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메달까지 단 한타! 부족했던 양희영, 두번째 올림픽도 1타차 4위

 동메달까지 단 한 타! 부족했던 양희영, 두 번째 올림픽도 1타차 4위

파리올림픽이 열리기 전 기적처럼 올림픽 출전티켓을 획득하며 올림픽에 출전한 양희영이 2024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부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를 적어내며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4위로 대회를 마무리지었습니다.

2024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부 1타차 공동 4위 '양희영'

양희영은 불과 1년전만해도 세계랭킹 50위권에 머물러 이번 올림픽 출전 선수로를 주목받지 못했지만,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난 건 지난해 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두며 단숨에 세계 랭킹 15위로 오르며 단번에 올림픽 출전 기대를 높였습니다.

그러나, 시즌 초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세계 랭킹 싸움은 치열하였고 양희영은 세계랭킹이 25위까지 떨어지며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기대감은 점점 사라져가고 있었던 찰나,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LPGA 챔피언십에서 다시한번 우승을 거두며 세계 랭킹 5위로 순위가 상승하며 올림픽 출전 티켓을 획득하게 되었습니다. 

올림픽 여자 대회를 앞두고 양희영의 선전을 예측한 사람은 다른 두 선수 고진영, 김효주에 비해 현저히 적었지만 양희영은 두 번째로 출전한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자신의 진가를 또다시 발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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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골프 최종라운드에서 양희영은 전반 2~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습니다. 이후, 6번 홀에서 추가 버디를 잡아내고 7번 홀에서는 보기를 범했지만 이를 9번 홀(파 5)에서 다시 한번 버디를 추가하며 초반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후반에 들어서며 11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였고 이후 12번 홀에서 역시 보기를 추가하며 메달권과는 멀어지는 듯해 보였지만 14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아내었고 마지막 18번 홀(파 5)에서 투 온에 이은 6m 퍼트를 앞두고 퍼트 성공으로 이글을 거두면 메달권에 들 수 있었기에 끝까지 메달에 대한 기대를 놓을 수 없었습니다. 

마지막 6m 정도의 이글 퍼트가 빗나가는 순간 양희영은 메달 획득이 어려워진 사실을 직감하였고, 한국 중계석에서는 아쉬운 탄성이 터져나왔습니다. 
이는, 양희영은 해나 그린(호주), 야마시타 미유(일본), 비앙카 파그단가난(필리핀)과 공동 3위로 먼저 마쳤지만 바로 뒷조의 린시위가 티샷을 페어웨이로 잘 보내 167야드 거리에서 투 온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이후 린시위가 투 온에 성공해 양희영과 비슷한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양희영은 2016 리우 올림픽에서도 동메달리스트 평산산에 1타 뒤진 3명 공동 4위로 생애 첫 출전한 올림픽 대회에서 안타깝게 메달획득을 실패하였고, 두 번째 출전 올림픽 무대인 파리올림픽에서 역시 1타 차 공동 4위에 그치게 되었습니다. 

올림픽을 마친 양희영은 SNS에 "대한민국 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해 영광이고 행복했다"며 "너무나 나오고 싶었던 올림픽이었고 많은 응원에 잘하고 싶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결과였지만 한 홀, 한 홀 최선을 다했다. 이제 다시 LPGA투어로 복귀한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어 "일주일 쉬고 브리티시 여자오픈(AIG 여자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새 모다를 쓰게 되니 책임감도 더 느껴지고 힘이 난다"고 남은 시즌 좋은 활약을 다짐해 보였습니다. 

기업 후원이 끊겨 모자게 스마일을 새기고 메이저대회 우승을 거두었던 양희영은 올림픽 참가직전 키움증권과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며 다음 대회부터 새 로고를 달고 대회를 뛰게 됩니다.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 최종라운드 양희영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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