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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2026 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최종 결과 - 맷 피츠패트릭 우승, 임성재 공동 4위로 마감

by @dai-sso 2026.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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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이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 이니스브룩 리조트 앤드 골프클럽 코퍼헤드 코스(파71·7,352야드)에서 총상금 910만 달러 규모로 열렸습니다. 마스터스를 불과 2주 앞두고 열린 이번 대회는 최종일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역전 드라마로 막을 내렸습니다.

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최종 리더보드
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최종 리더보드

 

 우승자 맷 피츠패트릭 - 18번홀 버디로 마지막 반전  

이번 대회의 주인공은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입니다.

발스파 챔피언십 우승 '맷 피츠패트릭'
발스파 챔피언십 우승 '맷 피츠패트릭'

피츠패트릭은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3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역전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불과 일주일 전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발스파 챔피언십 우승으로 곧바로 털어낸 셈입니다.

우승의 하이라이트는 최종일 두 번의 결정적 퍼트였습니다. 피츠패트릭은 15번홀(파3)에서 30피트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고, 18번홀에서 좁은 페어웨이를 정확하게 공략한 뒤 14피트 버디 퍼트를 넣으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왔습니다. 그 뒤를 따르던 데이비드 립스키는 러프에서 티샷을 날리며 파에 그쳤고, 피츠패트릭이 1타 차 우승을 확정 지었습니다.

우승 직후 피츠패트릭은 "정말 놀랍습니다. 특히 15번홀과 18번홀에서 결정적인 퍼트를 넣어 우승하게 된 것이 정말 특별한 느낌입니다. 지난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결과를 생각하면 이번 우승은 더욱 의미가 큽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번 우승은 2023년 RBC 헤리티지 이후 약 3년 만에 투어 통산 3승째입니다. 2022년 US오픈 챔피언이 화려하게 돌아왔습니다.

 

 임성재 - 3라운드 단독 선두에서 공동 4위로, 아쉬운 마지막 하루

임성재는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내내 단독 선두를 유지했고, 3라운드 종료 시점에서 11언더파로 2위 그룹에 2타 앞선 상황에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갔습니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위치였습니다. 

공동4위 임성재
공동4위 임성재

하지만 최종 라운드가 너무 아팠습니다. 임성재는 최종 라운드 첫 10홀에서 보기만 5개를 기록하며 흐름을 완전히 내줬습니다. 후반에 다소 만회에 나섰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줄이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버디 2개, 보기 5개로 3오버파 74타를 기록하며 공동 4위(-8, 276타)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대회에서 임성재가 남긴 것은 분명합니다. 오른손 손목 부상으로 1~2월 대회를 뛰지 못했고, 3월 복귀 후에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연달아 컷 탈락했던 임성재가 이번 대회에서 확실한 반등의 신호를 보여줬습니다.

2021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이후 멈춰있던 투어 3승 도전은 다음으로 미뤄졌지만, 시즌 첫 톱10 달성으로 마스터스 전망을 밝게 했습니다.

 

 이 주의 깜짝 스타 - 브랜트 스네데커, 45세의 반란

이번 대회의 가장 큰 화젯거리는 브랜트 스네데커였습니다. 스네데커는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해 45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최종 라운드 직전까지 선두 경쟁을 이어갔습니다. 수주 전 말렛 퍼터로 교체한 이후 퍼팅 감각이 살아났고, 코퍼헤드 코스 특유의 까다로운 그린 위에서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최종 라운드에서도 전반 초반 단독 선두를 달렸지만, 12번홀 더블 보기를 포함한 후반 무너짐으로 공동 14위(-5)에 머물렀습니다. 페어리테일 엔딩은 이루지 못했지만, 올 시즌 4개 대회 연속 컷 탈락 이후 이루어낸 이번 선전은 그 자체로 충분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참고로 스네데커는 올해 하반기 미국 프레지던츠컵 팀의 주장이기도 합니다.

 

 최종 라운드의 또 다른 화제 - 잰더 쇼플리의 뒤늦은 도전

잰더 쇼플리는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공동 4위(-8)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쇼플리가 넣은 65타는 이날 최저타 수준의 라운드였으나, 초반 3라운드에서 더 좋은 점수를 만들어두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결국 공동 4위로 마무리됐습니다.

 

 한국 선수들의 최종 성적

임성재

임성재는 공동 4위(-8)로 시즌 첫 톱10을 달성했습니다. 마지막 라운드의 흔들림은 아쉬웠지만, 54홀 단독 선두를 유지하며 우승 경쟁을 주도한 내용은 충분히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김성현

김성현은 최종 라운드 버디 4개, 보기 3개로 1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 공동 7위를 기록했습니다. 2024년 5월 더 CJ컵 바이런 넬슨 공동 4위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PGA투어 톱10 성적입니다. 

김주형

김주형은 최종 합계 4언더파 280타로 브룩스 켑카 등과 함께 공동 18위에 자리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기대에 다소 미치지 못했지만, 컷을 통과하며 경험을 쌓았습니다.

2026 PGA투어 발스파챔피언십 최종결과

 

 마치며..

맷 피츠패트릭은 2주 연속 우승 경쟁 끝에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준우승의 아쉬움을 단 일주일 만에 떨쳐낸 저력은, 그가 지금 투어에서 가장 뜨거운 흐름을 타고 있는 선수 중 하나임을 증명했습니다.

임성재는 우승을 놓쳤지만, 부상 복귀 후 54홀 단독 선두라는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마스터스를 향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최종 라운드의 멘털 관리가 과제로 남았지만, 시즌 흐름이 이제 살아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다음 주 PGA투어는 텍사스주에서 열리는 2026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으로 이어집니다. 마스터스까지 남은 시간이 얼마 없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 상승 기류를 탄 선수들이 다음 무대에서 어떤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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