝혔습니다.
박민지의 불참 이유는 3차 신경통 재발 우려입니다. 박민지는 지난해 말부터 간헐적으로 안면에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3차 신경통 진달을 받으며, 올 시즌 초반에도 통증이 재발해 US 여자 오픈 출전 신청을 철회하였습니다.
박민지는 한국여자오픈에서 2021년 우승을 차지했고 2022년엔 3위, 지난해에도 공동 4위를 마크하는 등 3년 연속 '톱5' 이내 성적을 거두며 한국여자오픈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국여자오픈에는 아쉽게도 불참하지만 다음 주에 열리는 BC카드·한경 레이디스텁의 '디펜딩 챔피언'의 자격으로 경기에 참가하기로 하였습니다.
◎ 방신실, 윤이나. 기권 그리고 컷오프..
지난주 박민지가 KL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단일 대호 4연패 대기록을 세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톱10에 오른 장타 톱10 선수는 단 한 명, 드라이브 거리 7위(252.04야드)에 올라있는 배소현입니다. 반면, 드라이브 거리 2위 방신실을 비롯하여 3위 윤이나, 4위 문정민, 6위 이동은, 8위 강지선, 10위 이선영까지 장타 톱10 선수 6명이 탈락했습니다. 드라이브 거리 5위 박지영은 출전하지 않았고 장타 1위 황유민이 공동 45위, 드라이브 거리 9위 김민별도 공동 25위에 머물렀습니다.
두산건선 위브 챔피언십 챔피언 황유민은 2주 전 마친 SH수엽은행 MBN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앞선 E1 채리티 오픈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컷 탈락했고 지난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도 컷 탈락을 제외하고는 가장 나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초반 5개 대회에서 3차례 톱5 성적을 냈던 방신실도 최근 5개 대회에서는 톱10 한 번 없이 기권 두 번, 컷 탈락 한 번을 기록했습니다. 3연속 톱10 행진을 벌였던 윤이나 역시 최근 3개 대회에서는 톱10 기록 없이 컷 오프와 기권을 한 번씩 했습니다.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8강에 올랐었던 문정민도 이어진 최근 2개 대회에서 공동 56위와 컷오프라는 아쉬운 성적을 내며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 클럽디 아마추어 에코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 올린 서교림과 강승구
제2회 클럽디(CLUBD) 아마추어 에코 챔피언십 우승자는 서교림과 강승구입니다. 서교림(인천여방통고3)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76타로 여자부 정상에 올랐고, 남자부에서는 최종합계 4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강승구(남성고1)가 우승했습니다.
클럽디(CLUBD) 아마추어 에코 챔피언십은 친환경 기업이자 국내 유일의 밸류업 플랫폼 전문 회사인 주식회사 이도(YIDO 대표이사 최정훈)가 주최하고,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대한민국 골프의 전설이 시작되는 곳(Where the Legend Begins)이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됐으며 국가대표를 비롯하여 국내 최정상 아마추어 180여 명이 참가한 대회입니다.
이번 대회는 프로 대회와 동일하게 1~4라운드를 모두 걸어서 경기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높은 코스 난이도로 다른 대회보다 우승 경쟁이 치열한 대회로 평가받았습니다. 주식회사 이도 대표이사는 "이 대회를 통해 주니어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할 기회였기를 바란다"며 "향후 PGA 선진 주니어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주니어 선수들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도가 운영하는 클럽디 청담은 미국 프로골프협회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PGA 선진 주니어 교육 및 'PGA Junior series korea'에 초청 등 차별화된 주니어 육성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국내·외 이슈
◎ JGAK 주니어골프시리즈 4차전 11일 개막
대한주니어골프협회(JGAK)는 10일 "전국 각지의 주니어 골퍼가 잠재성을 뽐낼 수 있는 2024 주니어골프 시리즈 4차전이 11일 충남 부여 백제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고 밝혔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180여 명의 주니어 골퍼가 최고의 유망주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이 대회는 3월부터 매월 개최되고 있고, 매 대회마다 200여 명의 주니어 골퍼가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JGAK는 올해 12월 10차 대회를 마친 후 종합 성적을 집계하여 장학생을 선발하고 후원할 계획입니다.
JGAK는 최고 수준의 남녀 프로골퍼를 육성하고, 초중고 골퍼가 공정하게 경쟁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만든 비영리 단체입니다. 2022년 11월부터 매월 주니어대회를 개최하고, 골프 특기생 장학 지원과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국내 유망주 육성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2022년 11월 JGAK 대회 여고부 우승을 차지한 조이안은 2023년 6월 점프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 11월 JGAK대회 여고부 정상에 오른 이승민은 지난 4월 열린 KLPGA 2024 백제 CC·삼대인 홍삼볼 점프투어 4차전에서 우승하며 정회원 자격을 획득했습니다.
JGAK 전무이사는 "주니어 골퍼들이 JGAK 대회를 시작으로 KLPGA 준회원 선발전과 점프 투어, 드림 투어까지 참가해 프로가 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협회는 주니어 골퍼의 성장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실제로 프로 입문의 꿈을 이루는 사례가 계속 나오는 만큼 더 많은 주니어 대회를 개최하여 실력을 끌어올리도록 돕겠다"라고 말했습니다.
◎ 일본 소프트뱅크. PIF 후원 인터내셔널 시리즈 500만 달러 스폰서
일본 소프트뱅크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합니다. PIF와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시리즈는 10일 "일본 소프트뱅크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가 오는 12월 4일부터 나흘 동안 사우디아라이바 킹압둘라 경제도시 리야드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시리즈 플래그십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다"라며 "이 대회는 총상금 500만 달러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대회는 아시안투어의 인터내셔널 시리즈 최종전으로 우승상금 100만 달러를 놓고 펼쳐지는데, 최종 결과에 따라 인터내셔널 시리즈 오더 오브 메리트 1위는 LIV 골프 출전권을 받는 특급 혜택도 주어집니다.
올해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 애브라함 앤서를 비롯해 2022년 우승자 해널드 바너 3세, 2019년과 2021년 우승한 더스틴 존슨 그리고 2022년 디오픈 우승자 캐머런 스미스 등이 출전할 예정입니다.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는 연간 10개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올해는 2월 오만 대회를 시작으로 마카오, 모로코, 잉글랜드,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까지 6개 대회의 일정을 발표했고 대회별 총상금은 최소 200만 달러에서 최대 500만 달러입니다.
◎ 노랑통닭, 23주차 KLPGA K랭킹 급등 골프단 선정
노랑통닭이 윤세은의 압도적 활약 속에 23주차 랭킹 최다 급등 골프단으로 선정되었습니다.
10일 오전 KLPGA가 발표한 구단별 23주다 K랭킹에서는 노랑통닭이 114 계단을 오르며 최고 상승폭을 기록한 구단에 올랐습니다. 4명의 선수가 소속된 노랑통닭이 정소이(52위, -1), 박도은(68위, -1)이 각각 한 계단씩 내려왔으나 한지원(65위, +1)과 윤세은(272위, +115)이 각각 랭킹을 끌어올리며 이번 주차 최고의 랭킹 급등 구단이 되었습니다.
윤세은은 지난 5일까지 펼쳐진 KLPGA 세기 P&C 군산CC 드림투어 2024 6차전에서 11언더파 공동 5위에 등극, 자신의 종전 커리어 최고점이던 드림투어 공동 17위를 경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