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골프 뉴스
◎ LPGA KPMG 위민스 챔피언십 1라운드 공동 4위. '양희영'
여자골프 세계랭킹 25위에 위치한 양희영은 LPGA투어 2024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여줬습니다.
양희영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습니다.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린 양희영은 단독 선두 렉시 톰프슨(미국)과는 2타 차입니다.
메이저 대회이기도 하지만 파리올림픽 출전이 결정되는 마지막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은 양희영이 올 시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대회로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선수들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이 끝난 뒤 발표되는 세계랭킹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세계랭킹 25위인 양희영이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서는 15위 안에 들면 되는데, 이는 쉽지 않은 상황이기는 하지만 지난주 PGA 메이저 US오픈에서 정상을 차지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역시 세계랭킹 38위에서 10위까지 28계단 상승했기 때문에 불가능은 아닙니다. 일반 대회보다 더 많은 세계랭킹 포인트가 메이저 대회에 걸려 있는 만큼 양희영의 이번 대회 결과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양희영은 파리올림필 출전권과 함께 올 시즌 한국 선수 LPGA 투어 첫 우승에도 도전하게 됩니다.
◎ PGA 특급대회 트래블러스 1라운드 단독선수, '김주형'
파리올림픽 남자 국가대표 출전권을 이미 손에 넣은 김주형이 올 시즌 부진을 털어내는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김주형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이랜즈에서 열린 PGA투어 시즌 마지막 시그니처 대회인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잡아낸 8언더파 62타를 적어내며 리더보드 가장 위에 이름을 자리 잡았습니다.
윌 잴러토리스, 악샤이 바티야, 리키 파울러, 커트 기타야마에 2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오른 김주형은 작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이후 8개월 만에 PGA 투어 우승을 노릴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되었습니다. 올 시즌 18개 대회에 나가 컷 탈락 두 번과 기권 한 번을 했던 김주형은 얼마 전에 열린 RBC 캐나다 오픈에서 시즌 첫 톱10을 기록하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는 듯했지만, US오픈 공동 26위에 오르며 주춤하면서 올해 11위로 출발했던 세계랭킹을 26위까지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랭킹이 하락하며 한때 안병훈에게 한국 1위 자리를 역전당했고, 임성재의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지난 17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한군 선수 중 1위를 지켜내며 파리올림픽 태극마크를 달게 되었습니다. 김주형은 올 시즌 가장 큰 목표로 '국가대표 선발'을 꼽을 정도로 파리올림픽 출전권이 간절했습니다.
특급 대회인 만큼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되는데 올 시즌 5승을 벌써 이뤄내며 질주하고 있는 셰플러도 5타를 줄이며 공동 6위에 올랐고, 세계랭킹 3위 잰더 쇼플리(미국) 역시 공동 6위에서 역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또, 파리올림픽 경쟁을 펼치는 미국 서수 윈덤 클라크와 콜린 모리카와도 4언더파 66타로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아쉽게 놓친 임성재는 3언더파 67타로 공동 18위, 김시우는 1타를 줄이며 공동 33위로 출발했습니다. 또한, 파리올림픽에 김주형과 함께 출전할 안병훈은 첫날 7개홀을 돈 뒤 질병을 이유로 기권했습니다.
국내 골프 뉴스
◎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라운드 공동 선두, '윤이나, 박현경, 안송이'
21일 KLPGA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라운드에서 윤이나와 박현경 그리고, 안송이가 공동 선두에 올라섰습니다.
윤이나는 21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 CC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보기 1개를 버디 4개로 막으면서 합계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습니다. 1라운드에서도 3언더파 쳐 공동 3위에 올랐던 윤이나는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하면서 박현경, 안송이와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022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우승한 윤이나는 그해 한국여자오픈 '오구 플레이'를 뒤늦게 신고하며 이후 징계를 받은 이후 한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다가 이번 시즌 복귀를 하여 지난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한 것을 비롯하여 이번 시즌 4차례 톱10에 들었으나 아직까지 우승은 없는 상태입니다. 2라운드에서 자신의 첫 홀인 10번 홀을 버디로 시작한 윤이나는 전반에 3타를 줄였고, 후반은 9개 홀을 모두 파로 마쳤습니다.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1라운드 공동 20위에서 단숨에 공동 점프를 한 박현경은 정규 투어 통산 5승을 거두었고, 지난달 두산 매치 플레이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한번 우승을 추가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냈습니다. LPGA US여자 오픈에 참가한 이후 돌아와 대회를 치르는 박현경은 "US여자오픈에 다녀와서 체력적으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지난주에 집중력이 떨어진 것을 느껴 체력 소비가 컸다는 걸 인정했다. 1라운드 이후 잠을 10시간 정도 푹 자고 난 덕분에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할 수 있었다"면서 "남은 라운드도 스코어보다 컨디션 올리는 것을 우선으로 두겠다"고 말했습니다.
