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우즈 잡은 양용은, '시니어 전설' 랑거까지 제압하며 PGA챔피언스투어 데뷔 3년 차에 첫 우승
양용은은 제주도 출신으로 '바람의 아들', 거침없는 경기 스타일 때문에 '야생마'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양용은이 PGA투어에서 거둔 우승은 단 2번 뿐이지만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49)에게 역전승을 거두면서 아시아 선수 최초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양용은은 '한 방의 사나이'라는 애칭도 생겨났습니다.
만 50세가 된 2022년부터 챔피언스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양용은은 그동안 71개 대회에 출전하여 준우승 2회와 3위 3회 등을 기록했지만 이제까지 우승 경력을 없었습니다.
한국시간 9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노우드 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 투어 어센션 채리티 클래식(총상금 21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연장전을 치르게 된 양용은은 랑거를 잡으며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PGA 챔피언스 투어 데뷔 이후 3년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양용은은 우승상금 31만 5000달러(약 4억 2000만 원)를 획득하여 챔피언스투어 상금랭킹 6위(142만 3883만 달러, 약 19억 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최종 라운드인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적어낸 양용은은 7언더파 64타를 적어낸 랑거와 함께, 최종합계 13언더파 200타 동률로 18번 홀에서 연장전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랑거의 3m 넘는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빗나갔고, 양용은은 2m 버디 퍼트를 잡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으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이로써, PGA 챔피언스 투어에서 한국 선수 우승은 메이저대회 시니어 오픈 챔피언십 등에서 2승을 올린 최경주에 이어 양용은이 두 번째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양용은은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물리치고 메이저 대회의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PGA챔피언스투어(시니어 투어)에서 최고령이자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전설' 베른하르트 랑거(독일)를 잡아냈습니다.
67세 1개월인 랑거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지난해 US 시니어오픈에서 세운 최고령 우승(65세 10개월 5일) 기록과 함께 최다 승(46승) 기록을 새롭게 쓸 수 있었지만 아쉽게 양용은에게 막혔습니다.
미국 시니어 무대의 전설 베른하르트 랑거와 연장 접전끝에 우승을 차지한 양용은은 대회 이후 "3년째 PGA 챔피언스 투어를 뛰면서 처음 우승컵을 들어보니 정말 기분이 좋더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나이가 든 이후에도 여전히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비결에 대해서는 "예전엔 많이 먹고 든든한 뱃심으로 골프를 했다면, 지금은 덜 먹고 인내하는 마음으로 경쟁하는게 비결이라면 비결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양용은은 실제 7년째 몸무게를 82kg~83kg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하루 16시간씩 하는 '간헐적 단식'을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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