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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2028 LA 올림픽 골프 혼성 단체전 추가! 1900년 파리올림픽부터 여자 선수 출전!

by Over-Joy 2024.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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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8 LA올림픽 "골프" <혼성 단체전> 추가

 

2024 파리 올림픽 다음에 열릴 2028 로스엔젤레스 올림픽 골프 종목에 혼성 단체전 종목이 추가될 전망입니다. 단체전은 국가 별로 남녀 대표선수가 짝을 이루어 출전하는 단체전 종목입니다.

골프의 혼성 단체전 추가는 IOC의 성평등 추구 방침과 관련이 있습니다. IOC는 각 종목 단체에 남녀가 함께 치르는 혼성 종목 편성을 지속적으로 장려해오고 있습니다. PGA투어와 LPGA투어는 이런 방침에 호응하듯 지난해 12월 혼성 대회인 그랜드 손튼 인비테이셔널을 공동으로 개최했습니다. PGA투어와 LPGA투어 혼성대회 그랜드 손튼 인비테이셔널 초대 챔피언은 제이슨 데이(호주)&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차지했습니다. 

PGA투어와 LPGA투어 공동 주최 대회 그랜드 손튼 인비테이셔널
PGA투어와 LPGA투어 공동 주최 대회 그랜드 손튼 인비테이셔널

국제골프연맹(IGF)은 파리올림픽 골프 경기 개막을 앞두고 종목 추가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하기 시작하였고, 이에 따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IGF의 제안에 대해 적극 검토에 나섰습니다. 

IOC는 유도 경기에 45개, 펜싱 경기 36개, 승마 18개, 스케이트보드에 12개의 메달리 걸린 것과 비교했을 때 골프 경기에 걸린 메달 수가 6개(남녀 금,은,동)로 타 종목들에 비해 너무 적다는 것을 심각히 받아들이고 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부활한 골프는 그동안 남녀 개인전에서 총 2개의 금메달만 걸려있는 상황이라 만약, 혼성 단체전이 추가된다면 올림픽 골프 금메달 개수는 3개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그럴 경우 골프에 걸린 총 메달 수는 9개로 늘어나게 됩니다. 

현재 올림픽 골프 종목은 남자부와 여자부로 나눠 각 60명씩 나흘간 72홀 싱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메달을 놓고 경쟁하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혼성 단체전이 추가된다면 개인전과는 별도로 경기가 치러질 전망으로, IOC가 하나의 경기를 통해 2개의 메달이 나오는 것을 지양하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직까지는 골프 혼성 단체전의 세부적인 운영 방식과 참가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남녀 개인전 일정을 조정하고 그 사이에 36홀 포볼(각자 공으로 플레이) 방식으로 단체전을 치르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28년 LA올림픽 골프는 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치러질 예정입니다. 

 

 1900년 파리올림픽부터 여자 선수 출전!

 

2024년 파리올림픽은 양성평등과 포용을 강조한 '완전히 개방된 대회(Games wide Open)'라는 문구을 내걸었습니다. IOC는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성평등을 이뤘다"고 강조하였는데, 이는 남녀 선수들이 50대50으로 균등하게 출전권을 배분하여 1만 500명 선수 중 처음으로 남녀 각각 동일하게 5250명이 참가하는 올림픽이 되었습니다. 

여성들이 처음 출전할 수 있었던 1900년 파리올림픽 이후, 100년만에 다시 열린 파리올림픽
여성들이 처음 출전할 수 있었던 1900년 파리올림픽

이번 올림픽에서는 여성 선수 출전 종목과 혼성 종목 수를 늘리면서 32종목 중 28종목이 모두 남녀 출전 선수가 같습니다. 단, 레슬링(남 192명, 여 96명), 축구(남 288명, 여 216명)는 남자 선수가 많고, 체조(남 112명, 여 206명)와 수영(남 648명, 여 722명)은 여자 선수가 더 많습니다.


최초 근대 올림픽인 1896년 아테네 올림픽에는 여성들은 출전할 수 없었습니다. 근대 올림픽을 창시한 피에르 드 쿠베르탱 남작은 여성이 스포츠에 참여하는 것은 비윤리적이며, 여성의 건강과 여성성을 해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여성 역할은 스포츠를 관람하는 것에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여성들이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던 건 1990년 파리 올림픽이었습니다. 이 대회에서는 상류 계급 여성들이 상류층 스포츠인 테니스와 골프, 요트 등 5종목에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전체 선수 997명 중 여성은 22명으로 전체 선수의 2.2%만 참가 했습니다. 

1912년 스톡홀름 대회에서는 여자 수영, 다이빙이 도입되었는데 여성들이 몸매가 드러나는 수영복을 입고 경기에 참여하는 걸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아 물 밖으로 나오자마자 두꺼운 가운을 입는것을 조건으로 포함시켜 올림픽에 출전하였고,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에서는 육상과 체조에 참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후, 1948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카누, 1952년 헬싱키 올림픽에서 승마 종목이 추가되어 여성 스포츠 출전 범위가 지속적으로 넓혀지기 시작했습니다. 

1960년대 이후 여성 사회 진출 확대 등으로 거의 모든 종목의 문이 여성들에게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단, 몇 가지 종목이 예외되었는데 마라톤이나 격투 스포츠인 레슬링과 복싱 등은 제한되었습니다. 이유는 여성은 '체력이 부족하다', '과격한 스포츠는 여성스럽지 않다' 등의 여성 편견이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1991년 이후 올림픽 정식 종목에 추가하고자 하는 모든 신설 종목은 반드시 여자 경기도 포함되어야 한다는 규정이 생김과 동시에 현대 올림픽부터 신생 종목 뿐만 아니라 모든 종목에서 여성 참가가 더욱 활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는 축구, 소프트볼에 여성 출전이 가능해졌고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역도, 근대 5종, 태권도, 트라이애슬론이 추가되었습니다. 레슬링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이 되어서야 처음 포함되었고 여자복싱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처음 치러졌습니다. 

이후 올림픽에 여성 참가자는 점차 증가하기 시작하였고 1988년 서울 올림픽 22.9%, 2012 런던 올림픽 42.4%, 2020 도쿄 올림픽 47,8%에 이어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완벽한 균형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이번 파리올림픽의 목적에 걸맞게 8월 11일에 열리는 파리 올림픽 폐막식에서는 최초로 남자 마라톤이 아닌, 여자 마라톤이 대미를 장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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