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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파리올림픽

탁구 12년 만에 메달 획득! '삐약이 신유빈' & '병역 혜택 임종훈'

by Over-Joy 2024.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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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년 만에 메달 획득한 탁구 "신유빈"과 임종훈

신유빈(20. 대한항공)과 임종훈(27. 한국거래소) 조는 한국시간 30일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홍콩의 두호이켐-웡춘팅을 세트 스코어 4-0으로 완파하고 동메달을 획득하였습니다.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신유빈과 임종훈. 12년만에 탁구에서 메달을 획득한 쾌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신유빈과 임종훈

한국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남자 단체(주세혁, 오상은, 류승민) 은메달 이후 단 하나의 메달도 없었습니다. 아시아 강호 반열에 올라있는 한국이지만 정작 올림픽에서만 12년 동안 메달운이 없었던 한국의 막혀있던 메달 행보에 다시 문을 열어준 신유빈과 임종훈입니다. 

두 선수는 이번 올림픽 대회 내내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습니다. 

신유빈과 임종훈이 이렇게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은 오랜 기간 복식조를 이뤄왔기 때문입니다. 대한탁구협회는 이번 파리 올림픽을 겨냥하여 임종훈과 신유빈을 일찌감치 한 조로 묶어 지난 2년간 집중적으로 육성해왔습니다. 손발을 맞춰나간 두 선수는 올림픽에 앞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고아 대회에 이어 브라질에서 열린 컨텐더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컨텐더 라고스 대회(나이지리아) 등을 잇따라 석권하며 중국을 위협한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습니다.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신유빈과 임종훈은 독일과 붙었던 16강전에서는 4-0으로 완승을 거두었고 이후 열린 8강에서도 루마니아를 상대로 4-0 압승을 거두었습니다. 

4강에서 세계랭킹 1위 중국을 만나 세트 스코어 2-4로 아쉽게 졌지만, 경기 내용은 아쉽지 않은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비록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났지만 충분히 메달의 가능성은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홍콩의 웡춘팅, 두호이켐에 4-0(11:5, 11:7, 11:7, 14:12)으로 승리하며 동메달을 획득한 신유빈과 임종훈은 동메달이 아쉬울 정도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동메달 결정전임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홍콩에 단 한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특히나 네 번째 세트에서는 8:10으로 뒤지다 듀스까지 끌고 가 역전을 거두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한국 탁구계에서도 경사지만 메달리스트에게도 메달은 의미가 큽니다. 특히나 임종훈의 경우는 다음 달 19일 입대를 앞두고 있었기에 20일 후면 국군체육부대 소속이 되는 시점에 올림픽 메달을 통해 병역 특례를 받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는 올림픽 메달 혹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병역 특례 대싱이 되며 군대에 가는 대신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봉사활동을 544시간 수행가면 됩니다.


 삐약이 "신유빈"

2004년 출생인 신유빈은 어린 나이에 탁구 신동으로 두각을 나타냈고, 초등학생 때부터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발탁되는 등 한국 탁구 사상 최연소 국가대표입니다.

2020 도쿄 올림픽과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등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바 있는 황유빈은 시합 중에 지르는 기합 소리가 초고음이라 마치 "삐약"하는 것처럼 들린다 하여 "삐약이"라는 귀여운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유빈은 2023년 'KTTA 어워즈 2023'에서 한국탁구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신유빈이 대한탁구협회 최우수선수상을 받은건 처음으로 이전에는 2017년 신인상, 2021년 인기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2023년 신유빈은 특히나 눈부신 활약을 보여준 한해였는데 파트너 전지희와 함께 5월 더반세계선수권 4강전에서 중국의 왕만위&순잉샤 조를 이기고 한국 여자탁구 사상 36년 만에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땄습니다. 또한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결승에서 북한을 이기고 21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습니다. 

신유빈의 2023년 수상이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 WTT 컨텐더 자그레브 여자 복식 우승
  • WTT 컨텐더 라고스 대회 여자 단식 우승
  • 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복식 은메달
  • 평창 아시아 탁구 선수권대회 혼합 복식 동메달
  • 평창 아시아 탁구 선수권대회 여자 복식 동메달
  • 평창 아시아 탁구 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 은메달
  •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체전 동메달
  •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혼성 복식 동메달
  •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금메달
5살 꼬마 현정화로 스타킹에 출연했던 신동 삐약이 "신유빈"

 병역 특례 "임종훈"

임종훈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단체전 은메달과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남자 단체전과 남자 복신 은메달 2개, 혼합 복식 동메달 1개를 획득했습니다. 

또한, 2021년과 2023년 두 차례 개인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올해 단체전 형식의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그야말로 세계적인 수준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는 임종훈에게 단 하나 부족한 게 있었다면 바로 올림픽 메달이었을 것입니다. 3년전 도쿄 올림픽에서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하지 못했고, 파리 올림픽은 신유빈과 혼합 복식에서 호흡을 맞추게 되면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임종훈은 "국가대표로 참가할 때는 항상 반드시 메달을 따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대회에서는 그 다짐을 잘 지켰는데 올림픽에서 마지막 꿈을 이뤘다"며 "한국 탁구에서 남자가 조금 쳐지고 있는데, 오늘 메달을 계기로 더 나아졌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임종훈은  숱한 국제 대회에 참가하느라 입었던 허리 부상이 도지는 바람에 100% 컨디션이 아니었을 텐데도 불구하고 '복대'를 착용해가며 부상투혼을 보여줬습니다. "정확하게는 뼈가 웃자라 근육과 신경을 찌르는 상태"라면서 "경기를 뛸 수 없는게 아니라면 뛰어야 한다. 오늘 경기가 끝났으니 당분간 잘 치료하면서 남은 경기를 뛰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올림픽 첫 메달을 획득한 임종훈은 병역 혜택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경기를 마친 임종훈은 "병역 혜택이 생각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라며 "유빈이와 함께 올림픽 메달이 가지는 도전적인 의미에 신경을 쓰려고 한다. 유빈이가 강행군을 잘 버텨준게 정말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임종훈의 2023년 수상이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더반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복식 은메달
  •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남자 단체전 은메달
  •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남자 혼성 복식 동메달
  •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남자 복식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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