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솔 16억 vs 서교림 대상 1위…KLPGA 최종전에서 모든 게 결정된다
길었던 2026 KLPGA 투어도 이제 딱 한 대회만 남았습니다.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

보통 시즌 마지막 대회라고 하면 ‘마지막 우승자가 누가 될까’ 정도를 먼저 생각하게 되는데, 올해는 분위기가 조금 다릅니다.
상금왕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대상도 결정되지 않았고, 최저타수상도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시즌 내내 계속 이름이 함께 따라다녔던 두 선수가 있습니다.
김민솔과 서교림.
김민솔은 KLPGA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상금 16억 원을 넘어섰고, 서교림은 대상 포인트와 평균타수에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한 명은 ‘돈’에서 앞서고 있고, 다른 한 명은 ‘꾸준함’에서 앞서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11월 6일부터 시작되는 마지막 54홀에서 2026시즌의 진짜 주인공이 결정됩니다.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은 언제 열릴까?
2026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은 11월 6일 금요일부터 8일 일요일까지경기도 파주 서원밸리컨트리클럽 서원힐스에서 열립니다. 코스는 파72, 전장 6,649야드. 3라운드, 54홀 경기입니다.
총상금은 올해 2억원이 늘어난 12억원, 우승상금은 무려 3억원입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일반 정규투어보다 조금 특별합니다.
시즌 상금 상위 선수들을 중심으로 60명만 출전하는 리미티드 필드로 진행됩니다. 우승상금 비율도 전체 상금의 25%이고, 대상 포인트 배점도 메이저대회와 같은 수준으로 적용됩니다. 쉽게 말하면, 마지막 대회라서 상금도 크고, 포인트도 큽니다. 그래서 마지막 한 대회에서 시즌 타이틀이 뒤집힐 수 있습니다.

김민솔, 이미 KLPGA 최초 기록을 만들었다
현재 상금순위 1위는 김민솔입니다.
누적상금은 정확히 1,601,819,428원. 약 16억181만원입니다. KLPGA 역사상 한 시즌 상금 16억원을 넘어선 첫 선수가 됐습니다.
올 시즌 3승. 여기에 신인상도 이미 확정했습니다. 보통 신인이 투어에 적응하기만 해도 성공적이라고 하는데, 김민솔은 첫 시즌부터 상금왕과 대상까지 동시에 노리는 상황입니다.
현재 대상 포인트에서도 525점으로 2위. 1위 서교림과의 차이는 38점입니다.


서교림은 ‘대상 1위 + 평균타수 1위’
반대로 서교림은 시즌 전체의 꾸준함을 보여주는 지표에서 앞서 있습니다.
현재 대상 포인트는 563점으로 1위. 김민솔보다 38점 많습니다. 시즌 상금은 14억1,321만6천원으로 2위입니다. 그리고 평균타수에서도 서교림이 앞섭니다.
현재 평균 70.6405타. 김민솔은 70.8125타, 유현조는 70.8251타입니다. 여기에 서교림은 올 시즌 4승을 기록했습니다. 그래서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김민솔은 상금왕에 가장 가까운 선수, 서교림은 대상·다승·최저타수상에 가장 가까운 선수 라고 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서교림에게는 큰 변수가 하나 있다
바로 부상입니다. 서교림은 최근 갈비뼈 쪽 통증으로 대회를 정상적으로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기권했고, 직전 S-OIL 챔피언십에는 아예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시즌 막판 타이틀 경쟁에서 쉬어야 했으니 분명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최종전을 앞두고는 회복 운동과 연습을 병행하면서 많이 회복됐고, 플레이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이번 대회의 가장 큰 변수 중 하나가 바로 “서교림의 몸 상태가 실제 경기에서 어느 정도인가”입니다.
상금왕과 대상은 누가 유리할까?
현재는 김민솔이 상당히 유리합니다.
두 선수의 상금 차이는 약 1억8,860만원입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우승상금이 3억원이라 아직 끝난 것은 아닙니다.
KLPGA가 공개한 공식 경우의 수는 비교적 간단합니다.
서교림이 상금왕이 되려면
서교림 우승 + 김민솔이 단독 2위보다 낮은 성적이 나오면 서교림이 상금왕으로 올라설 수 있습니다. 반대로 서교림이 우승하지 못한다면 김민솔의 상금왕 가능성이 훨씬 높아집니다. 그래서 상금 경쟁만 보면 김민솔이 한 발 앞서 있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대상은 오히려 서교림이 유리하다
대상은 상황이 반대입니다.
서교림 563점. 김민솔 525점. 38점 차입니다. 이번 대회는 메이저대회와 같은 대상 포인트가 걸려 있습니다.
우승 100점, 2위 50점, 3위 48점이 주어집니다. 10위 밖이면 대상 포인트를 받지 못합니다.
그래서 서교림이 톱10에 들어 포인트를 받고 김민솔이 우승하지 않는다면, 서교림이 대상을 차지합니다. 반대로 김민솔이 우승하면 이야기가 끝납니다. 김민솔이 대상을 가져갑니다.

