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 플레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는 2024.05.30~06.02 킹스데일 GC에서 대회가 진행되었습니다. 대회 총상금은 8억 원이며 우승자에게는 우승상금 1억 6000만 원이 주어집니다. 또한,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는 한국프로골프(KPGA) 유일의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플레이어가 홀 단위로 직접 경쟁하기 때문에 스트로크 방식보다는 흥미와 긴장감이 더해져, 선수와 갤러리 모두에게 박진감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는 지난 2010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14회를 맞이하는데 글로벌 스포츠 기업 데싱트코리아가 남자 골프와 골프 산업 발전 그리고 스포츠의 즐거움을 확산시키기 위해 기획하였으며, 명실상부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이 참여하는 정통성을 갖춘 대표적인 국내 남자 골프대회입니다.
올해 대회에는 64명의 선수가 출전하였으며 2023 시즌 KPGA 투어 우승자 13명, 올 시즌 챔피언 2명, 2023년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선수 15명, 추천 선수 2명까지 32명이 우선 참가권을 획득하였습니다. 또한 지난 20일 120명의 선수가 참석한 가운데 군산 CC 김제, 정읍코스에서 1라운드 18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열린 64강전 진출을 통과한 32명의 선수들도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KPGA 코리안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방식 대회인 "데상트코리아 매치 플레이"는 2010년 첫 대회 이후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하며 우승자에게는 KPGA 코리안투어 시드 3년, 제네시스 포인트 1,000 포인트가 부여됩니다. 이 대회는 스트로크플레이 방식의 대회가 4라운드 72홀 경기를 통해 가장 낮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선수가 우승을 하는 방식이 아닌 1대 1 대결방식으로 우승자가 가려지는 대회입니다.
이 대회는 그동안 64-32강전을 거쳐 16명의 선수가 조별리그 1~3 경기를 치른 휘 다승, 홀 별 승점을 기준으로 최종 순위 결정전을 통해 순위를 정했지만 지난 2003년부터 대회 방식이 변경되었습니다. 먼저 64명의 출전 선수들을 1개 조 당 4명씩 16개 조로 편성하였습니다. 그 뒤 승점 제도 방식의 조별리그를 실시하여 조별 상위 1명의 선수가 16강에 진출하였고, 승점은 승리 시 2점, 무승부는 1점, 패한 경우 0점으로 처리하였습니다. 만약 각 조에서 공동 1위가 발생하였을 경우에는 연장전을 진행하였으며, 연장전은 서든데스 방식으로 치러졌습니다.
이후 16강전부터 결승전까지는 1대 1 매치 플레이 토너먼트를 치렀습니다. 8강전 탈락자 기준 5~8위 순위 결정전도 도입해 매치플레이만의 박진감을 더했고,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한 선수들도 3~4위전을 치렀습니다,
조 편성방법은 먼저 64명의 선수들을 총 5개의 시드 그룹으로 배정하였습니다. A시드 그룹은 2023년 KPGA 코리안투어 우승자이고 B시드 그룹은 2024년 KPGA 코이안투어 우승자(3명), C시드 그룹은 2023년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자(13명), D시드 그룹은 추천 선수(1명)이고 E시드 그룹은 64강 진출전 통과자(32명)로 편성되었습니다.
A시드 그룹 → B시드 그룹 → C시드 그룹 → D시드 그룹 → E시드 그룹 순으로 상위 시드가 배정되었습니다. 즉, 1번 시드부터 15번 시드는 A시드 그룹이고 16~18번까지는 B시드 그룹, C시드 그룹은 19~31번, D시드 그룹은 32번, E시드 그룹은 33~64번까지입니다.
6월 2일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는 연장전을 거쳐 김민규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우승자 - 김민규
김민규는 결승에서 중학교 동창인 조우영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매치 킹'으로 등극해 통산 2승을 달성했습니다.
결승전 18홀 경기로 승부를 내지 못한 김민규는 18번 홀(파 5)에서 이어진 1차 연장에서 파로 비겼고, 같은 홀에서 진행된 2차 연장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조우영을 꺾고 우승했습니다. 결승전에서 10번 홀까지 3홀 차로 뒤지다 경기 중반 이후 추격에 성공해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연장에서 승부를 뒤집어 우승하였습니다. 김민규와 조우영은 안양 신성중학교를 함께 다는 동창이며 이때부터 차세대 한국 남자 골프 기대주였습니다.
김민규는 중학교 시절 2015년 데상트코리아가 주최한 르꼬끄골프배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하였고, 개인전까지 2관왕에 올랐었습니다. 또, 김민규는 중학교 3학년 때 최연소 나이로 태극마크를 달았던 특급 유망주이기도 하였습니다. 중학교를 졸업한 뒤 고등학교로 진학하지 않고 유럽으로 나가 16세의 나이에 프로가 되었는데, 이는 하루라도 빨리 유명한 프로 골퍼가 되고 싶다는 마음에 내린 결정이었다고 합니다
유럽 3부 투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민규는 남아프리카공화국부터 케냐, 스웨덴 등을 거치며 성장하였고, 3부 투어에서 2승을 거둬 상금랭킹 2위로 2018년 2부(챌린지) 투어 진출에 성공했고, 그 해 5월 챌린지 투어 D+D 리얼체코챌린지에서 우승하면서 DP월드 투어 1 · 2부를 통틀어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17세 64일) 일 세우기도 했습니다.
