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5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아 보기

웸블리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예상 밖의 승리를 거두기 전까지 프리미어리그 8위에 머물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990년 이후 최악의 리그 성적이었지만, FA컵 우승으로 최악의 리그 성적을 만회하였습니다. 

 

 최근 5년 이내 성적

시즌	프리미어리그	FA 컵	EFL 컵	유럽 대항전
2023-24	8위	우승	4R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022-23	3위	준우승	우승	유로파리그 8강
2021-22	6위	4R	3R	챔피언스리그 16강
2020-21	2위	8강	준결승	유로파리그 준우승
2019-20	3위	준결승	준결승	유로파리그 준결승

 

 여름 이적시장 영입과 방출 선수들

2023-24시즌 맨유는 FA컵 우승으로 마무리를 지었지만 시즌 내 경기를 보았을 때는 프리미어리그 8위에 머무르며 최악의 리그 성적을 거둔 것에 대한 문제점을 가릴 수는 없는 듯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신뢰하기로 결정했으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두 시즌 동안 두 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린 감독에게 7월 초에 계약 연장을 제안하며 지지와 신뢰를 표현하였습니다.

맨유는 최근 챔피언스리그보다 유로파리그에 더 자주 출전하면서 예산이 부족해진 관계로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무리하지 않았지만, 영입은 견고한 듯 했으며 과도한 비용을 들이지 않고 효율적으로 운영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클럽을 이적하는 선수들에 대한 합리적인 이적료를 확보하고 있으며 전체 시스템이 점점 더 원활해져 보이기 때문에 이제 남은 것은 경기장에서의 성과를 가져오는 것만 있는 듯해 보입니다.  

맨유에 새롭게 영입된 더 리흐트와 마즈라위 (사진출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맨유의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한 선수는 모두 4명입니다.

영입 선수들

• 조슈아 지르크지 : 볼로냐에서 맨유로 4250만 유로 이적료를 받은 조슈아 지르크지는 뮌헨 유스 출신으로 어린 나이에 바이에른 뮌헨 1군 데뷔전을 치렀으며 파르마, 안더레흐트, 볼로냐를 거쳐 맨유라는 소위 '빅클럽' 팀에 입성하게 되었습니다. 

 

• 레니 요로 : 같은 나이대 최고의 센터백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는 레니 요로는 5년+1년과 6200유로로 계약을 체결하며 릴에서 맨유로 영입되었습니다. 레니 요로는 LOSC 릴 유스 출신으로 지난 시즌 브라가로 떠난 조세 폰테(포르투갈)를 대신하여 주전으로 활약하며 유럽 축구계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18세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1군 무대에서 60경기 이상을 소화하였고, 지난 시즌에는 리그앙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 마티아스 더 리흐트 : 뛰어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수비가 장점인 더 리흐트는 2029년 6월까지 5년 계약을 체결하였고, 1년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가졌습니다. 1999년생 네덜란드 수비수인 더 리흐트는 어렸을 때부터 자국 리그 명문 아약스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면서 유럽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으로 떠올랐습니다. 2016년 불과 16살의 나이에 아약스 1군에 데뷔한 더 리흐트는 데뷔 첫 시즌 리그 11경기,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9경기 등 적지 않은 경기를 뛰며 성인 무대에 성공적으로 정착하였습니다. 

 

• 누사이르 마즈라위 : 마티아스 더 리흐트에 이어 누사이르 마즈라위까지 영입하게 된 맨유는 "마즈라위가 클럽에 합류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도어 매우 기쁘다. 이 모로코 선수는 2028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했고,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다"고 전했습니다. 마즈라위는 텐 하흐 감독의 애재자로 1997년생 모로코 국적의 수비수입니다. 마즈라위는 아약스 유스 출신으로 2018-19시즌 1군 무대에서 기회를 얻기 시작했으며 어린 나이임에도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주며 텐 하흐 감독의 확실한 신임을 얻었습니다. 