안송이 역시 4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에 합류하였습니다.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디펜딩 챔피언이자 이번 대회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박민지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쳐 두 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박지영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 KPGA 한국오픈 2라운드 단독 선두. '강경남'
21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66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한 강경남이 대회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습니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4타를 친 강경남은 23세의 김민규(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가장 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역대 한국오픈에서 가장 빠른 스피드 4.2m로 세팅된 둘째 날 강경남은 퍼트를 고민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홀 가까이에 공을 붙이며 버디 기회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1번 홀에서 시작한 강경남은 10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했으며, 11번홀과 14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 그린 가장자리에 퍼터로 시도한 이글이 홀 바로 앞에서 멈춘 뒤 탭인 버디로 한 타를 다시 줄여나가며 2라운드를 마무리했습니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배상문은 티샷 난조로 3타를 잃으며 공동 11위(중간 합계 1언더파 141타)로 밀려났으며, 디펜딩 챔피언 한승수는 12오버파 154타를 쳐 컷 기준 3오버파 145타를 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국가대표 안성현이 공동 54위(3오버파 145타)에 올라 아마추어 선수로는 유일하게 컷을 통과했습니다.
국내·외 이슈
◎ 한국오픈을 관람하며 한국 골프 매력에 빠져든 베트남 유항생들
베트남 유학생들이 국내 최고 권위 골프 대회인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을 관람하며 뜻깊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21일 대회가 열린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에 한남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골프 경영 산업학과에 재학 중인 베트남 유학생 90여 명이 방문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코오롱 그룹이 한국에 머물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한국 남자골프의 매력을 알리려는 뜻에서 특별히 마련한 자리로, 유학생들은 갤러리 티켓은 물로 갤러리 플라자 식권과 대회 모자까지 선물로 받아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코오롱 한국오픈은 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한국을 대표하는 내셔널 타이틀 대회로, 올해는 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배상문을 비롯해 고군택, 김홍택, 장유빈 등 국내 골프 스타들은 물론 아시안투어의 강호들 까지 대거 출전했습니다.
베트남 유학생들은 더운 날씨에도 경기를 보는 내내 환한 표정을 지었으며 유학생 팜란 아잉 씨는 관람을 마친 뒤 "골프 강국인 한국에서 대회를 직접 보게 돼 너무 행복하다"며 "이어 곧 졸업이라 내년엔 이 대회에 올 수 없을 것 같아 아쉽다. 베트남에도 한국오픈 같은 큰 대회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밝혔습니다.
◎ 아마추어 돌풍을 예고한 장타 '이윤서'
아마추어 추천 선수로 나선 이윤서(17.서문여고2)가 KLPGA투어 대회 세 번째 도전 만에 처음으로 커트 통과에 성공했습니다. 이윤서는 21일 KLPGA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총상금 14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쳐 1오버파 73타를 기록하며, 중간 합계 1오버파 145타를 적어내면서 생애 처음으로 정규 투어 대회에서 커트를 통과하였습니다.
이윤서는 초등학교 2학년 때 할아버지, 할머니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하였고, 고등학교 2학년인데도 171cm의 장신에 드라이버 평균 280야드를 날리는 장타자로 아마추어 골프계에서는 이미 유명합니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4연 연속 서울특별시협회장배 골프대회를 휩쓸었고,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개인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또한, 지난해 9월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추천 선수로 처음 정규 투어를 경험한 이윤서는 이번 대회가 세 번째 KLPGA 투어 대회 출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