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골프 뉴스
◎ US 시니어 오픈 "역대급 진기록" 두 홀 연속 "홀인원!"
프랭크 벤셀 주니어(56)는 한국시간 29일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뉴포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4번 홀(파3)과 5번 홀(파3) 연속하여 홀인원을 기록하였습니다.
PGA 투어에서 한 선수가 하루에 홀인원을 두 번을 한 사례가 3번 있었지만, 한 선수가 2개 홀을 연속하여 홀인원 한 기록은 어떤 투어 공식 대회에서도 단 한차례도 없었습니다. 이는 대회 코스에 파3 홀이 이어지는 경우가 매우 드물기 때문입니다. 이번 대회가 열린 뉴포트 컨트리클럽은 4개의 파 3홀 가운데 2개를 4번, 5번 홀에 배치했습니다.
대회를 주관하는 USGA(미국골프협회)는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공식 소셜미디어에 올렸습니다. 미국에서는 3500 라운드마다 겨우 한 번 꼴로 홀인원이 나옵니다. 미국 홀인원 기록집에 홀인원 확률은 12만 분의 1이며 한 차례 라운드에서 홀인원을 2번 할 확률은 6700만 분의 1로 추정되기 때문에 2개 홀 연속 홀인원 확률은 계산조차 된 게 없습니다.
벤셀 주니어는 PGA투어에서 1998년에 6차례 출전했었고, 최근에는 2021년 PGA 챔피언십에서도 출전하였습니다. 50세 이상이 출전하는 PGA투어 챔피언스에는 지금까지 3번밖에 출전하지 못했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 홀인원만으로 4타를 줄이고도 4오버파 74타를 적어낸 끝에 2라운드 합계 9오버파 149타로 컷 탈락을 했습니다.
◎ 로켓 모기지 클래식. 한국 선수 전원 컷 탈락
PGA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 출전한 한국 선수 김주형, 이경훈, 김성현 모두 대회 2라운드에서 모두 컷 탈락을 했습니다.
김주형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8타를 치며,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하며 공동 76위에 그쳐 컷 탈락을 했습니다. 김주형이 PGA 투어 대회에서 컷 탈락한 건 4월 발레로 텍사스 오픈 이후 2개월여 만입니다.
이번 로켓 모기지 클래식 대회는 2라운드까지 4언더파 140타로 공동 60위에 오른 선수들까지만 컷을 통과했습니다.
함께 출전한 다른 한국 선수들도 컷 탈락을 하며 모두 3라운드에 진출을 실패했습니다.
이경훈은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으나 김주형과 공동 76위로 컷 탈락을 하였고, 2라운드에서 한 타를 줄인 김성현은 이틀간 합계 1언더파 143타로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로켓 모기지 클래식 선두에는 중간 합계 13언더파 131타의 악샤이 바티아(미국)와 에런 라이(잉글랜드)가 함께 이름을 올랐습니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바티아는 이날 5타를 줄여 선두 자리를 지켜냈고, 라이는 7타를 줄이며 22계단 상승하며 리더보드 맨 위에 올랐습니다.
캐머런 영(미국)을 비롯해 4명이 선두에 두 타 차 공동 3위, 캠 데이비스(호주) 등은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이민우(호주)와 마이클 김(미국)은 공동 15위에 자리했고 디펜딩 챔피언 리키 파울러(미국)는 공동 38위로 대회 2라운드를 마무리지었습니다.
◎ LPGA 2인조 대회 다우 챔피언십. 유해란&이소미 공동 9위
한국 선수끼리 한 조를 이룬 유해란(21.다올금융그룹)과 이소미(25. 대방건설)가 LPGA 2인조 대회 둘째 날 7언더파를 기록하며 톱10을 유지했습니다.
유해란과 이소미는 한국시간 29일 미국 미시건주 미들랜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다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하며 7언더파 63타를 적어냈습니다. 대회 이틀 중간합계 10언더파 130타를 기록하 유해란과 이소미는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공동 9위를 기록했습니다.
경기 시작 3번째 홀만에 이소미가 첫 버디를 기록한 후 이후 유해란과 이소미가 번갈아가며 한차례 씩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습니다. 이후 후반 초반 2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이날 7타를 줄였습니다.
