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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한민국 대표 월클의 만남! 토트넘 '손흥민' vs 뮌헨 '김민재' 맞대결

by Over-Joy 2024.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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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대표 월드클래스의 맞대결. 토트넘 '손흥민' vs 뮌헨 '김민재'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과 지난 시즌 뮌헨에 합류한 '김민재'의 첫 "코리안 더비" 맞대결이 3일 오후 8시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습니다.

대한민국 월클 첫 코리안더비 토트넘 손흥민 vs 뮌헨 김민재
대한민국 월클 첫 코리안더비 토트넘 손흥민 vs 뮌헨 김민재 (출처.데일리안)

손흥민과 김민재 모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토트넘은 손흥민을 비롯하여 최전방에 쿨루셉스키, 제임스 메디슨, 브레넌 존슨, 아치 그레이 등 최상의 전력을 내세웠습니다. 뮌헨은 김민재와 토마스 뮐러, 조슈아 키미히 등 핵심 선수들을 비롯하여 마티스 텔, 가브리엘 비도비치 등 유망 선수들을 선발로 출전시켰습니다. 

김민재는 노이어가 후반전에 교체되면서 주장 완장을 이어받으며대한민국 월클인 두 코리안리거가 주장 완장을 차고 맞대결을 펼치는 명장면도 연출되었습니다. 김민재가 후반 10분 교체되면서 짧은 순간이었지만, 두 주장 간의 맞대결이 이뤄진 순간이었습니다. 

손흥민과 김민재는 선발 출전하여 각각 75분, 55분을 소화했습니다.

손흥민은 전반전 유효 슈팅 없이 전반 8분 이른바 '손흥민 존'에서 감아 차기를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나 슈팅 1개를 기록하는데 그쳤습니다. 

손흥민과는 다르게 김민재는 맹활약을 보여줬습니다. 전분 10분 쿨루셉스키와의 맞대결에서 밀려 슈팅을 내주기는 했지만, 중반 이후에는 안정적이면서 공격적인 수비로 돌아온 괴물 김민재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뮌헨은 전반 4분 비도비치 골로 잡은 1:0 리드를 지키며 전반을 마쳤고, 친성경기였지만 손흥민과 김민재의 표정은 정반대였습니다.

전반 아쉬움을 남겼던 손흥민은 후반 들어 살아난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후반 15분 침투패스로 골키퍼와의 1:1 찬스를 제공하였습니다. 이후, 살아난 손흥민을 중심으로 토트넘은 후반전은 전반과는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토트넘 대 뮌헨의 대결의 관전포인트는 김민재와 손흥민의 맞대결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였던 에릭 다이어가 친정팀 토트넘을 만난 것입니다.

이날 에릭 다이어는 후반 10분 김민재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았습니다. 이어 교체 투입된 노엘 아세코 은킬리, 아담 아즈누, 누사이르 마즈라위와 포백 수비라인을 꾸려 뒷문을 지켰습니다. 

뮌헨은 다이어가 투입되자마자 레온 고레츠가의 추가골로 2점 차 리드를 잡았지만 20분 페드로 포로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에 실점하며 팽팽한 1점 차 승부를 이어갔습니다. 

손흥민이 득점 없이 후반 30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되며 한솥밥을 먹었던 주장 손흥민과 맞붙을 시간은 짧았지만 다이어는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추가 실점을 막으며 팀의 승리에 기여하며, 이적 후 친정팀과의 첫 맞대결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토트넘의 간판 스트라이커였던 헤리 케인은 최근 막을 내린 유로 2024에서 결승전까지 소화한 탓에 휴가를 보내고 있어 아쉽게도 이번 한국 투어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토트넘에서 10번째 시즌을 맞는 손흥민

10번째 시즌을 토트넘에서 맞이하는 손흥민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습니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이번 시즌을 맞아 10번째 시즌을 토트넘에서 맞이하게 됩니다. 

손흥민은 "전 세계에서 최고라고 평가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0시즌을 보내게 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줘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항상 첫 시즌이라는 생각으로 초심을 갖고 시즌을 맞이하겠다. 어떤 목표를 설정하지 않고 내 한계를 넘어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축구 선수로서, 사람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짐해보였습니다. 

지난 시즌이 끝날때쯤부터 나오고 있는 재계약에 대해서는 "재계약에 대해서는 따로 할 말이 없다. 그저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좋은 상황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다. 변화는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그저 내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뮌헨 '김민재'를 상대한 손흥민 "김민재, 세계적으로 손에 꼽힐 선수 될 듯. 한국 동료로서 뿌듯"

토트넘과 뮌헨의 경기를 마친 손흥민은 동료 김민재를 상대팀으로 만난 뒤 "세계적으로 손에 꼽힐 선수가 될 거라 확신한다. 오늘 경기장에서 그대로 보여준 것 같다"며 극찬을 남겼습니다.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 나선 손흥민은 "김민재는 정말 좋아하고 아끼는 선수다. 전 세계적으로 손에 꼽힐 선수가 되고 있고 될 거라 확신한다. 그 선수가 지닌 능력에 대해 한 번도 의심한 적이 없다. 오늘 경기장에서 그대로 보여준 것 같다"며 칭찬했습니다. 이어 "대단한 선수라는 것을 한국 팬분들에게 김민재 선수가 보여준 것 같아서 (대표팀 동료로서) 뿌듯하다. 앞으로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다. 김민재 선수하고는 워낙 사이가 돈독하다. 장난도 서로 많이 친다"라고 덧붙여 말했습니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과 김민재의 포옹
경기 종료 후 손흥민과 김민재의 포옹 (출처.OSEN)

뮌헨과의 경기에 대해서는 "상당히 좋은 팀과 좋은 테스트를 했다고 생각한다. 더운 날씨 속에서도 양 팀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했다. 이런 경기가 프리시즌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돌아가서도 잘 준비해서 안 좋은 부분들을 고칠수 있는 게 프리시즌"이라며 "오늘 같은 경기는 분명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한국 투어 동안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여 말했습니다. 

