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277선 급락 마감
유가·환율·외국인 매도, 트리플 악재가 겹쳤다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습 + 후티 반군 참전 → 브렌트유 115달러 돌파 → 외국인 2조1천억 순매도. 장 초반 5,151까지 밀렸다가 기관·개인 저가 매수로 5,277에 마감했지만 반전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오늘 장 흐름 — 급락 출발 후 낙폭 일부 만회
코스피는 전 거래일(5,438.87p) 대비 4.73% 내린 5,181.80에 개장한 뒤 장 초반 5,151.22까지 밀렸습니다. 이후 개인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집중적으로 유입되며 낙폭을 만회해 5,277.30(-2.97%)으로 마감했습니다. 방향 자체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지만, 장 후반 낙폭 축소는 의미 있는 흐름이었습니다.
코스닥도 1,107.05(-3.02%) 마감으로 코스피와 동반 급락했습니다. 다만 지수와 달리 개별 종목에서는 뚜렷한 차별화가 나타났습니다. 지수는 무너졌어도 방어 논리가 있는 업종과 종목은 철저히 가려졌던 하루였습니다.
수급 동향 (유가증권시장 마감 기준)
코스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19억원·1,180억원 순매도, 개인 홀로 3,009억원 순매수로 맞섰습니다.
업종별·시총 상위 종목 등락
| 종목 | 구분 | 마감 등락률 | 마감가 |
|---|---|---|---|
| 삼성전자 | 하락 | ▼ 0.22% | 17만9,700원 |
| SK하이닉스 | 하락 | ▼ 5.31% | 87만3,000원 |
| 현대차 | 하락 | ▼ 5.15% | - |
| 기아 | 하락 | ▼ 2.76% | - |
| 삼성바이오로직스 | 하락 | ▼ 4.73% | - |
| SK스퀘어 | 하락 | ▼ 6.25% | - |
| LG에너지솔루션 | 상승 | ▲ 3.93% | 41만원 |
| LG화학 | 상승 | ▲ 2.88% | - |
| 삼성SDI | 상승 | ▲ 1.73% | - |
| 포스코퓨처엠 | 상승 | ▲ 2.63% | - |
시총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만 상승 마감. 반도체(SK하이닉스 -5.31%)·자동차(현대차 -5.15%) 약세 vs 2차전지 상대강세 구도가 뚜렷했습니다.
오늘 급락의 3가지 배경
이스라엘이 이란 내 핵시설 두 곳을 공습하고, 예멘 후티 반군이 미사일로 참전하면서 전쟁 공포가 극에 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석유 통제권 장악을 위한 대규모 공격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브렌트유 5월물 선물은 한때 배럴당 115달러 이상으로 급등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뉴욕 증시는 다우 -1.73%, S&P500 -1.67%, 나스닥 -2.15% 약세 마감했습니다. 여기에 구글이 공개한 AI 메모리 압축 기술 '터보퀀트'에 대한 우려까지 겹치며 반도체 투자심리가 이중으로 타격을 받았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8원 상승한 1,515.7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야간거래에서는 1,520원을 돌파하며 2009년 3월 이후 약 17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유가 상승 → 경상수지 악화 우려 → 환율 급등 → 외국인 추가 매도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의 이슈 종목 — 지수 속에서도 차별화는 있었다
코스피·코스닥이 3% 내외 급락하는 가운데서도, 개별 호재나 테마 수급이 뚜렷했던 종목은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습니다.
신작 '붉은사막'이 출시 열흘 만에 누적 판매 300만장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조기 달성했습니다. 스팀 동시접속자 27만명 최고 기록 경신과 증권사 목표주가 상향까지 겹치며 장마감가 5만8,800원으로 급등했습니다. 출시 직전 하한가를 기록한 뒤 불과 열흘 만에 극적인 주가 반전입니다.
양자암호 및 차세대 통신 기술 테마의 대장주로 급부상하며 상한가(7,720원)로 마감했습니다. 시장 전반이 약세인 상황에서 강력한 테마가 형성되자 2,798만주 거래량이 몰리며 수급이 블랙홀처럼 집중됐습니다.
코스닥 시총 1위 바이오 대장주로 최근 연초 대비 370%+의 급등을 기록했지만, 오늘은 단기 과열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111만1,000원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만 110만원 선을 지켜내며 강한 하방 경직성을 유지했습니다.
지난 26일 발표한 2조4천억원 규모 유상증자 후폭풍이 계속됐습니다. 발표일 -18.22% 이후 이틀째 약세입니다. 다만 장 마감 후 사외이사 전원과 김동관 부회장의 자사주 매입 계획이 발표되며 시간외 거래에서 일부 반등했습니다.
오늘 핵심 수치 정리
내일(3/31) 이것 3가지 확인하세요
오늘 국내 증시는 거시 변수에 의해 일방적으로 눌린 하루였습니다. 유가가 뛰고, 환율이 오르고, 외국인이 2조1천억원을 쏟아내는 동안 반도체와 자동차 대형주가 무너졌습니다. 그러나 장 후반 낙폭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점, 기관과 개인이 합산 1조7천억원 이상 순매수로 맞섰다는 점은 시장이 무조건적인 투매 국면은 아니라는 신호로도 읽힙니다. 내일 장의 관건은 환율 1,520원대와 외국인 매도 진정 여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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