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억 손해 본 맨유. 완 비사카 웨스트햄으로 이적
아론 완 비사카
완 비사카는 잉글랜드 국적의 수비수로 수비에 강점을 갖고 있는 풀백입니다.
1997년생 완 비사카는 뛰어난 태클 및 슬라이딩 태클 기술을 가지고 있는 선수로 크리스탈 팰리스 유스팀에서 성장하였고, 2017년에 1군에 데뷔하여, 2018-19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하기 시작했습니다.
크리스탈 팰리스 구단 역사상 최초로 이달의 선수상을 3연속 수상한 비사카는 이러한 활약에 힘입으며 5000만 파운드(약 730억 원)의 이적료를 받고 맨유로 이적하였습니다.
맨유로 이적한 첫 시즌부터 안정적인 수비로 시즌 태클 성공률 1위를 달성하며 팀의 수비 안정화에 크게 기여하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비사카의 한계가 점점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뛰어난 수비력과는 반대로 공격적인 능력이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 비사카는 맨유 입단 초기에는 나이도 어렸고, 발전 가능성이 있기에 지켜보자는 분위기였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바뀌고 있었습니다. 오버래핑, 크로스 등 공격적인 능력이 디오고 달로트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모습에 결국 매각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말았습니다.
600억 손해보며 웨스트햄으로 이적시키는 맨유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았기에 맨유로서는 자유계약선수(FA)로 내보지 않고 이번 여름 이적 시작에서 매각하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수비 강화에 초첨을 둔 웨스트햄은 비사카가 이적시장에 나오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웨스트햄은 훌렌 로페테기 감독 부임 이후 수비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기에, 울버햄튼 원더러스 주장이었던 막시밀리안 킬먼을 영입했고, OGC 니스 소속 장 클레어 토디보도 영입한 상태로 주전급 센터백 두 명 영입에 이어 수비 능력이 뛰어난 완 비사카를 눈여겨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맨유 역시 비사카의 대체자를 빠르게 찾으면서 이적은 쉽게 이루어졌습니다. 맨유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비사카의 대체자로 낙점했습니다.
웨스트햄의 발표에 의하면 이적료는 비공개이지만,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이적료는 1500만 파운드(약 260억 원)로 알려지며, 팰리스에서 5500만 유로(약 830억 원)를 지불하고 비사카를 영입한 맨유는 600억원 가까이 손해를 보며 비사카를 매각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웨스트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웨스트햄은 완-비사카의 영입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 완-비사카의 이적료는 비공개이며 7년 계약으로 맨유에서 웨스트햄으로 이적했다"고 전했습니다.
웨스트햄 스테이튼 기술 디렉터는 "완-비사카를 영입하게 되어 기쁘다. 그는 바로 우리가 영입하고자 하는 유형의 선수다. 엄청나게 재능 있는 수비수로 일대일 상황에서 훌륭하다"며 영입 이유에 대해 언급하였습니다.
완 비사카는 "웨스트햄에 합류하는 것은 당연한 선택"이라며 "여기에 오게 돼 기쁘고 설렌다. 런던으로 돌아온 것은 정말 놀라운 기분이고 앞으로의 일이 기대된다. 따뜻한 환영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웨스트햄 입단을 앞두고 말했습니다.
이어 "경기장에 나가서 선수들을 알아가고 시작하는 게 기대된다. 함께 하는 팀, 서로를 밀어붙여 이기는 팀, 그리고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서로를 지탱해 주는 팀을 원한다. 좋은 선수단이 있을 때 그 일부가 되는 게 도움이 된다"고 덧붙여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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