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포틀랜드 클래식 알아보기
LPGA 포틀랜드 클래식은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열리는 여자 골프대회로 이 대회는 LPGA 투어의 일환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습니다.
포틀랜드 클래식 대회는 LPGA투어 대회 중 메이저 대회를 제외하고 가장 긴 역사를 가진 대회이기도 합니다.
1972년에 첫 대회가 열린 포틀랜드 클래식은 다양한 골프장과 코스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포틀랜드의 비버튼 지역에서 개최되었고, 이후 콜롬비아 에지워터, 포틀랜드 골프클럽, 리버사이드 골프&컨트리클럽, 펌킨 리지 골프클럽, 오리건 골프클럽 총 5개 코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대회는 한 해를 거듭할수록 여성 골프의 발전과 함께 성장했으며, 많은 유명 선수들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포틀랜드 클래식은 1990년대 중반부터 대회 명칭이 여러 차례변경된 바 있지만, 포틀랜드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돌아오면서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개최되고 있습니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 포틀랜드 클래식은 이 대회 우승자 중 10명이나 LPGA 명예의 전당 회원이기도 합니다.
주디 랭킨, 도나 캐포니, 에이미 알콧, 낸시 로페즈, 벳시 킹, 패티 쉬한, 줄리 잉스터, 도티 페퍼, 안니카 소렌스탐, 로레나 오초아가 이 대회 우승자 중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선수들입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이 대회는 2020년과 2021년에는 3라운드(54홀)로 진행되었습니다. 조지아 홀(잉글랜드)이 우승했던 2020년에는 코로나 19로 인한 축소가 그 이유였고, 고진영(한국)이 우승했던 2021년 당시에는 오리건 골프클럽에서 치러졌고 당시 산불로 인한 대기질 저하로 인해 축소된 3라운드로 경기가 치러지기도 했습니다.
이 대회의 역사 속 눈에 띄는 점이 또 하나있는데, 이는 국내 골프웨어 브랜드가 개최하는 LPGA투어 대회였다는 점입니다.
2020년 국내 골프웨어 브랜드인 어메이징크리(AmazingCre)가 개최하는 2020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으로 대회가 치뤄졌습니다. 어메이징 크리는 2020년 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브랜드 이름을 걸고 대회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선수는 2000년 김미현을 시작으로 한희원, 허미정, 고진영(2021년)까지 4명의 선수가 우승한 대회이기도 합니다. 올림픽으로 상위 랭킹 선수들이 다수 빠진 자리에 29명의 선수가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먼데이 퀄리파잉을 통해 2명의 선수가 추가되었고, 캐롤라인 잉글리스(미국)는 이 대회장의 정규 회원으로 홈코스에서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톱랭커 빠진 포틀랜드 클래식 개막 및 참가선수
현지시간 8월 1일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에는 톱랭커들이 8월 7일 시작하는 파리올림픽 여자부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대거 불참하게 되었습니다.
에지워터 컨트리클럽은 이 지역에서 가장 오래도니 골프장으로 1925년에 개장한 18홀 규모의 골프장으로 난이도가 제법 높은 골프장으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1972년부터 시작된 포틀랜드 클래식은 54년간 이 골프장에서 36번이나 열린 장소로 포틀랜드 클래식하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골프장이기도 합니다.
파리올림픽 출전 선수 60명 중 유일하게 대회에 참가하는 인도대표 "아쇼크"
여자골프 세계랭킹 62위 아디티 아쇼크(26.인도)는 1일부터 나흘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콜롬비아 에지워터 CC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을 앞두고 연습레인지에 나섰습니다.
아쇼크가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건 모든 의외였기에 모든 선수들은 아쇼크가 왜 출전하는지 궁금해 질문을 던졌고, 아쇼크는 "이 대회를 뛰고 싶었고, 이 코스를 좋아한다. 이번주에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고, 어쨌든 올림픽 준비에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답했습니다.
