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골프 뉴스
◎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2라운드 선두. '김주형'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김주형이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1라운드에 이어 선두를 이어갔습니다.
김주형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 TPC 리버하이랜드에서 열린 PGA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노보기 버디 5개로 5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13언더파 127타를 기록하며 2라운드에서도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켜냈습니다.
이날 김주형은 2라운드를 2번 홀에서 시작해 전반에만 버디를 4개 기록하였고, 후반에도 10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후 나머지 8개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했습니다. PGA투어 통산 3승(2022 윈덤 챔피언십, 2022~2023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 기록을 보유한 김주형은 약 8개월 만에 또다시 우승을 노리게 됩니다.
함께 경기에 나선 임성재는 6타를 줄이며 저스틴 토마스(미국),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와 공동 6위(9언더파 131타)에 이름을 올리고, 김시우는 3타를 줄여 4언더파 136타, 공동 24위에 올랐습니다.
◎ LPGA투어 KPMG PGA 위민스 챔피언십 둘째날 선두권 오른 '고진영'
고진영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새머미시 사할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투어 KPMG PGA 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104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합계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습니다. 대회 첫날 이븐파를 기록한 고진영은 렉시 톰슨(미국), 히나코 시부노(일본)와 함께 이틀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하며 양희영(35)이 속한 선두 그룹 2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
고진영은 올 시즌 LPGA 투어 8개 대회에 출전하여 톱10을 기록한 건 2번이지만, 이번 대회 둘째 날 선두권에 오르면서 한국 선수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또한, 여자골프 세계랭킹 7위로 2024년 8월 파리올림픽에 출전권을 이미 확보하고 있는 고진영은 "언제나 나라를 대표해 경기에 나설 때면 자랑스럽고 소름이 돋는다. 도쿄 올림픽에도 출전했었지만 이번 파리 올림픽은 더욱 올림픽 느낌이 날 것 같아 기다려진다"며 올림픽 출전에 대한 기대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 LIV골프 우승 도전. 디섐보
2024년 올해만 1000만 달러를 넘게 벌어들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LIV 골프에서 우승에 도전합니다. 디섐보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칼리지 그로브의 더 그로프에서 열린 LIV골프 내슈빌(총상금 25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합계 67타를 적어내면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단독 선수인 에이브라함 앤서(멕시코)와 3타 차입니다. US오픈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접전 끝에 4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디섐보는 LIV 골프로 복귀한 후에도 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번홀에서 출발한 디섐보는 4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았고, 6번홀에서 아쉽게 보기를 범했지만 7번홀부터 10번홀까지 네 홀 연속 버디에 성공하였습니다. 그리고, 12번홀에서 보기, 15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했습니다.
디섐보는 올해 LIV골프에서 8개 대회 동안 4개 대회에서 톱10에 올랐습니다. 2월 라스베이거스에서 9위를 기록, 제다에서 4위, 홍콩 6위, 마이애미 7위를 차지하며 4개 대회 연속 톱10에 올라 분위기를 끌어올린 디섐보는 남자 골프 메이저대회에서 또한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4월 마스터스에서 2언더파 286타로 공동 6위, PGA챔피언십에서 준우승, US오픈에서 우승을 하며 3개 대회에서만 시즌 상금 699만 3000달러를 기록하였고, LIV골프 상금 340만 6667달러를 더하여 올해 상금으로만 1000만 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디섐보가 이번 LIV골프 대회에서 우승하게 된다면 400만 달러를 상금으로 받게 되고, 단체전까지 우승하게 된다면 75만 달러가 추가됩니다. 디섐보는 "나는 현재 좀비 상태이다. 걸어 다니는 좀비다"라고 얘기하면서 "이곳에 와서 이렇게 많은 응원을 받게 돼 영광이다. 정말 환상적이다. 이게 바로 LIV 골프의 모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국내 골프 뉴스
◎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3라운드 공동 선두. '박현경', '박지영'
22일 경기 포천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에서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3라운드에서 박현경(24)과 박지영(28)이 나란히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했습니다.
박현경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고, 박지영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기록했습니다.
박현경은 지난달 두산 매치플레이 우승 이후 한 달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KLPGA투어 통산 6승에 도전하고, 올해 4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과 교촌 1991 레이디스오픈에서 우승한 박지영은 이번 시즌 세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박지영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면 이예원(21)과 다승 공동 1위(3승)에 오르게 됩니다.
