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롯데 오픈 첫날
지난 대회 맥콜·모나 용평오픈에서 어깨 부상으로 기권을 했던 윤이나는 부상을 회복한 후 KLPGA 투어 롯데오픈 첫날 선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윤이나는 대회 첫날 버디 8개를 기록하여 8언더파 64타를 기록하며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웠습니다. 15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잡은 윤이나는 1라운드에 나란히 버디 8개를 기록한 최민경(31)과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윤이나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연장 4차전 패배 경험에 대해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우승을 놓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결과와 상관없이 한 경기 한 경기 감사하는 마음으로 플레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파리올림픽에 출전하게 되는 여자골프 세계랭킹 13위 김효주는 4일 인천 베이즈베스트 청라GC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에서 열린 KLPGA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12억 원)에 출전하였습니다.
김효주는 롯데 오픈 대회 첫날 그린 적중 시 평균 퍼트수가 1.91개로 버디 1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이븐파 72타를 적어냈습니다. 롯데 오픈은 김효주가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후 처음 출전한 대회이고, 이번 대회를 마치고 다음 주 프랑스로 건너가 LPGA 투어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에 출전합니다.
지난 2014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최민경은 올해 14개 대회에 출전하여 2위, 3위를 1번씩 하는 등 톱10에 3번 진입하며 이같은 활약에 시즌 상금 2억 6627만 원으로 이 부문에 16위에 이름을 올리며 이미 상반기에 한 시근 자신의 최다 상금 기록을 세웠습니다.
롯데 오픈 첫째 날 최민경은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기록하며 윤이나와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방신실은 이날 13번 홀까지 이글 1개, 버디 5개를 기록한 방신실은 "핀 위치가 앞쪽으로 세팅돼 있어서 어렵지 않게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며 "경기 후반에 버디 기회가 더 많았는데 3개 정도 놓쳤다"고 아쉬워했습니다.
이가영, 김희지, 임희정이 공동 4위(6언더파 66타)에 자리했고 박주영, 이주미, 유현조, 이다연, 김수지, 최예림은 공동 7위(5언더파 67타)에 위치했습니다.
이번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최혜진은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공동 44위(1언더파 71)에 머물렀고 "얼라이먼트가 틀어지면서 샷이 우측으로 많이 갔다. 그래도 후반에 조금씩 감을 찾아간 것 같아 다행이다"라며 경기를 되돌아보며 말했습니다.
김효주는 버디 1개, 보기 1개로 이븐파 공동 65위에 머물렀습니다.
임성재 파워랭킹 1위 선정
PGA투어 존 디어 클래식(총상금 800만 달러)은 상금 규모에서 나타나듯 톱랭커가 거의 출전하지 않는 B급 대회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셋째 주 영국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 디 오픈과 전초전 격인 둘째 주 제네시스 스코티스 오픈에 대비해 톱랭커 선수들은 시차와 현지 적응을 위해 일찌감치 이동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존디어 클래식의 경우 아직 우승이 없는 선수들이거나 랭킹이 낮은 선수들에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기회가 될 수 있는 대회이기도 합니다.
7월 5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 TPC 디어런(파71)에서 열리는 존디어 클래식을 앞두고 미국 베팅 업체 BetMGM은 존디어 클래식 출전 선수 가운데 임성재에게 가장 낮은 우승 배당률 +1200을 책정했습니다. 배당률 +1200은 100달러를 베팅했을 때 1200달러와 베팅금 100달러를 돌려받는다는 의미로 숫자가 낮을수록 우승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임성재는 최근 들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 기세를 몰아 2년 9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3승에 도전합니다.