유럽과 아시안 투어에서 활동하던 김민규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2020년 KPGA 투어로 무대를 옮겨왔습니다. 처음엔 출전 시드가 없어 예선을 거치거나 추천을 받아 참가하여 상금랭킹 22위로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KPGA 투어에 정착한 김민규는 2020년 군산 CC 오픈과 KPGA 오픈 연속 준우승에 이어 2021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그리고 2022년 우리 금융 챔피언십까지 4차례 준우승한 뒤 그 해 6월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처음으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후, 이번 대회(제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 플레이)에서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되었습니다.
매치 플레이(Match Play)
매치 플레이는 18개의 홀을 돌며 매 홀마다의 스코어로 승부를 가리게 되는 골프 경기 방식 중 하나입니다. 두 명의 플레이어가 서로 대결하며, 각 홀에서 더 적은 타수로 플레이한 선수가 그 홀을 획득하게 되고 18홀까지 진행하여 더 많은 홀을 획득한 선수가 최종 승자가 되는 경기 방식입니다.
매치 플레이의 규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 홀의 승자 : 홀의 계산(Winner of Hole : Reckoning of Holes)
매치 플레이는 각 홀 마다 승패를 결정하는데, 규칙에 따로 정하지 않으면 적은 타수로 홀을 끝낸 사람이 그 홀의 승자가 됩니다. 핸디캡 경기는 네트 스코어가 적은 사람이 승자가 됩니다. 승패는 '몇 홀 이겼다, 비겼다, 몇 홀 남았다' 등으로 표현되고, 이긴 홀 수가 경기할 나머지 홀 수와 같을 때 그 사람은 도미(dormie)라고 합니다. 매치 플레이의 성적 발표에서 A가 5 - 4로 이겼다고 표시돼 있으면 경기를 해야 할 홀을 4홀 남기고 5홀을 이겼다는 뜻입니다. (5 up and 4 holes to play) 이렇게 되면 14번 홀을 끝낸 시점에서 경기는 끝나게 됩니다.
◎ 비기는 홀 (Halved Hole)
두 사람이 같은 타수로 홀을 끝내면 그 홀은 비기게 됩니다. 경기자가 이미 홀 아웃을 했고, 상대방이 그 홀을 비기려면 다음 한 타로 공을 홀인해야 할 때 경기자가 만일 그 후에 반칙으로 벌타를 받더라도 그 홀은 비긴 것으로 간주합니다.(예를 들어, A는 4타로 이미 홀 아웃했고 B는 다음 타로 홀에 넣으면 4타로 비기는 상황에서 A는 B가 넣어도 5타인 것으로 착각하고 OK 하는 뜻에서 말없이 B의 공 마커를 집어 올렸을 경우 A는 B의 공 마커를 움직였으므로 벌타를 받게 됩니다. 그러면 A는 5타, B는 4타로 B가 이기게 되는 게 맞지만 매치 플레이에서는 비기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 경기의 승자(Winner of Match)
경기를 끝내지 않은 홀 수보다 많은 수의 홀을 이긴 사람이 경기의 승자가 됩니다. 위원회는 경기가 비겼을 때 승자를 결정할 때까지 정규 라운드를 연장할 수 있습니다.
◎ 다음 타, 홀 또는 경기의 양보(Concession of Next Stroke, Hole or Match)
상대방의 공이 멎어 있거나 제16조 2에 따라 멎은 것으로 간주됐을 때 경기자는 상대방이 다음 타로 홀 아웃한 것으로 인정할 수 있으며 어느 편이든지 공을 채나 다른 것으로 치울 수 있습니다. 경기자는 한 홀이나 경기 전체가 끝나기 전에 언제든지 홀이나 그 경기를 상대방이 이긴 것으로 인정할 수 있습니다. 타, 홀 또는 경기의 양보는 거절할 수 없고 또 취소할 수도 없습니다. 공이 홀 가까이에 있을 때 '기브(give)' 또는 OK 하고 실제 치지 않아도 다음 타로 홀에 넣은 것으로 간주하는 것이 바로 본 항에 근거를 둔 것입니다.
◎ 클레임(Claims)
매치 플레이에서 경기자 간에 의문이나 분쟁이 생긴 때 심판원을 적당한 시간 내에 찾아낼 수 없으면 경기자들은 지체 없이 경기를 계속해야 합니다. 클레임이 위원회에서 수리되려면 어느 경기자도 다음 티에서 치기 전에(마지막 홀에서는 경기자 전원이 그린을 떠나기 전에) 상대방에게 클레임을 제기해 놓아야 합니다. 클레임 내용이 경기자가 사전에 몰랐던 사실에 관한 것이거나 또는 경기자에게 오보를 한 것이 아니면 전기시한 이후에 하는 클레임은 위원회에서 수리해서는 안됩니다. 상대방이 고의로 오보를 했다고 위원회에서 인정하지 않으면 어떠한 경우에도 경기 결과가 공식으로 발표된 후에는 위원회는 클레임을 수리해서는 안됩니다.
◎ 일반의 벌(General Penalty)
매치 플레이에서는 따로 정한 때를 제외하고 규칙 위반의 벌은 홀의 패로 간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