2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윤이나(21)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정윤지(24), 홍진영(24), 김민주(22)와 함께 공동 3위(7언더파 209타)를 기록했으며, 윤이나는 "라인을 읽은 것과 실제로 공이 굴러가는 것의 오차가 커서 그 부분이 가장 아쉬웠다"면서 "경기가 답답하다. 경기가 안 풀려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 차분히 플레이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습니다. 선두와 3타 차이나는 윤이나는 "퍼트가 가장 큰 숙제가 될 것 같다. 더 침착하게 퍼트하고 결과가 제 뜻대로 되지 않을 때도 차분한 마음을 갖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KLPGA 투어 최다승인 20승과 3연패를 동시에 노리고 있는 박민지(26)는 1타를 줄이면서 공동 7위(5언더파 211타)에 자리하며 선두 그룹과 5타 차로 대회 3라운드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지난주 메이저 대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고 대상 1위가 된 노승희(23)는 3타를 줄이며 공동 7위(5언더파 211타)에 올랐고, 상금 랭킹 1위 이예원(21)은 공동 22위(1언더파 215타)를 기록했습니다.
◎ KPGA 한국오픈 3라운드 단독 선두, '송영한'
22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 골프 선수권(총상금 14억원, 우승상금 5억원)'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기록하며 합계 4언더파 67타를 기록한 송영한(신한금융그룹)이 단독 선두에 등극했습니다. 중간 합계 8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송영한은 중간 순위를 2계단 끌어올리면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에서 활동하며 지난해 2승을 거둔 송영한은 2018년 이 대회 출전 이래 6년 만에 모습을 보였습니다. 세계 골프랭킹 247위 자격으로 출전한 송영한은 지난주 춘천에서 열린 '한일 투어 공동 주관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29위로 대회를 마친 이후, 이번 '내셔널타이틀'과 K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선두를 빼앗긴 강경남(대선주조)은 이날 1타를 잃으며 중간 합계 7언더파 206타를 기록하며 송영한에 1타 뒤진 2위에 자리하였습니다.
통산 3번째 KPGA 투어 우승을 노리고 있는 김민규(CJ)는 중간 합계 6언더파 207타로 3위를 차지했고, 통산 6승을 노리고 있는 허인회(금강주택)는 중간 합계 4언더파 209타의 성적을 내며 4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또한, 올 시즌 준우승만 2차례 기록한 장유빈(신한금융그룹)은 공동 9위(1언더파 212타)에 올랐고, 15년 만에 한국오픈 패권 탈환에 도전하는 배상문(키움증권)은 공동 11위(1오버파 214타)로 3라운드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 지난 겨울 LPGA투어, LET투어 퀄리파잉 테스트에 도전했던 '홍정민'
올 시즌 KLPGA투어 상반기 최고 상금이 걸린 대회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뒤 "올 시즌 내내 좀 무거운 상태지만, 그래도 지난겨울의 도전을 후회하지 않아요"라고 말했습니다. 홍정민은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하며 공동 10위를 기록하며 전날 2라운드보다 19계단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홍정민은 한국 여자골퍼 가운데 도전적인 선수로 지난 겨울,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와 LET(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두 곳의 퀄리파잉 테스트에 도전하여, LPGA투어에서는 조건부 출전권을 LET에서는 풀시드를 땄습니다.
한국 선수들이 많이 나가있는 미국과 달리 유럽 투어에 도전하는 선수는 거의 없습니다. 특히 두 투어의 Q스쿨은 일정이 나란히 붙어 있어서 둘 다 치르는 것은 체력과 시간 모두 부담이 크기 때문에 다음 시즌을 위해 겨우내 체력과 기량을 저축해야 하는 선수들에게는 쉽지 않은 도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돌아온 한국무대에서 13개 대회에 출전하여 톱10은 두 번에 그쳤고, 컷 탈락한 대회도 2개 있었지만 많은 대회에서 우승경쟁에 나서며 상위권을 유지했던 이전 시즌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런 홍정민은 골프에 대한 고정관념이 깨지지 않은 것을 공부하였고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경험을 했기 때문에 "조금 후회가 드는 게 사실이지만 값진 경험이었다"며 "미국과 유럽은 코스가 트여있다 보니 선수들의 플레이 스타일이 정말 다양하고, 한국은 뭔가 정해진 답이 있는 느낌인데 그곳에서는 각자의 그림을 만들어서 그린에서 만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국내·외 이슈
◎ 2010년 코오롱 한국오픈의 역전 드라마 주인공 '양용은'
당시 19살 노승열은 최연소 국가대표를 거쳐 아시안투어에 이어 유러피언투어 메이뱅크 말레이시아오픈을 우승한 영건이었습니다. 국내에서 우승은 없었지만 아시아와 유럽 무대에 제패하면서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해에 대회 주최사인 코오롱은 당시 해외에서 활동하던 교포 선수들을 불렀습니다. 앤서니 김(미국), 대니 리(뉴질랜드)가 초청되었고 국내파로는 배상문이 대회 3연패에 도전했고, 장타자 김대현, 아시아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이 출전하였습니다.
