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힘으로 버틴 '안병훈', 9년만의 고국 팬들 앞에서 우승
DP월드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최종라운드 버디 7개, 보기 2개 5언더파 67타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 기록한 안병훈 우승!!!
KPGA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한 DP월드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우승상금 68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며 5언더파 67타를 친 안병훈은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하며 PGA투어에서 함께 활약하고 있는 김주형과 동타를 만들어냈고 승부를 연장으로 돌렸습니다.
최종라운드에 김주형과 공동 선두로 출발한 안병훈은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줄였지만 3타를 줄여낸 김주형에서 선두자리를 내주었습니다. 김주형에게 계속 끌려가던 안병훈은 후반 13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후 15번과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고 마지막 18번홀에서 공동 선두에 다시 오르는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궜습니다.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안병훈은 두 번째 샷을 그린 근처에 보내며 손쉽게 버디를 잡는데 성공한 반면, 김주형은 네 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랐고, 파 퍼트마저 놓치며 안병훈과 공동 선두로 연장전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연장에 들어선 안병훈의 티샷과 두 번째 샷은 러프에서 러프로 모두 좋은 자리에 위치했지만, 김주형의 두 번째 샷은 그린 옆 벙커 바로 위 긴 러프에 잠기며 제대로 된 스윙을 할 수 없었고 끝내 실수를 범하며 사실상 우승에서 멀어진듯해 보였습니다. 결국 김주형은 4온에 이어 두 번째 퍼트로 보기, 안병훈은 3온에 성공한 뒤 우승을 확정 짓는 버디를 성공시키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안병훈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1부 투어에서 2015년 DP월드투어 BMW챔피언십과 KPGA투어 신한동해오픈 이후 무려 9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대회를 마친 후 안병훈은 "2015년 이후 오랜만에 국내에서 우승을 했다. 뜻깊은 한 주 였다. 국내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자 다짐했는데 우승을 이뤄내 기쁘다"며 "긴장을 해 샷이 흔들려 시작이 좋지 않았다. 최대한 리듬을 찾으려고 노력, 후반으로 갈수록 버디가 많이 나왔다. 마지막 홀까지 최대한 내 골프를 펼치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올해 안병훈은 PGA투어에서 준우승 1회를 포함하여 TOP10에 5차례 진입하는 등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한 2024 파리 올림픽에 한국 대표로도 참가하였습니다.
안병훈은 "PGA투어 성적은 골프 실력이 매 시즌 늘고 있다는 신호다. PGA투어에서 우승하면 좋겠지만 골프가 매해 좋아지고 있다는 것에 만족스럽다"며 "이 우승으로 커리어에 더 많은 우승이 이어지길 기대한다. 좋은 기운으로 작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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