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FC 바르셀로나로 돌아오는 '다니 올모'
이적시장 전문 기자 로마노는 한국시간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올모가 바르셀로나로 간다. 바르셀로나의 디렉터 데코가 라이프치히에서 주요 임무를 수행한 후 구두 합의를 맺었다"며 "보장된 금액은 5500만 유로(한화 약 827억 원)이며 옵션 700만 유로(한화 약 105억 원)가 포함되었고, 주요 부분은 이뤄내기 어렵다"며 "바르셀로나와 올모는 6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습니다.
로마노는 이적이 가까워졌을 때 붙이는 문구 "Here We Go"를 통해 거래가 성사 직전임을 암시했습니다.
올모는 스페인 국적의 수준급 미드필더로 2007년 바르셀로나 유스에 입단하여 2014년까지 '라 마시아'에서 경력을 쌓았지만, 경쟁에서 밀려나 디나모 자그레브로 이적하였고 여기서 기량을 끌어올리기 시작했습니다.
크로아티아 무대에서 가능성을 보이기 시작한 올모는 2017-18시즌 공식전 33경기 9골 6도움, 2018-19시즌 44경기 12골 9도움을 올리며 눈에 띄었는데 이를 지켜보던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는 2020년 1월 2900만 유로(한화 약 436억 원)을 투자해 올모를 영입했습니다.
유럽 5대 리그에 입성한 올모는 라이프치히에 빠르게 적응하여 2020-21시즌 46경기 7골 12도움, 2021-22시즌 31경기 4골 5도움으로 라이프치히의 주전으로 등극했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무릎 부상과 견봉쇄곤관절탈구 등 부상에도 25경기 8골 5도움을 기록하였고,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 슈퍼컵에서는 헤트트릭을 달성하며 팀에 우승컵을 안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다니 올모는 이번 UEFA 유로 2024를 통해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올모는 스페인 대표로 출전하여 6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스페인을 우승으로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해리 케인(잉글랜드), 자말 무시알라(독일) 등과 함께 공동 득점왕을 차지하였습니다. 이런 올모의 활약으로 스페인 국가대표팀은 유로 2012 이후 12년 만에 우승컵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올모는 사실 바르셀로나보다는 뮌헨으로 가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꾸준한 러브콜에 최근 마음이 바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르셀로나의 후안 라포르타 회장은 데쿠 디렉터에게 올모를 영입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하라고 지시까지 할 정도로 바르셀로나는 올모의 복귀에 적극적이었습니다.
올모의 바이아웃 조항 6000만 유로(한화 약 903억 원)는 지난달 20일에 소멸되었지만 바르셀로나는 포기하지 않았고, 이에 올모 역시 긍정적으로 바르셀로나행을 선택한 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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