유해란&이소미 조와 함께 마이고 사오(일본)과 팀을 이룬 성유진(24·한화큐셀)이 이날 10타를 줄이고 공동 9위에 올랐고 대회 첫날 6위에 올랐던 김아림(28·한화큐셀)&노예림(미국)조가 6타를 줄였지만 공동 9위로 밀려나게 되었습니다.
김인경(36)&강혜지(34)가 이날 7타를 줄이고 이들에 1타가 뒤진 9언더파 131타로 공동 18위를 기록했고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팀을 이룬 고진영(29·솔레어)도 이날 7언더파를 합작하며 중간합계 8언더파 132타 공동 22위에 올랐습니다. '세계 톱10' 2명이 팀을 이뤄 화제가 됐지만 첫날 4타를 잃으며 컷 탈락을 걱정했던 세계 6위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세계 10위 유카 사소(일본)가 이날 12타를 줄이는 저력을 보인 끝에 고진영과 나란히 공동 22위에 이름을 올리며 대회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대회 첫날 1타를 잃은 리디아 고(뉴질랜드)&대니얼 강(미국)이 이날 8타를 줄이고 컷 통과 기준인 7언더파 133타에 올라 간신히 컷 통과에 성공하였고, '디펜딩 챔피언' 체옌 나이트&엘라지베스 소콜(이상 미국)은 컷 통과 기준에 1타가 모자라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습니다. 또한, 제니퍼 송(미국)과 팀을 이룬 양희영(35)도 컷 통과에 실패하며 2주 연속 우승이 무산되었습니다.
국내 골프 뉴스
◎ 맥콜·모나 용평오픈 2라운드 선두 '박현경'
KLPGA 투어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에 위치한 박현경이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승에 한 발짝 다가섰습니다.
29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투어 맥콜·모나 용평오픈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5타씩 줄인 박현경은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선두에 올랐습니다.
1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인 63타를 기록한 서연정을 1타 차로 제친 박현경이 29일 최종 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켜낸다면 지난 23일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제패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하게 됩니다.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기록한 박현경은 2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기록했는데 특히 눈에 띄는 점은 5번 홀부터 10번 홀까지 6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2라운드 선두로 리더보드 제일 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박현경은 "6개 홀 연속 버디는 난생처음"이라면서 "샷과 퍼트가 다 잘 됐다. 잡아낼 만한 버디를 잡아냈다"고 자평했습니다.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한 서연정은 1타차 2위로 내려갔지만, 작년 9월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느낀 지 10개월 만에 통산 2승을 거두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비즈플레이·원더클럽오픈 3라운드 선두 '장유빈'
KPGA 투어 영건 '장유빈'이 비즈플레이·원더클럽오픈 3라운드에서 4타 차 선두를 달리며 우승에 가까워졌습니다.
장유빈은 29일 인천 클럽72 하늘코스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기록하며 최종 4언더파 67타를 쳤습니다. 3라운드까지 합계 16언더파 167타를 기록한 장유빈은 공동 2위 그룹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이틀 연속 선두에 올라있습니다.
지난해 8월 아마추어 신분으로 군산 CC 오픈에서 우승한 장유빈은 이후 10월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하여 임성재, 김시우 등과 함께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였고 이후 프로로 전향하였습니다.
30일 열리는 최종 4라운드에서 우승을 하게 된다면 군산 CC 오픈 우승 이후 10개월 만에 KPGA 투어 통산 2승을 달성하게 되고 프로로는 첫 우승을 차지하게 됩니다.
장유빈은 현재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2위(3577.86점), 상금 순위 3위(3억 9876만 원), 평균타수 1위(69.8125타) 등 주요 개인 타이틀 상위권에 올라있습니다. 현재 제네시스 대상 1위인 김민규가 이번 대회에 컷 탈락을 하였기 때문에 장유빈이 우승하게 된다면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다시 탈환할 수 있게 됩니다.
◎ KLPGA 투어에 복귀한 '윤화영' 시즌 첫 톱10에 도전
올 시즌 KLPGA투어에 복귀한 윤화영(24.엔서크)이 시즌 첫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시즌 첫 톱10에 도전합니다.