베팅 업체는 임성재가 이 대회에 두 차례 출전했었고, 출전한 대회 최고 성적이 2019년 공동 26위로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음에도 최근 성적이 우수한 점에 주목했습니다. 임성재는 이번 시즌 5월, 6월에 열린 6개 대회 중 두 차례 컷 탈락을 제외하고는 웰스파고 챔피언십 공동 4위, 찰스 슈왑챌린지 공동 9위, 메모리얼 토너먼트 공동 8위 그리고, 특급 대회인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서 임성재는 PGA 투어가 선정한 파워랭킹에서도 1위에 오른 적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2022년 타이틀 방어에 나선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과 2023년 혼다 클래식, 2022년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의 골프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때는 인터내셔널 침 파워랭킹 1위로 뽑혔습니다.
PGA 투어는 "4월 마스터스 이후 성적이 좋다. 최근 대회인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올랐고 라운드당 15회 이상(83%)의 그린적중률을 기록했다"고 말했습니다.
임성재에 이어 파워랭킹 2위에 올라있는 선수는 지난해 챔피언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입니다. 슈트라카는 이 대회가 열리는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에서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이 고려되었고, 3위는 5년 전 이 대회 우승자인 데이비스 톰슨(미국)이 차지했습니다. 데이비스 톰슨은 5월 중순 이후 출전 대회에서 공동 2위를 2번, US오픈 공동 9위 등의 경기력으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중입니다.
이번 대회에 슈퍼스타로 출전하는 선수는 전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와 제이슨 데이(호주)입니다. 그러나 조던 스피스나 제이슨 데이는 의외로 파워랭킹 15위 이내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디오픈 참가 LIV 소속 선수 최종 16명
3일(한국시간)에 끝난 36홀 최종 예선을 통하여 2명이 추가로 합류하면서 올해 남자 골프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오픈에 참가하는 LIV 소속 선수는 최종 1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올해 디 오픈은 152회 대회로 이번달 18일 스코틀랜드의 로열 트룬 GC에서 대회가 열립니다.
LIV 소속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2016년 '백주의 결투'를 재현했던 헨리크 스텐손(스웨덴)과 필 미컬슨(미국)입니다. 2016년 이곳에서 치른 디 오픈에서 스텐손은 미컬슨에게 1타 앞선 채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첫 홀부터 분위기를 가져간 건 미컬슨이었습니다. 페어웨이에서 8번 아이언으로 친 볼이 홀컵을 아깝게 지나가면서 미컬슨이 간단히 버디를 잡은 이 홀에서 스텐손은 1타를 잃으며 시작하자마자 선두가 바뀌었습니다.
미컬슨은 보기 없는 6언더파 65타로 우승을 하는 듯 보였지만 스텐손이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자리를 빼앗고 트룬의 악명 높은 후반 9홀에서 31타를 기록하며 합계 8언더파 63타를 쳐 미컬슨을 3타 차로 제쳤습니다.
15번 홀에서 스텐손은 15m 버디를 성공하며 63타를 쳤으며 이는 역대 디 오픈 최종 라운드 최소타 기록입니다. 스텐손 역시 최종 264타로 디 오픈 72홀 최소타였고 미컬슨의 267타가 최소타 2위를 기록할 만큼 둘은 명승부를 벌였습니다.
디 오픈은 8년 만에 다시 트룬으로 돌아왔습니다. 스텐손과 미컬슨 외에 지난해 디 오픈 공동 2위 욘 람(스페인), 2022년 공동 8위 기록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2022년 챔피언 캐머런 스미스(호주), 2019년 공동 4위 브룩스 켑카(미국) 등 총 16명이 LIV 소속으로 대회에 출전합니다.
로열 리버풀에서 열렸던 지난해 디 오픈 우승자는 PGA 투어 소속의 브라이언 하먼(미국)으로 올해 3월 '제5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 성적을 냈습니다.
올해 디오픈 예선은 4곳에서 열렸으며 16명이 본선 티켓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오는 18일부터 나흘간 스코틀랜드의 로열 트룬에서 열리는 디오픈에 출전하는 선수 149명이 확정되었고 아직 확정되지 않은 출전권은 10장이 남아있습니다. 이 중 2장은 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 3장은 스코티시 오픈 그리고, 나머지 5장은 이번 주 DP 월드투어 두바이 레이스 랭킹 상위권 선수에게 주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