재미있는 경우의 수도 있다…‘563점 동률’
정말 재미있는 상황도 가능합니다.
서교림이 톱10 밖으로 밀려 포인트를 받지 못하고, 김민솔이 8위를 기록하면 38점을 받습니다. 그러면 서교림 563점, 김민솔 563점. 정확하게 동률이 됩니다.
KLPGA 역사상 처음 나오는 대상 포인트 동률 상황인데, 이 경우에는 상금순위가 높은 김민솔이 대상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김민솔이 공동 7위 이상이면, 서교림이 포인트를 받지 못한다는 조건에서 김민솔이 대상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이번 최종전에서는 단순히 우승 경쟁만 볼 게 아니라 10위 안과 밖, 7위와 8위까지도 의미가 있습니다.
다승왕도 마지막까지 끝나지 않았다
현재 서교림은 시즌 4승, 김민솔은 3승입니다. 따라서 김민솔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4승이 됩니다. 그러면 두 선수가 나란히 4승으로 공동 다승왕에 오릅니다.
반대로 김민솔이 우승하지 못하면 서교림의 4승이 그대로 시즌 최다승 기록으로 남습니다. 김민솔에게 이번 우승은 단순히 시즌 4승만 의미하는 게 아닙니다.
우승하면 대상까지 뒤집고, 공동 다승왕까지 차지할 수 있습니다. 한 대회에 걸린 것이 상당히 많습니다.
최저타수상은 서교림이 가장 유리
최저타수상 역시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기록은 1위 서교림 70.6405타, 2위 김민솔 70.8125타, 3위 유현조 70.8251타 입니다. 격차가 작아 보이지만 시즌 전체 라운드가 누적된 평균이라 뒤집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KLPGA가 예를 든 경우를 보면, 서교림이 이번 대회를 이븐파 216타로 끝낸다고 가정할 경우 김민솔이나 유현조가 약 14언더파 202타 이상을 쳐야 평균타수 역전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최저타수상은 현재로서는 서교림이 가장 유력하지만, 김민솔과 유현조에게도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만약 서교림이 우승한다면 ‘4관왕’도 가능하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화려한 시나리오는 서교림에게 있습니다.
서교림이 우승하고, 김민솔이 단독 2위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하면 서교림은 대상,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수상까지 4관왕에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부상 때문에 시즌 막판 두 차례 기권하고 한 대회를 쉬었던 선수가 최종전에서 우승해 4관왕까지 가져가는 그림. 실제로 벌어진다면 올해 KLPGA에서 가장 극적인 장면 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반대로 김민솔이 우승하면?
김민솔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민솔이 우승하면 시즌 상금은 지금의 16억181만원에서 3억원이 추가됩니다. 그러면 19억원을 넘어섭니다. 그리고 우승 100점을 추가하면서 서교림을 넘어 대상까지 확정하게 됩니다. 시즌 4승이 되면서 서교림과 공동 다승왕에도 오릅니다.
이미 확정한 신인상까지 생각하면, 데뷔 시즌에 신인상 + 상금왕 + 대상 + 공동 다승왕이라는 믿기 어려운 결과도 가능합니다. 그래서 이번 대회는 김민솔에게도 그냥 ‘시즌 마지막 대회’가 아닙니다.
두 선수만 보면 아쉽다…이예원도 큰 기록에 도전
김민솔과 서교림 때문에 조금 가려져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 꼭 봐야 할 선수가 또 있습니다. 바로 이예원입니다.
이예원은 직전 S-OIL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습니다. 이번 대회까지 우승하면 2주 연속 우승입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기록이 하나 있습니다. 이예원은 2023년, 2024년, 2025년 3년 연속 시즌 3승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다시 우승하면 KLPGA 역사상 최초로 4년 연속 시즌 3승을 기록하게 됩니다.
최근 우승으로 흐름도 좋습니다. 그래서 실제 우승 경쟁에서는 김민솔·서교림 못지않게 이예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시즌 상금 10억원 선수 5명’도 나올 수 있다
또 재미있는 기록이 하나 있습니다.
현재 시즌 상금 10억원을 넘긴 선수는 김민솔, 서교림, 김민선7. 세 명입니다.
이예원은 현재 약 9억3,406만원, 유현조는 약 8억8,598만원입니다. 이예원은 공동 3위 이상 수준의 좋은 성적을 내면 10억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고, 유현조는 단독 2위 이상이 필요합니다.
두 선수까지 넘어선다면 KLPGA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에 상금 10억원 돌파 선수가 5명 나올 수 있습니다. KLPGA 투어의 상금 규모가 얼마나 커졌는지를 보여주는 숫자이기도 합니다.
디펜딩 챔피언 황유민은 출전하지 않는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는 황유민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타이틀 방어에 나서지 않습니다. LPGA 대회 출전 일정 때문에 이번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에는 불참합니다. 그래서 올해는 새로운 챔피언이 무조건 탄생합니다.
이번 대회에서 딱 5가지만 보면 된다
복잡한 경우의 수가 많지만 실제 경기를 볼 때는 이 정도만 기억하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첫째, 서교림의 몸 상태.
최근 부상에서 어느 정도 회복했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둘째, 김민솔이 우승 경쟁까지 올라오는가.
김민솔이 우승하면 대상과 공동 다승왕까지 한 번에 가져갑니다.
셋째, 서교림이 톱10을 지키는가.
대상 경쟁에서는 톱10 진입 여부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넷째, 이예원의 2주 연속 우승.
우승하면 KLPGA 최초 4년 연속 시즌 3승이라는 기록이 나옵니다.
다섯째, 마지막 날까지 상금왕 계산이 이어지는가.
서교림이 우승 경쟁에 들어가면 김민솔의 순위 하나하나가 상금왕을 바꿀 수 있습니다.