 

방출 선수들

• 메이슨 그린우드 :  메이슨 그린우드는 여자친구 성폭행 혐의로 무죄 판결을 받고 선수로 복귀하였으나 맨유는 이미 그린우드의 대체자로 안토니(브라질)을 영입한 상태로 헤타페로 임대를 보냈었습니다. 헤타페에서 33경기 8득점 6도움을 기록한 그린우드는 맨유로 다시 복귀하지는 못하였고 맨유에서 이적료 2600만 유로를 받고 마르세유에서 새롭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도니 반더비크 : 아약스 유스 출신으로 에레디비지 최고의 미드필더로 평가받던 도니 반 더비크는 임대가 아닌 완전 이적으로 팀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50만 유로의 이적료를 받고 지로나로 떠난 반더비크는 특정 조건을 충족시킬 경우 500만~1000만 유로의 보너스 조항이 발동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알바로 페르난데스 : 알바로 페르난데스는 포르투갈의 벤피카로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벤피카는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임대로 시즌 후반기를 보내며 완전이적 옵션을 발동하였습니다. 지난 시즌 알바로 페르난데스는 노스 엔드 올해의 영 플레이어 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으며, 2020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와 계약을 체결한 후 2021-22 시즌 덴질 하룬 리저브 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 윌리 캄브왈라 : 2020년 10월 맨유 유스에 입단한 캄브왈라는 3년 동안 U-19, U-23팀을 거친 뒤 지난 시즌부터 1군 무대에 콜업되며 종종 출전기회를 얻기 시작한 캄브왈라는 에반스와 매과이어, 바란, 린델로프 등 많은 센터백 자원에 밀려 기회를 얻기 힘들었고, 컵대회를 포함한 단 10경기 출전(341분)에 그치는 상황에 이르자 새로운 도전을 택하기로 마음먹고 재계약을 거절하였습니다. 캄브왈라와의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의 맨유는 어쩔 수 없이 캄브왈라를 방출시키기로 하는 대신 바이백 조항과 셀온 조항을 계약서에 포함시키며 현명하게 선수 매각을 완료하였습니다. 

 

• 아론 완 비사카 : 아론 완 비사카는 2019년 6월 크리스탈 팰리스를 떠나 맨유와 계약을 맺었으며, 구단 소속으로 190경기에 출전하였습니다. 끈질긴 태클과 인상 깊은 일대일 수비로 알려지게 된 완 비사카는 2019년 8월 맨유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올레군나르 솔샤르호 유나이티드의 첼시전 4:0 승리를 도왔습니다. 완 바사카는 해당 시즌 맨유가 리그 3위 및 챔피언스 리그 진출이라는 성과를 얻는 데 핵심적인 멤버였고, 그다음 시즌 전 대회 54경기에 출전하며 구단 리그 2위, 유로파 리그 결승 진출의 주인공 중 한 명입니다.완바카는 최근에 선임된 훌렌 로페테기 체제에서 첫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웨스트 햄과의 계약으로 맨유와는 작별하게 되었습니다. 

 

• 오마리 포슨 : 맨유와의 계약이 만료된 오마리 포슨은 맨유를 떠나 세리에 A 구단인 AC 몬차에서 새롭게 시작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맨유는 지난 4년간 아카데미에서 시간을 보낸 포슨에 대한 보상금을 받게 되는데, 포슨(19세)은 위건 애슬레틱과의 에미레이츠 FA컵 3라운드에서 교체 출전으로 데뷔전을 치르며 아카데이에서 1군으로 올라온 249번째 선수가 되었습니다. 

 

• 라파엘 바란 : 2018년 레알 마드리드와 프랑스 대표팀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월드컵을 동시에 들어 올린 월드클래스 센터백, 라파엘 바란은 FA 자유계약으로 코모 1907로 매각 완료 되었습니다. 

 

• 숄라 쇼레티레 : 2004년 생일 숄라 쇼레티레는 영국 뉴캐슬에서 태어났지만 원래 나이지리아 출신입니다. 쇼레티레는 뉴캐슬의 지역 아카데미에서 축구 경력을 시작한 후 맨유 아카데미로 이적하며 자신의 재능을 선보이기 시작했으며 클럽에서 가장 유망한 젊은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쇼레티레는 2021년 뉴캐슬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프로 데뷔를 하였으며 맨유에서 활약하는 동안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 2경기, 프리미어리그에서 3경기에 출전하여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23년에는 볼튼으로 임대되어 16경기에 출전하여 1골 2도움을 기록한 쇼레티레는 2028년 6월 30일까지 PAOK와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 앙토니 마샬, 브랜드 윌리엄스 : 계약 기간이 끝나며 FA(자유계약)이지만, 아직 이적할 팀은 미확정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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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억 손해 본 맨유. '완-비사카' 웨스트햄 이적

 

굿바이 김민재. 뮌헨 떠나 맨유로 이적한 '마티아스 더 리흐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