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커리어 그랜드슬램 완성한 매킬로이

 11년 만에 커리어 그랜드슬램 완성한 매킬로이

PGA 4대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2025.04.10 ~ 04.14
코스 : 어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파72, 7555야드)
총상금 : $21,000,000
우승자 : 로리 매킬로이

PGA 투어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 '로리 매킬로이'

4월 10일부터 어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89회 마스터스 챔피언십(총상금 210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매킬로이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의 연장전이 치러졌습니다.
로즈가 먼저 버디 퍼트한 공이 홀을 지나쳤고, 매킬로이는 1.2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연장 접전 끝 매킬로이가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2025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 '로리 매킬로이'

4월 14일 마스터스 대회 마지막날 2타 차 선두로 나선 매킬로이를 위협한 상대 선수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이었습니다. 디섐보는 지난해 US오픈에서 경기 막판 재역전에 성공하며 매킬로이를 준우승에 그치게 하였기 때문에 이번 마스터스 최종일에 안심할 수 없는 상대였습니다.

10개월 만에 다시 성사된 리턴매치를 앞둔 불꽃 튀는 대결이 예상되었지만, 승부는 예상 밖으로 전개되었습니다.

매킬로이가 1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하면서 디섐보에서 공동 선두를 허용하였고, 2번홀(파5)에서는 선두를 내주고 3번홀에서 다시 선두를 되찾는 모습을 보여주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4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3타 차로 달아나며 여유를 찾은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후, 디섐보는 주춤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7언더파 281타 공동 5위에 머물렀습니다.

9번홀과 10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해 디섐보와 타수 차는 4타 차로 벌어져 일찌감치 우승컵은 드는 듯해 보인 매킬로이는 11번홀에서 보기, 이후 13번홀(파5)에서는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아멘코스의 저주를 만났듯 보여졌습니다. 이를 틈타, 앞에서 경기하던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매킬로이를 추격하였습니다.

5언더파로 출발한 로즈는 15번홀까지 5타를 줄여내며 매킬로이와 공동 선두를 만들어냈고, 로즈는 1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11언더파로 매킬로이보다 경기를 마쳤습니다. 매킬로이는 15번홀(파5)에 이어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12언더파로 점수를 낮췄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앞서 경기를 마친 저스틴 로즈와 공동선두로 연장에 돌입하였습니다.

연장전은 서든데스로, 18번홀에서 이어졌습니다.

저스틴 로즈가 두 번째 샷을 3m에 붙혔고, 이에 질세라 매킬로이는 홀에 1.2m 멈춰섰습니다. 로즈가 친 버디 퍼트는 야속하게도 홀컵을 지나쳤고, 매킬로이는 버디를 잡아내며 마침내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컵과 동시에 그린자켓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2025 마스터스 토너먼트 로리 매킬로이 하이라이트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으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매킬로이

그랜드슬램은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것을 의미합니다.

PGA사상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1935년 '진 사라젠(미국)', 1953년 '벤 호건(미국)', 1965년 '게리 플레이어(남아프리카공화국)', 1966년 '잭 니클라우스(미국)', 2000년 '타이거우즈(미국)' 단 5명이었습니다. 

이번 마스터스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로리 매킬로이는 2000년 타이거 우즈 이후 25년만에 탄생한 주인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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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살이었던 2011년에 US오픈 우승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던 메킬로이는 2012년 PGA 챔피언십 우승, 2014년 디 오픈 우승(같은해 PGA 챔피언십도 우승)으로 대기록을 세웠지만 아쉽게도 마스터스에서만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었습니다. 

매킬로이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마스터스에 16차례 출전했지만 2022년 준우승이 최고의 성적이었습니다. 

2011년에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임했지만 8오버파로 우승과는 멀어졌고, 2018년에도 챔피언 조에서 시작하였지만 오버파 스코어를 적어내며 우승과는 멀어졌습니다. 2022년에는 마지막 날 8언더파를 몰아쳤으나 스코티 셰플러를 넘지 못하며 아쉬움만 남겼었습니다.

올해는 PGA투어에서 2승이나 벌써 따내며 마스터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매킬로이는 연장전까지 가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연장에서 버디 퍼트를 잡아내며 마침내 우승을 확정지었고, 우승을 확저한 순간 매킬로이는 그린에 무릎을 꿇고 포효하며 우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대회를 마친 매킬로이는 "감정 소모가 많은 한 주 였다. 최후의 승자가 돼 앉아 있는 것이 기쁘다. 꿈이 이뤄졌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2014년 8월 이후 늘 부담감을 안고 살아왔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선 것, 실망에 굴복하지 않고 계속 도전한 것에 스스로 자랑스럽다"며 덧붙여 말했습니다. 

 

마스터스 토너먼트(Masters Tournament)

 

4월 둘째주 <마스터스 토너먼트, iM금융오픈 2025>

 

2025 PGA 마스터스 대회에 출전한 아마추어 선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