2026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 한눈에 보기
대회 기간
11월 6일(금)~11월 8일(일)
장소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CC 서원힐스
코스
WEST(OUT) / SOUTH(IN)
파72 · 6,649야드
경기 방식
3라운드 54홀
출전 선수
60명
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3억원
방송
- 1R 11:00~17:00
- 2R 11:00~17:00
- FR 10:00~16:00
SBS골프와 웨이브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입니다.

시즌 마지막에 결국 남은 두 이름, 김민솔과 서교림
올 시즌 KLPGA를 계속 봤다면 두 선수의 이름을 정말 자주 봤을 겁니다.
김민솔이 올라가면 서교림이 따라왔고, 서교림이 우승하면 다시 김민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지금 숫자만 봐도 두 선수의 시즌이 얼마나 달랐는지가 재미있습니다.
김민솔
- 시즌 3승
- 상금 1위
- 대상 2위
- 신인상 확정
- KLPGA 최초 시즌 상금 16억원 돌파
서교림
- 시즌 4승
- 대상 1위
- 상금 2위
- 평균타수 1위
- 4관왕 가능
누가 더 좋은 시즌을 보냈다고 단순히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결국 마지막 대회까지 왔습니다.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은 우승자 한 명을 정하는 대회이기도 하지만, 어쩌면 2026년 KLPGA에서 가장 강했던 선수가 누구였는지를 마지막으로 확인하는 무대에 더 가깝습니다.
김민솔이 역사적인 신인 시즌을 완성할지, 부상에서 돌아온 서교림이 대상 1위를 지키고 4관왕까지 가져갈지. 이번 주 일요일이면 모든 답이 나옵니다. 올해 KLPGA를 봤다면 이번 최종전만큼은 마지막 퍼트까지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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