아쇼크는 이 대회를 마치고 바로 파리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인데, 올림픽 코스에 적응할 시간은 단 하루뿐이고, 9시간 시차도 극복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포틀랜드 클래식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아쇼크는 2016 리우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인도 대표로 출전한 유일한 선수로, 리우에서는 남녀를 통틀어 최연소 선수로 화제를 모은 바 있고, 세계랭킹 200위로 출전한 도쿄에서는 넬리 코르다(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대등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며 메달권까지 올랐다 마지막에 밀리며 4위에 오르는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인 선수입니다. 도쿄 올림픽을 마친 후 아쇼크는 전국민적 스타 반열에 올랐고, 인도 대통령과 부통령으로부터 찬사를 받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올림픽 직전에 LPGA투어에 출전하는게 의외이기도 하지만, 아쇼크는 "그렇게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매주 열리는 대회는 별개이고, 난 내 계획대로 할 뿐"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2024 포틀랜드 클래식 참가 선수 및 티오프
이번 시즌 양희영의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 이외에 단 한차례의 우승도 없는 한국 선수들은 톱랭커가 대거 불참하게 된 이번 포틀랜드 클래식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합니다.
신지은은 29일에 마친 CPKC 여자오픈에서 마지막 날 피치를 올리며 공동 3위를 차지했고,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12위,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는 공동 9위를 하는 등 최근 좋아진 경기력을 보이고 있어 이번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이 기대되는 선수 중 한 명입니다.
LPGA투어 통산 12승을 올린 김세영 역시 이번 대회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세영은 10번 홀에서 신지은과 알렉사 파노(미국)와 대회 1라운드를 시작하게 됩니다. 또한, 지난해 2부 투어에서 올라온 강민지는 밤 11시 15분 첫조로 1번 홀을 출발하며 장효준은 같은 시각 10번 홀에서 출발하는 등 여자 한국 선수들이 대거 출전할 예정입니다.
재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정은6는 2일 새벽 0시 10분 1번 홀에서 출발 예정이며, 첫 우승에 도전하는 루키 성유진은 0시 21분에 일본의 루키 사이고 마오와 1번 홀을 티오프합니다.
루키 이소미는 장타자 김아림과 함께 2일 새벽 0시 32분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하며, 지은희는 새벽 4시 37분에 재미 교포 지나 킴 등과 1번 홀에서 출발 박희영은 4시 48분 10번홀에서 재미교포 애니 팍 등과 함께 경기를 시작합니다.
파리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있는 인도의 아쇼키는 4시 59분 젬마 드라이버그(스코틀랜드) 등과 10번 홀에서,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자네티 완나센(태국)은 2년 전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안드레아 리와 2017년 챔피언 스테이시 루이스와 새벽 5시 10분 1번 홀에서 티오프합니다.
디펜딩 챔피언 "차네티 와나사엔"
2023 포틀랜드 클래식대회 우승자 "차네티 와나사엔"은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를 쳐 9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26 언더파 262타를 기록하며 LPGA투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태국의 신예 선수입니다.
차네티 와나사엔은 2022년 18세의 나이로 프로 골프로 전향하여 태국 투어에서 6승을 거두고 퀄리파잉 스쿨 6위로 LPGA 정회원이 되었습니다. 2021년 LPGA 신인왕 패티 타와타나낏, 2022년 LPGA 신인왕 아타야 티띠쿤 선수의 뒤를 이은 또 한명의 태국 여자 골프 신예입니다.
태국 투어에서 6승을 거둔 이후 바로 미국 LPGA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선수로 로즈 장, 메간 캉, 장효준, 주수빈 등과 함께 2023 시즌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꼽혔는데 기대와는 달리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2023 포틀랜드 클래식에도 참가하는 것이 불가능해 보일 정도로 부진한 경기력을 보인 차네티 와나사엔은 월요일 예선을 통해 참가자격을 얻으며 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습니다.
1라운드 68타로 무난하게 시작하였고 2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를 적어 냈으며, 3라운드에서는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장효준과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최종 라운드인 4라운드에서 언더파를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몰아치며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린 시유(중국), 메간 강, 인 뤄닝, 지나킴, 카를로타 시간다 등을 압도하며 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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