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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KLPGA 더헤븐 마스터즈 3차 연장 끝 초대 챔피언 배소현

by Over-Joy 2024.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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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헤븐 마스터즈 초대 챔피언 '배소현'

배소현

배소현은 올해 5월 자신의 정규투어 154번째 출전 대회였던 E1 채리티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두었습니다.

2010년 KLPGA 프로무대에 데뷔한 배소현은 첫 우승을 거두기 전까지 153차례나 대회에 출전 했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경기력 또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시드를 지키지 못해 시드전을 다시 치르거나 드림투어로 내려가는 일 또한 다반사였던 선수입니다.

지난 시즌에도 상금랭킹 35위로 중위권 성적에 머물렀던 배소현은 만 30세가 된 올해에 빛을 밝히기 시작했습니다. 

2024시즌 배소현은 KLPGA투어에서 멀리 그리고, 정확하게 치는 선수로 손꼽힐 만큼 화려한 변신을 한 모습으로 경기를 치렀습니다. 특히 히 눈에 띄는 점은 드라이버 비거리가 최근 2년 동안 크게 늘어 후배들에게 '회춘샷'이라고 불리며 부러움을 사고 있기도 합니다.


더 헤븐 마스터즈 최종라운드

배소현(31.프롬바이오)은 18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2024 KLPGA 투어 더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 원) 최종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하며 황유민(21.롯데), 서어진(23.DB손해보험)과 치른 연장에서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KLPGA 8월. 더헤븐 마스터즈 초대 챔피언 배소현
KLPGA 8월. 더헤븐 마스터즈 초대 챔피언 배소현

전날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기록하며 코스 레코드를 작성한 배소현은 최종 라운드에서도 좋은 샷을 선보였습니다.

4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배소현은 6번홀(파5)에서 두 번째 버디를 기록하며 전반을 종료하였고, 후반 12번 홀(파3)에서 다시 한 타를 줄이며 선두권을 유지했습니다.

이어진 14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로 기록하였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263.4 야드를 날려 페어웨이 중앙에 안착시킨 배소연은 남은 거리 255.5 야드로 충분히 이글 찬스를 노릴 수 있었습니다. 16.9m 이글 퍼트를 홀 1.8m 근방에 세우며 우승을 직감하게 했으나 버디 퍼트가 빗나가며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습니다. 

배소현, 황유민 그리고 서어진은 나란히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하여 연장전에 들어갔고 1차 연장전에서는 황유민이 먼저 고배를 마시고 서어진과 2차 연장에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2차 연장에서 티샷은 배소현이 거리나 정확도에서 앞섰지만, 서어진의 환상적인 어프로치 샷이 터지면서 버디 기회를 잡았고 이에 질세라 배소현이 먼저 퍼팅을 성공하며 버디를 기록했습니다. 서어진 또한 버디 퍼팅을 성공하며 승부는 다시 3차 연장으로 이어졌습니다.

3차 연장전에서 두 선수 모두 안정적인 티샷을 보여주었고 승부는 결국 퍼터 싸움으로 결정되었습니다. 배소현은 러프에 빠진 공을 환상적인 어프로치 샷으로 빼내며 공을 서어진 보다 가까이  붙였고 서어진이 버디 퍼팅에 실패하며 퍼팅을 성공시킨 배소현이 마침내 생애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되었습니다. 

우승 직수 배소현은 "연장전까지 와서 우승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2부 투어 때 연장전에서 져 본 기억이 있다. 밑져야 본전이다라는 마음으로 자신 있게 플레이 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우승을 만든 어프로치 샷에 대해서는 "러프에서 어프로치는 이번주 내내 괜찮아서 자신있게 플레이했다"며 "저는 주니어 시절 잘 치지 못했고, 2부 투어 때부터 한단계 한단계 올라가는 늦깎이 선수인데 저 같은 선수를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덧붙여 말했습니다. 

배소현은 이어 "골프에 한정되지 않고 누구에게나 힘든 시간은 있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로 하는만큼 되지 않은 시기도 있었다"면서 "처음부터 두각을 나타내지 않아도 꾸준히 결과를 얻어 나가면서 좋아지는 사람도 있으니 나를 보면서 희망을 얻었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말했다"고 말했습니다.

초대 대회지만 우승자의 특별한 세레머니가 준비 되있는 이 대회는 LPGA의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과 마찬가지로 클럽 내 리조트에 마련되어 있는 인피니티풀에 선수와 캐디, 가족 등이 함께 입수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준 배소현은 "어머니는 들어가기 싫다고 하셔서 안 들어가셨고 캐디 오빠, 이시우 프로와 함께 입수했다. 더운 날씨였는데 풀장에 들어가니 시원하고 너무 좋았다"며 "대회를 앞두고 퍼포먼스가 준비 되어있다는 공지를 받았고 '혹시 모르니 준비는 해가야지' 생각에 여벌의 옷을 준비했다"며 기분 좋은 소감을 전했습니다. 

KLPGA 제1회 더헤븐 마스터즈 초대 챔피언 배소현 우승 퍼포먼스 (사진출처. KLPGA)
KLPGA 제1회 더헤븐 마스터즈 초대 챔피언 배소현 우승 퍼포먼스 (사진출처. KLPGA)

이번 우승으로 배소현은 이예원(3승), 박현경(3승), 박지영(2승)에 이어 올 시즌 4번째 다승의 주인공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과 부상으로 6800만원 상당의 '렉스필 명품 매트리스'와 300만원 상당 '폴란드 구스 침구 풀패키지'를 받았습니다.

더불어 올 시즌 전까지 우승 한 번 없었던 배소현은 시즌 누적 상금 5억 1477만원으로 랭킹 8위로 7계단 상승하였고, 위메이드 대상 포인트 역시 70점 추가되어 총점 231점으로 6위 상승한 6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KLPGA 제1회 더헤븐 마스터즈 3차 연장전 하이라이트

 

 

2024 KLPGA 하반기(8월, 9월) 대회 일정

'더헤븐 마스터즈'를 시작으로2024 KLPGA 하반기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KLPGA 투어 하반기 시즌에는 더헤븐 마스터즈를 포함하여13주 동안 13개의 대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KLPGA 8월 대회더헤븐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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