 공격적인 수비로 돌아온 괴물수비수 "김민재"

뮌헨 골키퍼 노이어 인터뷰

이번 토트넘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전반 45분 동안 무실점을 기록한 노이어는 "오늘 경기에 어떻게 임할 것인지, 전술적인 부분은 어떻게 이행할지 경기 시작전과 경기 중 틈틈이 이야기 나누었다. 이것은 늘 있는 일이고 계속 그렇게 해왔었다"며 "김민재가 출전을 하면 안정감이 들고, 안심이 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한 시즌을 김민재와 함께 뛰어본 노이어는 세계적인 골키퍼로 최정상급 수비수들과 함께 해왔습니다. 그들과 비교했을 때 김민재는 어떠한 특징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매우 공격적인 성향의 수비수다. 일대일 수비에 매우 강하다. 또한 전진하는 빈도가 높은 편이다. 지금까지 많은 선수들과 함께했지만 그들과 비교해도 김민재는 분명 뛰어난 선수다"고 평가했습니다. 

상대팀 토트넘 선수 쿨루셉스키 인터뷰

히샬리송이 부상으로 또 한 번 최전방 공격수로 출장한  쿨루셉스키를 막아낸 선수는 김민재였습니다. 김민재는 요시프 스타니시치와 함께 센터백으로 호흡을 맞추면서 쿨루셉스키를 전담마크 했습니다. 

쿨루셉스키는 경기 초반 전반 9분 파페 마타르 사르가 중앙에서 공을 가로챘을 때 토트넘의 역습에서 김민재를 잘 속이며 슈팅까지 만들어내며 김민재를 잘 공략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 슈팅이 이날 쿨루셉스키가 김민재 앞에서 처음 슈팅이자 미자믹 슈팅이었습니다. 김민재는 쿨루셉스키에게 한 번 공략당한 후 절대로 뚫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쿨루셉스키한테 패스만 가면 달려들어서 미리 차단해 냈고, 쿨루셉스키가 먼저 공을 잡으면 몸으로 강하게 경합을 시도해 돌아서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경기를 마친 후 쿨루셉스키는 김민재를 상대한 소감에 대해 "원래 좋은 선수라는 걸 알았다. 경기해 보니 정말 좋은 선수라는 게 느껴졌다"며 힘든 경기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긴 후에도 무표정 콤파니 감독 인터뷰

경기를 마친 콤파니 감독은 "정신적인 부분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것은 높이 평가하고 싶다. 하프타임에 선수들을 많이 교체했다. 전후반이 달랐다. 기회도 많이 만들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정신력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어떤 경기든 나는 이런 정신력을 요구한다. 시즌 들어가서 경기를 하든 크게 달라질 것 같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김민재와 콤파니 감독
김민재와 콤파니 감독

이번 프리시즌 토트넘과의 경기는 뮌헨의 완전체는 아니었습니다. 바이에른 뮌헨은 해리 케인을 비롯하여 일부 선수가 유로 2024, 코파 아메리카 등의 여파로 아직 휴가 중으로 한국 투어에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완전체의 모습이 아닌 경기를 치른 것에 대해 콤파니 감독은 "케인의 유무보다는 맞춤형 전술을 가지고 나왔다. 이번 전술이 토트넘 상대로 우리가 전술적으로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우리 스쿼드를 보면 어떤 전술을 가지고 나와도 잘 이행할 것으로 믿는다. 워낙 유연한 선수들이다. 어떤 전술도 잘 수행한다. 긍정적으로 말씀드리고 싶다. 토트넘은 전방 압박이 강한 팀이다"며 "우리의 후방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운영하는 것이었다. 빠르게 공격 전개를 했다. 전반은 그런 부분이 잘 됐는데 후반은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경기를 보면 우리가 찬스 만들 때 공격 선수가 많았다. 긍정적이다.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다면 유연하게 전술적 변화를 가지고 가면 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이번에 보여준 축구는 오늘 상대에 맞춘 것이다. 다른 축구를 하는 팀에는 다른 전술을 가지고 할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습니다. 

현역 시절 맨체스터 시티와 벨기에 축구대표팀 핵심 센터백으로 활약하면서 세계적인 수비수로 이름을 떨쳤던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가 중심이 된 수비진에 대해서도 평가했습니다. 

"수비 전환이나 여러 명의 선수들이 빠르게 수비에 가담하고 수비 위치를 찾아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 부분들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반면에 그렇지 못한 장면들도 나왔는데 이는 우리가 분명히 보완해야 하고 매 순간 수비할 때 팀이 전체적으로 다 같이 수비를 하는 모습에 대해서는 조금 더 훈련을 통해 만들어가야 될 거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 모든 선수들이 컨디션이나 몸 상태가 개인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어 냉정하게 선수들을 평가하기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덧붙이며 선수들에 대한 평가는 보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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