맥콜·모나 용평오픈 with SBS 골프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습니다. 대회 이틀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윤화영은 임진희(26.안강건설), 임희정(24.두산건설) 등과 함께 선두 그룹에 5타 뒤진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첫 톱10에 도전하게 됩니다.
지난 2021년 KLPGA투어에 데뷔한 윤화영은 그 해 76.5695%의 높은 드라이버 정확도와 함께 2차례 홀인원으로 기록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상금 순위 60위에 들지 못하고 시드 순위전에서 18위에 올라 이듬해에도 정규투어에 나섰지만 결국 시드를 잃고 지난해에는 드림투어에서 활동하였습니다.
지난해 드림투어 8차전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순위전에서 33위를 기록하며 한 시즌에 정규투어에 복귀한 윤화영은 올 시즌 1개 대회를 제외하고 출전한 대회에서 모두 컷탈락하는 등 정규투어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받은 새로운 코치에게 받은 퍼트 특훈을 받은 윤화영은 "퍼트 셋업 자세에서 균형이 맞지 않아 퍼트를 하면 할수록 자신감이 떨어졌는데 퍼트 레슨을 받고 이틀 동안 쓰리 퍼트를 1번밖에 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덕분에 라이를 본 대로 공이 간다는 확신이 생겨 퍼트 미스가 나더라도 예전만큼 위축이 되지 않고 다음에 만회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하게 돼 점점 나아지는 것 같다"고 웃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이번 대회에서 시즌 2번째 컷 통과를 하였고, 특히 오늘 시즌 첫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임진희(26·안강건설), 임희정(24·두산걸설), 방신실(20·KB금융그룹), 이예원(21·KB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11위에 올라 마지막날 톱10 입상에 도전합니다.
국내·외 이슈
◎ '넬리 코르다' LET 팀 시리즈 기권
한국시간 29일 넬리 코르다는 "다음 주에 런던에서 열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대회에 기권한다. 토요일에 시애틀에서 개에게 물렸고, 치료받고 나을 때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다. 스폰서, 팬에게 죄송하며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SNS를 통해 말했습니다.
넬리 코르다(미국)가 6승 후 다음 주 영국 런던에 있는 센추리온클럽에서 열리는 LET 아람코팀시리즈 런던에 출전할 예정이었습니다. 넬리 코르다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4타 차로 우승하면서 이번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개에 물리는 사고로 인해 타이틀 방어를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일찌감치 6승을 거둔 넬리 코르다는 5월 미즈호아메리카스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을 하며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특히,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80타를 적어내기도 했는데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81타를 기록했습니다.
◎ 박현경. 씨지에스 후원 재계약 체결
KLPGA 통산 6승을 기록한 박현경이 씨지에스와 후원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박현경의 매니지먼트 회사 아이비스포츠는 28일 "박현경이 퍼팅 머신 '퍼신(PURSIN)'을 개발한 씨지에스와 후원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재계약을 통해 박현경은 1년간 하의 우측에 퍼신 로고가 부착된 의류를 입고 KLPGA 투어 대회에 나서며 퍼신 홍보대사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박현경은 2021시즌 KLPGA 투어 평균 퍼팅 1위(29.45회), 2022 시즌 2위(29.39회), 2023 시즌 4위(29.42회)를 기록했으며, 수준급 퍼팅 능력 등을 앞세워 통산 6승을 기록하며 명실상부 KLPGA 스타 선수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 KLPGA '강다나', 상금 0원이지만 홀인원으로 2000만 원 다이아몬드
KLPGA 투어에서 상금 0원인 강다나가 맥콜·모나 용평 오픈 2라운드 6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2000만 원짜리 다이아몬드를 받았습니다.
2022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강다나는 시드를 잃은 뒤 작년부터 드림투어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었는데, 올해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과 E1 채리티오픈에 나섰지만 모두 컷 탈락을 하며 상금을 하나도 챙기지 못했습니다.
이번 맥콜·모나 용평 오픈 대회에서도 하위권에 처지며 컷 탈락이 유력했는데, 홀인원으로 행운을 누리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