2006년 한국오픈을 우승하면서 바로 이어진 유럽 대회 HSBC챔피언스 출전 티켓을 얻은 양용은은 타이거 우즈를 이기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유럽과 PGA투어 진출 기회를 얻었고, 2009년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또 한 번 타이거 우즈를 제치고 우승했습니다. 메이저 대회 마지막날 타이거 우즈가 역전패한 선수는 양용은이 유일합니다.
2010년 그 해 대회 주관사인 KGA(대한골프협회)는 3,6번 홀 전장을 늘려 7213야드로 세팅하여 10월 7일부터 열린 대회 이틀간 노승열은 선두로 나섰는데 1,2 라운드 모두 4타씩 줄였고, 무빙데이에서도 한 타를 줄여 9언더파에서 2위와는 5타차 단독 선수도 파이널 라운드를 맞이했습니다. 첫날 3오버파에서 둘째 날 이븐파로 컷을 간신히 통과했던 38세 양용은은 무빙데이 때 2타 줄여 1오버파로 올라섰고, 마지막 날 노승열의 2조 앞에서 출발했습니다. 챔피언조로 출발했던 노승열은 1번홀부터 보기를 기록하였고 비교적 쉬운 5번홀에서 또한 보기를 기록했지만, 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만회하는 듯했지만 파3 7번홀 티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2타를 잃게 되었습니다.
양용은은 전반에만 버디 4개에 5번 홀 이글 등 6타를 줄이면서 선두를 추격했고, 후반을 시작할 때는 4언더파 2위로 출발한 김비오까지 세 명이 아슬아슬하게 우승 경쟁을 벌이게 되며 14번홀에서 7m 버디를 성공하며 마침내 단독 선두로 나서게 되었습니다. 이후, 양용은은 파3 16번홀에서 보기를 범했고 이어진 홀에서도 보기를 했지만 합계 5언더파 66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김비오는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기록해야 승부를 연장으로 이어갈 상황이었으나, 파퍼트를 놓치며 최호성과 공동 2위로 경기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노승열은 8타를 잃으며 79타를 적어내 최진호와 공동 4위로 마무리하게 되어서, 결과적으로 양용은이 무려 10타차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 냈습니다.
◎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 최연소 국가대표 중3 '안성현'
최연소 국가대표 안성현이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마지막 조로 출전하여 마지막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커트라인에 딱 맞춰 컷을 통과하며 주말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안성현은 21일 열린 한국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를 기록하며 1언더파 70타를 쳐 중간합계 3오버파 145타를 기록하며 공동 59위인 67명 안에 들어 유일한 아마추어 선수로 컷을 통과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144명 중에 아마추어 국가대표 6명, 미드아마선수권 우승자(최범식), 예선전을 통한 통과자 고3 천규준까지 8명이었으나 나머지는 컷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비봉중 3학년 국가대표 안성현은 지난해 아마추어 대회 2승에 8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었습니다.
1958년 시작된 내셔널타이틀 한국오픈에서 지금까지 아마추어는 제1회 챔피언 C.E.무어에 김대섭이 고등학교 2학년(1998)과 대학 1학년(2001)의 2승까지 3승에 불과했습니다. KGA는 아마추어 골프 육성을 이유로 커트라인 성적과는 상관없이 상위 3명의 아마추어는 주말 경기를 치르게 했고 경기를 마치면 항상 ‘베스트 아마추어’를 뽑아 시상해 왔었습니다. 이 방침이 지난 2021년부터 없어지면서 실력에 따라 3라운드 진출자가 가려졌는데 당시 국가대표였던 조우영이 2021년 컷을 통과했고, 장유빈이 지난 2년간 실력으로 컷을 통과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베스트 아마추어'가 나왔었습니다. 따라서 안성현이 마지막 홀 버디를 잡지 못했다면 66년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아마추어 선수가 없는 주말 경기가 될 뻔하였습니다. 유일한 아마추어 선수로 이번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 '베스트 아마추어'는 확보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