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마친 LPGA 투어가 드디어 미국 본토로 돌아옵니다. 2026시즌 다섯 번째 대회이자, 시즌 첫 '풀필드(Full-field)' 대회인 '포티넷 파운더스컵(Fortinet Founders Cup)이 현지시간 3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펼쳐집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투어 일정을 넘어, 한국 선수들이 강세를 보였던 '약속의 땅'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할 수 있을지 전 세계 골프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 대회 개요 및 중계 정보
- 일정: 2026년 3월 19일(목) ~ 3월 22일(일)
- 장소: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샤론 하이츠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 (파72 / 6,542야드)
- 총상금: 300만 달러 (우승 상금 45만 달러)
- 디펜딩 챔피언: 노예림
- 중계: JTBC GOLF (한국 시간 기준 20일 새벽부터 생중계)
한국 여자골프의 '약속의 땅' 파운더스 컵
파운더스컵은 LPGA 창립 맴버 13인을 기리기 위해 창설된 대회로, 한국 선수들에게는 특히 좋은 기억이 많습니다.
- 역대 우승자 : 김효주(2015), 김세영(2016), 박인비(2018), 고진영(2019, 2021, 2023)
- 대회 기록 : 김세영이 2016년 기록한 27언더파 261타는 여전히 대회 72홀 최소타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올해는 고진영의 대회 최다승(4승) 도전이 기대되었으나, 최근 결혼 후 출국을 앞두고 겪은 경미한 손목 부상으로 아쉽게 불참을 결정했습니다. 또한 블루베이 LPGA 우승자인 이미향 선수 역시 부상 여파로 이번 대회를 쉬어갑니다.
한국 선수 21명 총출동! 주목할 우승 후보
이번 대회에는 월요 예선을 통과한 이정은6를 포함해 총 21명의 한국 선수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막판에 황유민이 빠졌지만 대기 1순위였던 전지원이 합류하면서 최종적으로 한국 선수 21명이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올 시즌 한국 선수 비중이 가장 두드러지는 무대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김효주 - 전통의 강자, 다시 한 번 파운더스컵 정조준
김효주는 3월 16일 기준 세계랭킹 8위입니다. 올 시즌 LPGA 두 차례 출전에서 혼다 LPGA 타일랜드 3위, HSBC 공동 2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미 이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이고, 큰 무대에서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난 만큼 가장 안정적인 한국 우승 후보로 꼽을 만합니다.
김세영 – 기록의 주인공이 돌아왔다
김세영은 현재 세계랭킹 10위로 톱10을 지키고 있습니다. 올해 LPGA 성적은 혼다 공동 10위, HSBC 공동 21위입니다. 무엇보다 이 대회 72홀 최소타 기록 보유자라는 점이 강한 상징성을 갖습니다. 한 번 분위기를 타면 저스코어를 몰아칠 수 있는 선수라 샤론 하이츠에서도 충분히 폭발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최혜진 – 첫 우승에 가장 가까운 이름
최혜진은 세계랭킹 15위입니다. 시즌 초반 흐름도 나쁘지 않습니다. 혼다 공동 8위, HSBC 공동 21위, 블루베이 공동 5위로 꾸준히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직 LPGA 우승은 없지만, 최근 몇 시즌 동안 가장 꾸준하게 “첫 승 후보”로 언급돼 온 선수인 만큼 이번 대회 역시 시선이 집중됩니다. 고진영이 빠진 대회에서 최혜진이 자신의 첫 우승 문을 열어젖힐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전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유해란 – 초반 흐름만 보면 가장 안정적
초안에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었지만, 이번 대회에서 빼놓기 어려운 이름이 유해란입니다. 유해란은 현재 세계랭킹 13위이며, 2026시즌 LPGA 출전 성적이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공동 9위, 혼다 공동 10위, HSBC 6위로 매우 안정적입니다. 우승 후보를 꼽는다면 김효주·김세영·최혜진과 함께 유해란도 반드시 넣는 것이 글의 완성도를 높여줍니다.


윤이나 – 미국 무대에서 반등이 필요한 시점
윤이나는 시즌 초반 LPGA에서는 혼다 공동 50위, HSBC 공동 41위를 기록했습니다. 아직 미국 본토 무대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한 만큼, 이번 대회는 반등 포인트가 필요한 무대입니다.
전인지 – 오랜만의 복귀 무대
전인지는 메이저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합니다.
이정은6 – 이번 대회의 드라마 담당

이정은6는 정말 이야기거리가 많은 선수입니다. LPGA 공식 자료상 월요예선 통과자 2명 중 한 명으로 이번 대회에 합류했고, 바로 직전에는 엡손투어 IOA 골프 클래식 우승으로 2019 US여자오픈 이후 첫 우승을 신고했습니다. 국내 보도에 따르면 월요예선 과정에서는 홀인원까지 기록하며 극적으로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출전이 아니라, 정규 투어 재도약의 신호탄이 될 수 있는 무대입니다.
이번 대회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이번 포티넷 파운더스컵은 단순한 한 주짜리 대회가 아닙니다.
첫째, 고진영이 빠진 파운더스컵에서 한국 선수들이 다시 우승컵을 가져올 수 있느냐가 핵심입니다.
둘째, 최혜진의 LPGA 첫 우승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크게 보입니다.
셋째, 유해란의 안정감, 김효주와 김세영의 우승 DNA, 이정은6의 부활 서사가 한 대회 안에 동시에 얽혀 있습니다.
넷째, 황유민의 막판 이탈과 전지원의 대체 합류까지 더해지면서, 한국 선수단 전체의 두께를 보여주는 대회가 됐습니다.
마치며..
2026 포티넷 파운더스컵은 미국 본토 일정의 시작점이자, 한국 여자골프의 현재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무대입니다.
고진영은 없지만, 김효주·김세영·최혜진·유해란이라는 강력한 우승 후보군이 있고, 윤이나의 반등, 전인지의 복귀, 이정은6의 부활 스토리까지 겹쳐 어느 때보다 볼거리가 풍성합니다.
한국 선수 21명이 총출동하는 이번 주, 샤론 하이츠에서 다시 태극기 세리머니가 나올 수 있을지 주목해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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