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家 며느리 '리디아 고' 시즌 3승, 통산 22승. 남은건 '커리어 그랜드슬램' 뿐!,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경기 요약

 현대家 며느리 '리디아 고' 시즌 3승, 통산 22승. 남은건 '커리어 그랜드슬램' 뿐!

23일 미국 오하이오주 메인빌의 TPC 리버스 벤드(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7개를 적어내며 9언더파 63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로 2위 지노 티띠꾼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였습니다.

LPGA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에서 시즌3승이자 통산 22승을 달성한 '리디아 고'

선두 티띠꾼에 2타 뒤진 채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리디아 고는 전반에서 3타를 줄이며 선두 티띠꾼을 추격하였습니다. 후반들어 타수를 줄이지 못한 티띠꾼과는 달리 리디아 고는 6타를 줄여내며 티띠꾼을 5타 차로 따돌리며 역전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리디아 고는 LPGA투어 시즌 3승이자 통산 22승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1월에 열린 LPGA투어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기분좋은 시즌 시작을 알린 리디아 고는 지난달 끝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였고, 파리올림픽 여자골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AIG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리디아 고는 새로운 목표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말하였는데 "이번 시즌 중반에 어려움을 많이 겪으면서 'LPGA투어 명예의전당에 들어갈 수 있을까'하는 생각과 의심이 가득했지만, 최근 몇 달간 동화 같은 일이 일어났다"며 "나는 이미 동화의 일부가 된 듯한 기분이 든다.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대한 마음을 먹으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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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 5대 메이저대회 중 에비앙 챔피언십(2015년), 셰프론 챔피언십(2016년), AIG여자오픈(2024년)에서 우승을 한 리디아 고는 US 여자오픈과 KPMG여자 PGA챔피언십 중 1개 대회 이상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자신의 새로운 목표인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게 됩니다.

LPGA투어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5개의 메이저대회 중 4개 이상의 대회에서 우승을 달성한 선수를 의미합니다.

LPGA투어에 따르면 "LPGA투어에는 5개의 메이저대회가 있지만 메이저대회를 추가한 것은 '그랜드슬램' 달성을 어렵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여자 골프에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 때문에 LPGA투어는 앞으로도 4개의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를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로 인정할 것이다. 5개의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선수의 경우는 '슈퍼 커리어 그램드슬램' 달성 선수"라고 밝혔습니다.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경기 요약

대한민국 에이스 '유해란' 단독 3위

LPGA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에서 17언더파 271타로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친 유해란은 순위로는 3등이지만 이글과 버디를 잡아낸 능력에서는 챔피언 리디아 고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LPGA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에서 17언더파 271타로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친 유해란

경기가 진행된 나흘동안 이번 대회 우승자인 리디아 고는 이글 2개와 버디 20개를 기록하였지만, 유해란은 이글 3개와 버디 23개를 잡아내며 이글과 버디 개수만 보았을때는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습니다. 하지만, 리디아 고는 나흘 동안 보기 1개를 범하는 반면 유해란은 보기를 13개나 쏟아내며 보기 개수를 줄여야하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유해란은 최근 6개 대회에 출전하여 우승 한 번을 포함하여 TOP5 이내에 5차례 들었으며, 시즌 전체로는 10번째 TOP10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유해란은 최근 6개 대회에서 122만 3234달러(약 16억 3000만원)를 획득하며 상금랭킹 5위(213만 달러)에 위치했으며, 평균 타수 또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6위(70.43타)에 이름을 오렸습니다.

버디 확률을 넬리 코르다(23.70%)에 이어 2위(22.62%)지만 버디 획득 수에서는 285개를 잡은 유해란이 로런 코글린(269개)을 제치고 1위에 위치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3개를 더한 이글 수에서는 공동 4위(8개)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린 적중률에서는 75.48%를 기록하면서 75.06%의 넬리 코르다를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어 '대한민국 에이스'라고 해도 손색 없을 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종라운드 경기 요약

사소 유카(일본)는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4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넬리 코다와 함께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친 장효준(21)은 지난해 8월 포틀랜드 클래식 공동 10위 이후 약 1년 만에 TOP10에 입상하였습니다.

임진희(25.안강건설)와 김아림(28.한화큐셀)은 노예림(미국) 등과 함께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9위를 차지하였으며, 대회 2연패에 나선 이민지(호주)는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27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리더보드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하이라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