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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욘 람의 ‘벌금 거부’ 배수진, DP월드투어는 왜 ‘조건부 사면’ 카드를 꺼냈나?

by Over-Joy 2026.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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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DP 월드 투어(DPWT)가 발표한
LIV 골프 소속 선수 8명에 대한 ‘2026시즌 조건부 출전 허가’
골프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유럽팀의 상징인 "욘 람(Jon Rahm)의 이름은 빠져 있었죠.

단순히 벌금을 안 내서일까요?
아니면 더 큰 권력 싸움이 숨어 있는 걸까요?
이번 사태의 본질과 2027 라이더컵에 미칠 영향을 파헤쳐 봅니다.



 팩트 체크 : '조건부 허가'의 명단과 진짜 조건

시즌한정 LIV 소속 선주 투어 복귀 허가

DPWT는 2026시즌 한정으로 LIV 소속 선수 8명에게 투어 복귀의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DP월드투어 시즌한정 LIV 소속선수 복귀
DP월드투어 시즌한정 LIV 소속선수 복귀

  • 허가 대상 (8명) : 티렐 해튼, 아드리안 메론크, 다비드 푸이그, 토마스 데트리, 로리 캔터, 톰 맥키빈, 빅토르 페레즈, 엘비스 스마일리.
  • 복귀의 대가 : 이들은 미납 벌금을 전액 납부하고, 현재 진행 중인 모든 법적 항소를 철회하며, 투어 홍보 및 미디어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 DPWT의 못박기 : 이번 조치는 “결코 선례(Precedent)가 아니다”라고 명시했습니다. 즉, 규정의 권위는 여전히 투어가 쥐고 있다는 선언입니다.

복귀 허가 8명의 선수들

2026시즌 DP월드투어 조건부 허가 대상자(8명)
2026시즌 DP월드투어 조건부 허가 대상자(8명)

  • 위 선수들은 미납 벌금 전액 납부와 항소 철회 등의 조건을 수용하여 출전권을 확보했습니다.
  • 이번 조치는 2026 시즌에 한정된 '조건부 허가'이며, 투어 측은 이를 일반적인 선례로 남기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욘 람은 왜 이 '패키지 딜'을 거부하는가?

벌금 액수가 약 300만 달러(약 40억 원)에 달한다는 보도가 있지만, 람에게 이 금액이 부담스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명분’입니다.

  • 규정 정당성 부정 : 람은 DPWT의 '충돌 대회 규정(LIV 출전에 따른 징계)' 자체가 부당하다고 믿습니다. 벌금을 내는 순간, 투어의 징계권이 정당했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 되기 때문입니다.
  • 유럽팀 내 영향력 : 람은 자신이 유럽팀에 얼마나 필요한 선수인지 잘 압니다. 그는 "내가 징계를 받아 라이더컵에 못 나가는 것은 유럽팀 전체의 손실"이라는 프레임으로 투어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2027 라이더컵 변수 : 누가 더 절박한가?

이번 분쟁의 가장 큰 인질은 라이더컵(Ryder Cup)입니다.

라이더컵 팅 류럽!
라이더컵 팅 류럽!

  • 회원 자격의 벽 :럽 선수가 라이더컵에 나가려면 DPWT 회원 자격을 유지해야 합니다. 징계가 풀리지 않아 회원권이 정지되면, 람은 실력과 상관없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될 리스크가 큽니다.
  • 캡틴의 고민 : 2027 라이더컵 유럽팀 단장인 루크 도널드 입장에서도 욘 람이라는 확실한 카드를 잃는 것은 뼈아픈 실책입니다. DPWT가 8명에게 길을 열어준 것도 사실상 람이 들어올 수 있는 '퇴로'를 먼저 만들어 준 것으로 해석됩니다.

 

 법적 분쟁의 핵심 '스포츠 중재'

스포츠 중재 사례

2023년 4월, 영국 스포츠 중재 기구(Sport Resolutions)는 "DPWT가 LIV 출전 선수들에게 벌금을 부과하고 징계할 권한이 있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린 바 있습니다.

이번 8명의 항소 철회는 이 판례를 인정하는 행위이며, 욘 람이 끝까지 버티는 것은 이 판례 자체를 뒤집거나 예외를 적용받으려는 고도의 법적·정치적 전략입니다.

관전 포인트 : 람의 다음 수는?

 

  • 시나리오 A (극적 타협): 2026시즌 중반, 라이더컵 선발 포인트 집계가 본격화될 때 람이 전격적으로 벌금을 납부하며 복귀할 가능성.
  • 시나리오 B (강대강 대치): 끝까지 원칙을 고수하다가 DPWT가 람만을 위한 '특별 면죄부'를 주거나, 아예 회원 규정을 개정하게 만드는 상황. (LIV-PGA 투어 합병 논의와 맞물려 있음)

 

 FAQ

Q1. DP월드투어 ‘조건부 승인’은 LIV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는 뜻인가요?

아닙니다. 오히려 "이번엔 2026년만, 조건을 충족할 때만"이라는 장치를 통해 통제권을 유지하려는 의도가 강해 보입니다. '허용'이라기보다는 정리 방식에 가깝다고 봅니다.

Q2. 왜 DPWT는 '선례가 아니다'를 강조하나요?

한 번 예외가 선례가 되면, 다음부터는 벌금, 규정이 협상 카드로 전락해버릴 수 있기 때문에 DPWT는 그걸 막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Q3. 욘 람이 벌금을 내면 뭐가 달라지나요?

단순히 출전 문제가 풀리는 게 아니라, "DPWT 벌금이 정당했다"는 프레임이 굳게됩니다. DPWT는 그걸 막고 싶어하는 듯 보입니다.

Q4. 라이더컵 출전은 정말 위험해질 수 있나요?

가능성이 "0"은 아닙니다. 규정 위반/회원권 리스크가 커지면, 선발권자 입장에서 불확실성이 부담이 되기 때문입니다. 경기력만으로 결정되는 구조가 아니라는 것을 잊으면 안됩니다.

Q5. 가장 가능성이 큰 결말은?

현실적으로 타협(조건 수용)일 가능성이 가장 커보입니다. 다만 람의 성향이 '원칙'을 중시하는 쪽이라면 장기전으로 갈 여지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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