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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아시안게임 골프 금메달! 한국 남자 단체전은 2타 차 은메달…최종 결과 총정리

오늘돈흐름 2026. 10. 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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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아시안게임 골프 금메달! 한국 남자 단체전은 2타 차 은메달…최종 결과 총정리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골프가 모두 끝났습니다.

대회 전 한국 남자골프 대표팀을 보면서 가장 기대했던 건 역시 김주형·김성현·문도엽의 금메달 도전이었습니다.

결과는 개인전에서 아주 반가운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김주형이 최종 18언더파 262타로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한국 남자골프가 아시안게임 개인전 정상에 오른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김민휘 이후 무려 16년 만입니다.

다만 아쉽게도 기대했던 금메달 2개에는 한 걸음 부족했습니다.

김주형·문도엽·김성현이 함께 출전한 남자 단체전에서는 중국에 단 2타 차로 밀려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그래도 이번 대회는 결과만큼 과정도 꽤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김주형의 마지막 날 경기에는 금메달을 사실상 결정지은 한 방이 있었습니다.

2026 아시안게임 골프 대표팀 선수라인업
2026 아시안게임 골프 대표팀 선수라인업

 


김주형, 최종일 64타…결국 3타 차 금메달

김주형은 일본 아이치현 가스가이 컨트리클럽 동코스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기록했습니다.

하루에만 6언더파 64타.

최종 합계는

18언더파 262타.

15언더파로 뒤를 쫓은 선수들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습니다.

대회 시작부터 압도적으로 앞선 것도 아니었습니다. 첫날 김주형은 3언더파로 7위였습니다. 2라운드를 마친 뒤에는 공동 5위까지 올라왔고,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잡은 뒤 마지막 날 승부를 끝냈습니다. 말 그대로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강해졌습니다.

2026 아시안게임 골프 개인전 금메달 '김주형'
2026 아시안게임 골프 개인전 금메달 '김주형'


금메달을 사실상 결정한 13번 홀 이글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하나만 고르라면 저는 13번 홀을 꼽고 싶습니다.

파5인 13번 홀에서 김주형은 두 번째 샷을 홀 약 1m 옆에 붙였습니다. 그리고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습니다.

순식간에 두 타를 줄이며 2위 그룹과의 격차를 크게 벌렸고, 사실상 여기서 금메달 경쟁의 흐름이 김주형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습니다. 앞서 4번 홀에서도 장면 하나가 나왔습니다. 티샷이 그린 뒤로 넘어갔지만 어려운 위치에서 친 칩샷이 그대로 홀에 들어가면서 칩인 버디가 됐습니다.

큰 대회 마지막 날에는 한 번의 실수가 흐름을 바꾸기도 하는데, 이날 김주형은 위기에서 오히려 타수를 줄였습니다.


17번 홀 위기도 보기 하나로 막았다

물론 끝까지 편했던 것은 아닙니다.

17번 홀에서는 티샷이 왼쪽으로 크게 치우치며 나무 뒤쪽으로 향했습니다. 두 번째 샷으로 바로 그린을 노리기 어려운 상황. 하지만 무리하지 않았습니다. 공을 안전하게 페어웨이 쪽으로 빼낸 뒤 결국 보기 하나로 막았습니다.

이미 충분한 타수 차가 있었던 만큼 공격보다 우승을 지키는 선택을 한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 3타 차 선두로 들어간 김주형은 파로 경기를 끝냈습니다.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크게 포효했습니다.


한국 남자골프 개인전 금메달은 16년 만

이번 우승의 의미도 상당합니다.

한국 남자골프의 아시안게임 개인전 마지막 금메달은 2010년 광저우 대회 김민휘. 그 이후 16년 동안 개인전 금메달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2026년 김주형이 다시 정상에 섰습니다. PGA 투어에서 통산 4승을 기록한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도 자신의 이름을 남긴 셈입니다.


그런데 김주형, 대회 전 상황은 정말 힘들었다

결과만 보면 꽤 여유 있게 우승한 것처럼 보이지만 대회 직전 상황은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김주형은 미국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을 마친 뒤 곧바로 일본으로 이동했습니다. 아시안게임 첫 라운드를 앞두고는 최근 48시간 동안 수면 시간이 약 6시간뿐이라고 밝힐 정도로 시차와 피로에 시달렸습니다.

그래서 첫날 7위로 출발했을 때만 해도 컨디션이 끝까지 버틸 수 있을지가 변수였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나흘 동안 오히려 순위를 계속 끌어올렸습니다.


타이거 우즈가 김주형에게 보낸 메시지

그리고 우승 후 재미있는 이야기가 하나 공개됐습니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타이거 우즈에게 응원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김주형이 전한 내용에 따르면 우즈는 대략 너답게 경기를 하고 오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김주형은 그 메시지가 큰 힘이 됐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프레지던츠컵 직후의 피로와 개인전 금메달에 대한 부담이 컸던 상황을 생각하면 꽤 인상적인 뒷이야기입니다.


병역 문제도 해결…PGA 활동에도 큰 변화

김주형에게 이번 금메달이 특별한 또 하나의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병역 문제입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는 국내 관련 제도에 따라 예술·체육요원 편입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김주형은 향후 PGA 투어 활동을 이어가는 데 있어 병역 문제로 인한 큰 불확실성을 덜게 됐습니다. 해외 매체들도 김주형의 금메달과 함께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뤘습니다.

