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사상 최초로 반바지 허용
56년의 전통의 KPGA 복장이 2024 시즌 7월 군산 CC 오픈에서 벽이 허물어졌습니다. 사상 최고의 무더위 영향으로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사상 최초로 투어 선수들이 반바지를 입고 경기에 출전하였습니다.
24.07.11일 전북 군산 소재 군산CC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열린 KPGA 투어 군산 CC 오픈(총상금 7억 원)에서부터 반바지를 입은 선수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전에 경기를 치룬 72명 중 8명이 반바지를 선택하였고, 반바지 라운드에 대해 선수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준석(호주)은 "더위를 많이 타는데 여름에 항상 긴바지를 입어야 해서 힘들었다"며 "반바지를 입어서 정말 좋다"고 웃으며 말했고, 문경은 또한 "통풍도 잘되고 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좋다. 아시안투어에서 활동하면서 더운 지역에 가면 항상 반바지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섰기 때문에 어색함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KPGA 투어 대회에서 선수들의 반바지 착용을 하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KPGA 투어 규정에는 6월부터 9월까지 열리는 대회 중 프로암과 연습 라운드에서의 반바지를 허용하였고, 대회 기간에는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상의는 반드시 바지 안에 입어야 했고, 무릎 기준 위, 아래로 10cm 이상 길거나 짧은 바지는 입을 수 있고, 트레이닝복 형태의 반바지도 허용되지는 않습니다.
현재 PGA 투어는 반바지 라운드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입니다. PGA 역시 연습 라운드와 프로암에서만 반바지를 입을 수 있을 수 있습니다.
반면, LIV 골프는 2022년 9얼 LIV 골프 보스턴 1라운드를 마친 뒤 2라운드부터는 반바지를 입어도 된다고 깜짝 발표를 하였습니다. 전통을 강조하는 긴 바지를 고집하는 PGA투어와 달리 젊고 신선한 이미지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며, 아시안투어도 본 대회에서 반바지를 입을 수 있습니다.
DP월드투어(기존, 유러피언 투어)는 기상 상황에 따라 대회마다 조건부로 선수들의 반바지 착용하는 것을 허용하기도 합니다.
군산CC 오픈 (2024.07.11 ~ 07.14)
KPGA 투어 2024 시즌 13번째 대회인 동시에 하반기 첫 시합인 군산 CC 오픈(총상금 7억 원)이 11일부터 나흘동안 열립니다. 2009년~2011년, 그리고 2013년부터 올해까지 15번째 KPGA 투어 대회가 개최되고 있는 군산 CC는 정규투어 외에도 챌린지투어, 챔피언스 투어, 회원선발전 등 KPGA 주관의 각종 대회가 진행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군산CC 토너먼트 코스의 코스레코드는 2023년 군산 CC 오픈 1라운드 때 이창기(28.뉴질랜드)가 기록한 61타(11언더파) 입니다.
군산 CC 오픈은 국내 처음으로 채리티 방식을 도입하여 프로암 판매와 갤러리 입장권, 굿즈, 식음료 판매금 등 수익금을 총상금에 더할 예정으로 상금이 정해지지 않은 대회이기도 합니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우승상금 1억 4000만 원, 시드 3년(2025년~2027년), 제네시스 1000포인트가 돌아갑니다.
대회 관전 포인트
▶ 장유빈. 타이틀 방어 도전
지난 시즌 아마추어 신분으로 군산CC 오픈에 출전하였던 장유빈(22)은 전가람(29)과 연장전 끝에 프로 무대 첫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장유빈은 올 시즌 11개 대회에 출전하여 9개 대회에서 컷 통과를 하였고, 7개 대회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열렸던 3개의 대회에서 준우승, 공동 3위, 준우승을 기록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1위(4177.86 포인트), 제네시스 상금 순위 3위(4억 6876만원)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장유빈이 만약 이번 시즌 군산CC 오픈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면 대회 사상 최초로 2연패를 달성하는 선수가 되기도 합니다. 이 대회 2회 우승자는 있지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아직까지 없습니다.
▶ 허인회, 2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
군산 CC 오픈이 열리기 직전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에서 장유빈과 연장 끝에 우승을 차지한 허인회가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지난 대회 우승으로 시즌 첫 우승이자 KPGA 투어 통산 6승을 기록한 허인회는 "출전하는 모든 대회가 시즌 마지막 대회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한다. 시즌 첫 승을 올렸기 때문에 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2008년 KPGA 투어에 입회한 허인회는 한 시즌 다승에 성공한 적은 단 한차례도 없었고, 이번 대회 전까지 군산CC 오픈에는 11회 출전하였고, 최고 성적은 2014년에 거둔 준우승입니다.
▶ 월요 예선 통과자 7명 확정
지난 8일 군산CC 부안-남원 코스(파72)에서 열린 월요 예선(먼데이)에 120명이 참가하였고, 1라운드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 예선전을 통해 7명이 본 대회 참가 자격을 얻었습니다.
월요 예선 통과자는 권시원(25), 박지민(27), 피승현(20.아마추어), 윤경식(24), 양희준(24), 배대웅(27), 박규태(24) 총 7명입니다.
▶ 김민규. 시즌 상금 8억원 돌파 도전
2024 시즌 KPGA 투어 유일한 다승자인 김민규(23)가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 우승상금 5억 원을 등에 없고 시즌 상금 순위 1위(7억 7228만 원)에 이름을 올려놓았습니다.
역대 KPGA 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액은 2022년 김영수(35) 7억 9132만원으로 김민규는 역대 기록에 1903만 5202원 차이이고, 투어 사상 최초 한 시즌 상금 8억 원과는 2771만 4878원 차이입니다.
▶ 리랭킹 이후 첫 대회
상반기 마지막 대회였던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종료 후, 카테고리 22번(전년도 KPGA 챌린지투어 통합순위 2위~10위)부터 25번(QT 본선 진출자)에 속해있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리랭킹을 실시하였습니다.
리랭킹에서 가장 많은 포인트를 획득한 선수는 루비 김백준(23)으로 올 시즌 10개 대회에 출전하여 8개 대회에서 컷 통과를 하였고, 개인 최고 성적은 SK텔레콤 오픈 공동 3위입니다.
또한,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둔 김연섭(37),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 공동 8위에 오른 오송규(28) 등이 리랭킹 포인트를 쌓으며 하반기 시드 순번을 끌어오리는데 성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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