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깍이 유도 샛별 '김하윤' 값진 동메달
한국시간 3일 오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78kg 초과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김하윤은 튀르키예의 카이라 오즈데미르를 상대로 한판승을 거두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2000년생 김하윤은 중학교 3학년 때 체육 선생님의 권유로 비교적 늦게 유도를 시작한 김하윤은 빠른 시간내에 성장하며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김하윤은 2023 그랑프리 포르투갈 금메달, 2023 파리 그랜드슬램 금메달을 휩쓸며 집중을 받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종합대회 첫 출전에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전까지 한국 유도 여자는 78kg 초과급에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따며 유도 전체 체급 중 유일하게 금메달이 없는 체급이었지만, 김하윤의 등장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전체를 통들어 유일한 유도 '금메달 노메달' 수모를 말끔하게 씻어버릴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번 올림픽 동메달 획득으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김선영 동메달 이후 24년 만에 여자 유도 최중량급 메달을 따내며 한국 여자 유도의 부활을 알렸습니다.
세계랭킹 4위인 김하윤은 앞서 8강에서 한판승을 선언 받았다가 판정 번복으로 베아트리스 소우자(브라질)에게 절반패를 당하며 준결승 진출이 좌절되었지만, 패자부활전에서 라리사 세리치(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상대로 경기 시작 55초 만에 안다리 걸기로 절반승을 따내며 동메달 결정전에 출전하게 되었고 동메달까지 따냈습니다.
김하윤의 이번 메달은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유도가 수확한 3번째 메달이기도 합니다.
김하윤 선수의 주요 수상내역
- 2024 제33회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78kg 이상급 동메달
- 2023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78kg 이상급 금메달
- 2023 IJF 포르투갈 그랑프리 유도 여자 78kg 이상급 금메달
- 2023 IJF 파리그랜드슬램 여자 유도 여자 78kg 이상급 금메달
- 2023 IJF 헝가리 마스터스 유도 여자 78kg 이상급 금메달
최중량급 새 역사 '김민종' 은메달
한국 유도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최중량급 결승 진출에 성공한 헤라클레스 김민종(24.양평군청)은 은메달을 확보하고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우리나라 유도가 최중량급 은메달을 확보한 건 1964년 유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처음있는 일로, 역대 올림픽 최중량급 메달은 조용철이 1984년 로스엔젤레스 올림픽과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획득한 동메달과 김선영이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획득한 동메달이 유일한 메달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메달 기대주로 주목받은 김민종은 1번 시드를 받아 32강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하며 16강전에서는 이브라힘 타타로글루(튀르키예)에 팔가로누워꺾기로 한판승을 거두었고 8강전에서는 우샨지 코카우리(아제르바이잔)에 허벅다리걸기로 전반 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습니다.
세계 랭킹 1위 김민종은 한국시간 2일 프랑스 파리 샹 드 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남자 100kg 이상급 준결승전에서 사이토 다쓰루(일본)를 업어치기 한판승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김민종은 경기 종료 1분 15초를 남기고 본인의 주특기인 업어치기로 사이토 다쓰루를 무너뜨리며 결승행 티켓을 획득하였습니다. 사이토 다쓰루는 1984 LA 올림픽과 1988 서울 올림픽 최중량급(95kg 이상급)에서 2연패를 달성한 사이토 히토시의 아들로 일본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선수였지만 김민종 앞에서는 힘을 쓰지 못한 채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김민종이 결승 무대에서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칠 선수는 프랑스의 전설 '테디 리네르'입니다. 1989년생 리네르는 세계선수권 역대 최다 우승(11회)를 기록 중인 선수로 역대 최고 반열에 오른 선수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주눅들 필요는 없습니다. 현재, 김민종은 세계 랭킹 1위, 올림픽 랭킹 1위로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100kg 이상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고, 지난 5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금메달을 차지하며 랭킹 1위에 올라섰기 때문입니다. 한국 남자 최중량급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건 39년 만이었습니다.
김민종이 결승 무대에서 홈 팀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르네르를 이기고 금메달을 획득하게 된다면 한국 유도 역사상 첫 올림픽 최중량급 금메달을 기록하게 됩니다.
김민종의 금메달 결정전은 한국시간 8월 3일 00:18에 치러질 예정입니다.
'2024.파리올림픽'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살 차이 김우진과 임시현 양궁 혼성 금메달!!! (0) | 2024.08.03 |
---|---|
헤라클레스 '김민종' 한국 유도 최중량급 역대 첫 은메달 (0) | 2024.08.03 |
배드민턴 4강 혼합복식 '집안싸움'과 구토투혼 '김원호' (0) | 2024.08.02 |
[남자골프] 최연소 참가자 "김주형" 공동 3위, 마른하늘에 번개.. "안병훈" (0) | 2024.08.02 |
뉴 어펜저스! 8초만에 폭풍 5득점! 사브르 단체전 3연패 달성!!! (0) | 2024.0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