다만 김주형 본인은 우승 후 개인적인 혜택보다 한국을 대표해 메달을 땄다는 점에 더 큰 의미를 두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남자 단체전은 정말 아까웠다

개인전은 완벽했습니다. 하지만 단체전은 딱 2타가 부족했습니다. 이번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은 매 라운드마다 국가별 3명의 선수 가운데 성적이 좋은 2명의 스코어를 합산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최종 결과는

🥇 중국 -28 / 532타
🥈 한국 -26 / 534타
🥉 일본 -23 / 537타

였습니다.

한국은 중국에 불과 2타 차로 금메달을 내줬습니다.

우리가 대회 전에 이야기했던 개인전 금메달 + 단체전 금메달 2관왕 프로젝트는 그래서 아쉽게 완성되지 못했습니다.


문도엽 공동 8위, 김성현 공동 24위

개인전에서 다른 한국 선수들의 결과도 살펴보면, 문도엽 8언더파 272타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첫날에는 4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3위로 출발해 기대를 높였지만 마지막 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개인 메달에는 닿지 못했습니다.

김성현 최종 1오버파 281타 공동 24위였습니다. 마지막 날 13번 홀에서 더블보기가 나오면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래도 두 선수 모두 김주형과 함께 남자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남자 개인전 은·동메달은 연장에서 결정됐다

김주형 뒤에서는 오히려 승부가 더 치열했습니다.

일본의 히가 가즈키, 중국의 딩원이, 태국의 사돔 깨우깬자나가 모두 15언더파 265타로 동률을 기록했습니다. 메달 색깔을 결정하기 위해 연장전까지 갔습니다. 결국 히가 가즈키가 은메달, 사돔 깨우깬자나가 동메달을 가져갔습니다.

김주형이 세 선수보다 세 타 앞서 우승했으니 마지막 날 경기력이 얼마나 강했는지 다시 느껴지는 결과입니다.


여자골프는 예상 밖의 결과…아시안게임 첫 ‘노메달’

남자골프에서는 금·은메달이 나왔지만 여자대표팀은 많이 아쉬웠습니다.

한국은 양윤서, 박서진, 김규빈 세 명의 아마추어 선수가 출전했습니다.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는 양윤서였습니다. 최종 7언더파 273타, 단독 4위. 메달 바로 아래였습니다. 박서진은 3오버파 공동 15위, 김규빈은 9오버파 21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여자 단체전도 공동 4위…처음으로 메달이 없었다

여자 단체전에서도 한국은 최종 7언더파 553타로 공동 4위였습니다.

금메달은 중국, 은메달은 인도, 동메달은 대만이 가져갔습니다. 특히 이 결과가 충격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여자골프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1990년 베이징 대회 이후 한국이 여자골프에서 개인·단체전 모두 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남자골프의 선전과 상당히 대비되는 결과였습니다.


여자 개인전 금메달은 인도의 프라나비 우르스

여자 개인전에서는 인도의 프라나비 샤라트 우르스가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최종 15언더파 265타로 우승하며 인도 선수 최초의 아시안게임 여자골프 개인전 금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중국의 LPGA 스타 인뤄닝과 싱가포르의 섀넌 탄은 나란히 14언더파로 마쳤고, 연장 끝에 인뤄닝이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아시안게임 골프 한눈에 살펴보기
아시안게임 골프 한눈에 살펴보기


2026 아시안게임 한국 골프 결과 한눈에 보기

🇰🇷 남자 개인전

🥇 김주형

  • 18언더파 262타
  • 최종일 64타
  • 13번 홀 이글
  • 한국 남자골프 16년 만의 개인전 금메달

문도엽

  • 8언더파 272타
  • 공동 8위

김성현

  • 1오버파 281타
  • 공동 24위

🇰🇷 남자 단체전

🥈 은메달

한국
26언더파 534타

중국
28언더파 532타

→ 금메달과 2타 차


🇰🇷 여자 개인전

양윤서

  • 7언더파 273타
  • 4위

박서진

  • 3오버파 283타
  • 공동 15위

김규빈

  • 9오버파 289타
  • 21위

🇰🇷 여자 단체전

공동 4위

→ 아시안게임 여자골프 역사상 한국의 첫 노메달


결국 이번 아시안게임 골프의 주인공은 김주형이었다

대회 전에 우리가 “김주형·김성현·문도엽, 금메달 2개를 가져올 수 있을까?” 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결과는 금메달 하나와 은메달 하나. 단체전에서 중국에 2타 차로 밀린 것은 분명 아쉽습니다. 하지만 남자 개인전에서 16년 동안 나오지 않았던 금메달을 김주형이 가져왔습니다.

프레지던츠컵을 끝내자마자 일본으로 이동했고, 제대로 잠도 자지 못한 채 첫 라운드에 들어갔고, 7위 → 공동 5위 → 단독 선두 → 금메달.

그리고 마지막 날에는 64타. 13번 홀에서는 결정적인 이글까지 만들었습니다. 올해 초만 해도 슬럼프 이야기가 따라다니던 김주형이 PGA 투어 우승에 이어 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습니다. 어쩌면 이번 아시안게임은 단순히 금메달 하나를 추가한 대회가 아니라,

김주형이 다시 세계 정상급 선수로 완전히 돌아왔다는 것을 확인한 대회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김주형은 우승 뒤 다음 목표도 이야기했습니다. 2028 LA 올림픽 금메달. 이제 다음 태극마크 무대에서 김주형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또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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